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약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여기 저기 탈이 나 이 약 저 약 먹게 되다 보면 한 웅쿰이 된다.
최근 의학 발달과 더불어 난치병은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데 단지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대두된다.
어쨌든 여러 개의 보험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듯 약도 중복된 것은 정리해야 한단다.
아래 사진처럼 하루 30여종 복용 사례도 있는데 어지러움증, 위장장애, 빈혈 등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은 독이다. 식품에도 독이 있지만 모든 것은 알맞게 쓰는 게 관건이다.
6/7 포항 앞 바다에서 석유와 가스가 넘치면
동해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다량으로 매장되어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 반응은 다양하다.
산유국이 되면 그렇잖아도 물가 상승에 찌든 살림을 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가 하면. 우리가 초교 시절부터 들어 온 얘기라고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다.
물론 확율 20%는 한 번 시추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열 번해도 실패할 수 있는 수치라고 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발전된 검사 장비로 확인된 매장량이니 만큼 사시로 볼 필요는 없겠다.
증권시장은 그 관련주들(한국석유,가스공사, 동양철관 등)이 상한가 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오래 전 을릉도 근처에 보물선을 인양한다며 동아건설이 펄펄 나른 적이 있다. 증시는 루머를 먹고 사는 생명체다. 오늘 10시에 외국 관련 업체의 기자회견이 있다니 지켜볼 일이다.
6/8 종로3가 이발소의 느긋한 행복
이발의 흐름을 더듬어 보면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 머리가 자라 방치하면 장발 단속 훈육 교사에 걸려 바리깡으로 고속도로처럼 깍이곤 했다.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모발 관리였으나 우리 손주들을 보면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거나 파머를 한다. 보기 좋은 만큼 비용도 비싸지만 어쩌면 부모의 허영심도 한 몫 담겨있으리라.
어제 저녁 이발소 파장 무렵 종로3가에서 이발을 하려니 사장인 듯한 여성이 붙는다.
그나마 없는 머리숱의 모양을 잘 다듬는다. 미용사 출신이라는데 단골로 다닐 맘이 절로 생긴다. (이발비는 7천 원이로 올랐다 )
6/11 남편은 안 믿어도 냉장고는 믿는다
남펀은 안 믿어도 냉장고는 믿는다.
우리 집은 6. 25 가 디시 터져도 냉장고과 꽉 차서 먹거리 걱정은 없다고 농담도 한다. 정말 신혼 때는 냉장고 없는 집도 있어서 고기도 맡겼다.
요즘에야 할인마트나 온라인에서 대량 구매하여 냉장고에 쟁여 놓는데 한편으로 미니멀 열풍도 분다.
우선 소비기한 쩗은 거 먼저 먹겠지만 낭비가 있을 수 있고 식비도 많이 든다. 밀프렙이라고 입맛에 맡는 식품을 구입하여 미리 한 끼 식사량을 여러 개 만들어 놓고 꺼내 먹으면 좋다고 한다.
냉창고가 안 되게 일주일에 한 번은 냉털데이도 좋다.
남이 해 주는 밥을 먹고 싶은 아내의 바람도 있으니 우리 할배들도 참고할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