지난 주 : 보성 윤제림 탐방 결산(2022. 07. 07. 09:00시)
참 가 : 강공수 김재일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정남 이용환 장휘부 정원길 등 9명(불참 김상문 김영부 윤정남 최문수등 4명)
협 찬 금 : 500,000원(제주양씨 재수(在洙)씨가 협찬
지 출 : 승용차 유류대 300,000원
식대 및 봉사료 220,000원(장어 덖음 및 탕)
잔 액 : - 20,000원
오늘 장소 : 약사암
일 시 : 2022.07.14(목) 10시,
참 가 : 강공수 김영부 김재일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정원길 장휘부 등 11명
불 참 : 김상문(사회복지사 실습 중) 최문수(당분간 쉼)
회 비 : 0원
이월잔액 : 445,000원
식 대 : 88,000원(애호박찌개 10, 청국장 1)
이월잔액 : 357,000원
윤제림 여행 결산 잔액 : -20,000원
총 잔액 : 337,000원
부곡정에 모인 회원들은 10시 10분이 지나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용환이 더위에 땀이 많이 나니 오늘은 증심사까지만 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어찌됐건 우선 출발하였다. 일기가 불순하여 등산객들은 많지 않았다. 가다가 보니 어느덧 약사암까지 가고 말았다.
오늘은 강공수가 지난주에 갔던, 내 고향 박실 마을에 있는 연못의 축조 경위에 대하여 물어 보았으므로, 거기에 대한 답을 하다가 보니까 자연히 1597년 음력 8월 12일~15일까지 3박 4일 동안 이순신 장군이 우리 마을에 유숙하면서 군량미를 조달하고, 15일 아침 보성 열선루(烈仙樓)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자면서 선조가 내린 교서(敎書)에 수군(水軍)을 파하고 육군(陸軍)에 합류하라는 명에 답하여 올린 그 유명한 장계(狀啓), ⟪今臣戰船 尙有十二 舜臣不死⟫(금신전선 상유십이 순신불사)를 올렸고, 경상 우수사 배설(裵說)이 칠천량 해전에서 빼돌린 12척의 전선(戰船, 세계 최강의 판옥선)을 장흥 회진항에서 인수받아, 충무공이 천행(天幸)이라 술회하였던 명량(鳴梁)해전의 승리로, 전황(戰況)을 반전(反轉)시킬 수 있었고, 천길 나락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었으며,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로, 당시에 충무공과 우리 호남의 역할을 찬양했던 말이 생겨났던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 마을에 살았던 양산항(梁山杭, 나의 14대조)의 집에 유숙하며 양식을 얻었다 하여, 1914년 일제(日帝)가 행정구역 개편을 할 때, 송곡면(松谷面)이었던 우리 면의 이름을 득량면(得糧面)으로 바꾸게 된 연유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오랫동안 보성 군수를 역임했던 방진(方震, 1514~?, 온양)의 사위였기 때문에 보성에 지인과 벗들이 많았고, 전황 파악과 전략 전술을 수립하고, 충무공의 막하(幕下)로 들어가 군졸과 장수로 참전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의 불멸의 전승을 이룩한 바탕에는
1)이순신 수군의 조직적 특수성
∘상명하복의 엄격한 군율과 부형(父兄)같은 상하간의 신뢰감.
∘충무공의 작전대로 싸우기만 하면 결코 죽지 않는다는 믿음,
∘다른 부대의 수군은 회피하지만, 이순신의 수군으로 자기가 살기 위해 자진 입대하는 풍조,
2)평화 시에 전쟁에 철저히 대비하였다.
∘둔전(屯田)을 일구어 민폐를 끼치지 않고 군량미의 자급자족과 충분한 전투식량(말린 밥, 미숫가루 등) 확보
∘전쟁에 대비하여 전선(戰船)과 병기(兵器)를 충분히 확보하고 수리
∘수영(水營)의 헐어진 곳을 고치고 물길을 조사 탐색하여 기록
3)세계 최강의 독특한 전투 전술
∘판옥선을 왜선에 부딪쳐 깨뜨리는 당파(撞破) 전술(戰術)
∘근접전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거리에서 총포(銃砲)를 쏘아 공격하는 포격(砲擊) 전술,
∘노꾼이 판옥선을 180도로 신속하게 회전하여 점함의 좌우에 배치된 포(砲)가 연속하여 발포(發砲)하는 현대화된 공격술,
∘실전 연습과 치밀한 작전으로 승리를 확신할 때만 진군(進軍)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술(난중일기를 보면, 적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주지만, 아군에게는 한 번의 전투 손실이 10명 이내가 여러 번)
등을 들 수 있다.
다시 우리가 노래 부르는 정자로 내려왔다. 오늘 부를 금주의 노래는 ‘바닷가의 추억’(김희갑 작사 작곡)이었다. 그는 작사 또는 작곡을 하여 수많은 가요를 히트시켰다. 예컨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서울 서울 서울’,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박인수와 이동원의 ‘향수’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조용필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불러 보았다. 그런데 우리의 귀에 익숙하지 않아서 좀 힘들게 불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속에도 우리들의 산행은 즐겁게 진행하고 산행기를 맛갈 스럽게 기록해 준 우리 회장의 뛰어난 문장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인하여 우리 모두들 하루의 삶을 더욱 보람있게 해준 아석 감사 화이팅
우리 목요산우회의 활동 모습을 동영상처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아석의 정성과 한자부터 시작하여 해박한 지식으로
우리 목요산우회 리더를 멋지게 해 줌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특히 늙은 친구들의 성격에 각자 특성을 가지다보니 대화중에 짜증이 날 때도 있으련만 그 맘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항상 흐르는 물처럼
모든 걸 포용하고 감싸주는 모습에 옆친구를 붙잡고 찬사를 하니 동의를 하여/ㅅ습니다.
아석을 가깝게 두고 사귀는 행운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