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수행하는 한 수행자에게 다른 수행자가 책 한 권을 선물하였습니다. 그 책을 의지하여 수행을 하는데, 어느 날 쥐가 그 책을 갉아먹었습니다. 그 책을 보호하기 위해 고양이를 키우고, 다시 그 고양이에게 줄 젖을 위해 젖소를 키우고, 젖소를 위해 외양간을 짓고, 다시 그것들을 관리하기 위해 여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수행자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본인은 수행하는 것으로써 만족하였었는데, 뒤돌아보니 이렇게 모든 것이 많아졌던 것입니다.
나 또한 수행자고 여러분들 또한 수행자입니다. 우리는 수행하는데 아무 조건이 필요 없습니다. 어떤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인해 어떤 것이 필요하고 그로 인해 또 다른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수행이 목적인지, 이 모든 것들을 키우는 것이 목적인지 모르게 됩니다. 나는 나에게 어떤 책이 있어, 쥐가 그 책을 갉아먹더라도 고양이는 키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한 책이 나에게 없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즉, 원인을 만들지 않으면 결과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불교에는 큰 두 갈래가 있습니다. 하나는,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 45년 동안 가르치신 것을 기본으로 수행하는 것으로서 근본 불교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그 가르침을 방편이란 것으로서 또 하나의 사상을 만들어 낸 것인 대승불교입니다. 북방 불교에서는 후자의 방법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떠한 방편으로 가르치는 가르침이 아니라 부처님이 말하셨던 근본 가르침 쪽으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것을 아는데는 네 가지의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보고 들어서 아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유해서 아는 것입니다. 보고 듣는 것은 거의 타율적이지만, 사유는 자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보고 들어서 알고, 또한 사유해서 안 것을 행함으로서 아는 것입니다 . 행하여 알게 되면, 네 번째 단계인 체험을 통한 앎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행하고 체험하여 알게 되었을 때 보다 명확하고 확실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부처님은, 행하고 체험해서 아는 것만을 말씀하셨으며, 나 역시 그러한 방향으로 여러분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우선, 불교를 처음 시작하려면 불교의 가장 보물이라고 하는 삼보(三寶)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삼보란 부처님(佛), 가르침(法), 스님(僧)을 말합니다. 먼저, 부처님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믿음이 있어야 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 이상의 경지까지 가신 가장 이상형의 인간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자로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분을 부처님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르고 올바른 생각이라고 봅니다.
부처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부처님은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기를 바랐습니다. 부처님은 어떤 말을 하셨을까요? 고집멸도( 苦集滅道), 즉 사성제를 말씀하셨습니다. 오온(五蘊)과 무아(無我)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어떻게 행동하셨을까요? 고요하게 행동하셨습니다. 매우 청정하게 행동하셨습니다. 군림하거나 대우받기를 결코 원치 않으셨습니다.
부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다음에 우리는 그 가르침, 법(法)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이 가르치신 것은 법입니다. 그 법은 많은 것을 포괄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오늘은 두 가지를 얘기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무엇이건 아무 것도 소유할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몸을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내 것이라 생각하고, 내 차를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일 뿐이지 이 지구상에서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두 번째는, "나는 고(苦)와 고(苦)를 소멸하는 방법만 가르친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고(苦)'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 쓰셨던 팔리어로는 두카(Dukkha)이며, 한국말로는 괴로움이라고 합니다. Dukkha의 원어에는 괴로움, 고, 불완전, 불만족 등 많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괴로움이라고 했을 때는 불쾌한 느낌을 '고(苦)'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즐거움, 행복도 '고(苦)'입니다. 왜냐하면 즐거움, 행복도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승가란 일반적으로 머리를 깍고 구족계를 받은 출가자들을 뜻하기도 하지만, 삼보에서의 승가란 아리야(Ariya) 즉 성스러운 사람들을 말합니다. 수행을 통해 법 즉 열반을 체험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의 경지를 체험한 분들을 삼보(三寶)로서 공경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출가자들의 모습에서 불자들은 신심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는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수행은 여러분에게 많은 이익을 줍니다. 수행을 하였을 때 여러분들은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즉 고(苦)를 알게 되고 고(苦)의 소멸도 알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으로써 여러분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이며, 즐거움에 대해 알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베푸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최고의 정각자인 부처님은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가르침을 펴셨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삶을 우리 삶의 모델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의 삶을 흉내만 내더라도 여러분들에게는 많은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테라와다(상좌부) 불교
현재 불교는 크게 북방불교와 남방불교, 혹은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라는 식으로 나뉘어 지고 있으나 부처님 시대에는 이런 나뉨이 없었습니다. 부처님이 반열반에 드신 후 100년이 지나고 나서 불교에는 부파불교 시대가 열리었는데 그때 상좌부 불교와 대중부 불교(나중에 대승불교가 됨)로 나누어지게 된 것입니다. 대승이니 소승이니 하는 것은 부처님의 법을 따르고 의지하는 데에는 별 의미가 없는 나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인도, 티벳, 중국, 일본 등으로 전파되어온 대승불교권에 속하게 되어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로 전파된 남방불교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테라와다(Teravada)라는 말은 "장로(長老)들의 길"이란 뜻으로 상좌부(上座部)라고 합니다. 상좌부 불교에서는 부처님이 사용하셨던 팔리어로 된 경전을 근간으로 하여,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대승 경전과 대비됩니다. 이 팔리어 경전(아함경)은 기원전 1세기경 스리랑카에서 최초로 쓰여진 것으로 기독교 시대가 열린 이후에 형체를 갖추어가기 시작한 대승권의 산스크리트어 경전이나 다른 어떤 경전보다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나타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승불교의 추종자들은 팔리어 경전을 경전의 일부로 보아 완전한 경전이 아니라 기초적인 지혜로 폄하하여 `소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테라와다 불교는 흔히 소승불교와 동일하게 취급되기도 하지만 사실상 소승은 부파불교 시대에 18개나 되는 많은 학파 중 하나일 따름입니다.
상좌부 불교는 지금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전승 불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상좌부 불교에 거의 접근해 보지 못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도 무미건조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일 뿐이어서 상좌부야말로 살아있는 불교의 전통이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불자들은 중국이나 일본의 선(禪), 티벳의 밀교에 관심이 많아 단순하고 역설적인 선의 직관적 방식이나 미묘한 교리상의 특징, 부처나 보살들이 펼치는 기적이나 환시(幻視)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남아시아 특히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에는 수십만이 넘는 스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르고 실행하는 상좌부 불교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려들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촌락의 일상적인 삶에 참여하고 있으며 많은 스님들이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일에서부터 마약중독자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스님 외에는 팔리어와 경전의 연구에 열중하고, 일부 스님들은 선(善)을 쌓고 청정한 도덕적 삶을 영위하며 불자들을 위해 많은 설법을 합니다.
수백만의 불자들은 스님들을 예경하는 것이 자신들의 당연한 의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수행하는 수행 승려들은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엘리트 집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좌부 불교국가들에서는 수행의 스승들은 가장 숭앙 받는 집단에 속하여 있습니다. 수 만개의 사원들 가운데 일부분만 집중수행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 사원들은 집중적인 수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행센터와 아울러 상좌부 불교 수행의 살아있는 전통을 말해주는 주요한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 수행센터에서는 세속적이거나 매체를 통한 상호작용(TV, 라디오 등)이 단절되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수행만 할 수 없다 할지라도 삶의 평범한 일상적인 활동조차도 외부의 소음을 거의 의식할 수 없는 고요한 환경 속에서 수행의 연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침실이나 수행장소들은 통상 장식이나 가구가 거의 없는 소박한 구조로 되어 있고 수행센터의 각종 규칙들은 인간의 감각적이고 정신적인 갈망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짜여져 있으며 날마다 법문과 인터뷰로 수행을 점검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가르침을 통해 계율과 도덕을 강조하고 생활의 형태를 단순화시키는 동시에 초조, 들뜸, 불안, 갈등과 같은 심리적인 혼란이나 죄의식을 없애줍니다.
수백 명의 수행 스승들은 집중과 통찰력을 이용하는 법과 몸 안에서 나타나는 빛과 무늬의 구상화 연습, 신체의 각 부분에 대한 집중의 방법들과 심지어는 비교(秘敎)적인 치료 기술들까지 전수하고 있습니다. 계율은 그 자체가 일종의 수행의 형태가 되기도 하는데 일부 사원에서는 수천 가지의 계율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은 인간의 감각적 욕망과 수행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통제되어지지 않는 습관들을 절제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행의 전통은 결코 특정한 성향을 띠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수행 스승들은 친밀하면서도 지혜로운 친구의 역할을 떠맡고, 다른 스승은 남을 위해 헌신적인 일을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상좌부 불교의 이와 같은 헌신적인 측면이야말로 대중적 종교의 진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스승들은 엄격한 수련과 부단한 노력을 강조하는 반면, 다른 스승들은 다만 수행자의 마음이 고요해져서 모든 존재를 위한 ‘자비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좌부 불교의 경전은 일차적으로 불교의 뿌리에 근거를 둡니다. 말하자면 팔정도(八正道), 십이연기법(十二緣起法), 무아(無我), 사성제[苦, 集, 滅, 道] 등의 사상이 반복되어 강조되고 설명되어집니다. 상좌부 불교 이론과 불교 심리학의 상당한 부분이 삶의 거의 모든 측면을 체계화시켜 놓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열 가지 번뇌’, ‘관(觀)의 네 가지 대상(4념처)’, ‘깨달음의 네 단계’같은 것들이지요. 다소 복잡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가르침들은 수행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정교하고 깨끗하게 다듬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수행은 마하 사티파타나(Maha Satipatthana : 4념처)입니다. 이 수행은 호흡하는 것을, 마음을 챙겨 지켜봄으로서 신체 각 부분과 감각 대상, 마음과 마음의 대상에 대한 관찰을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두 가지 중요한 기본적인 수행, 즉 사마타(Samatha : 止)와 위빠싸나(Vipassana : 慧)를 말합니다. 사마타는 정적, 고요, 집중을 의미하며, 위빠싸나는 지혜, 통찰력을 의미하는데, 마음과 육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든지 간에 현재 이 순간에 대해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마타의 수행을 통해 계발된 강한 정신력이 수반되었을 때, 위빠싸나는 정신과 육체의 전체적인 과정이 다만 무상(無常)과 고(苦)로 점철된 단순한 과정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따라서 위빠싸나는 ‘나(자아)’라는 것이 있다는 근본적인 착각을 포함하는 번뇌와 집착, 탐욕, 증오 따위를 의도적으로 파괴합니다. 이러한 수행을 통하여 수행자는 고통을 본질로 하는 이 세상에서 생사의 수레바퀴인 윤회(Samsara)를 벗어난 자유를 얻게 되어 열반을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수행하는 도중 이따금씩 법열의 상태나 신비한 힘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좌부 불교에서는 이러한 현상들에 집착하지 않도록 합니다. 수행자는 이 모든 현상을 윤회의 또 다른 일면으로 보고 자신의 수행을 지속하도록 스승으로부터 지도를 받을 것입니다. 결국 `자아`라는 것을 떠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입장에 항상 서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상좌부 불교는 삶을 덧없고 근본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갖는 유일한 실체적 가치는 깨달음의 성취, 즉, 열반(Nibbana)에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 상좌부 불교는 그 가르침과 수행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부정적인 특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행자들은 언제나 의도하지 않은 단순한 상태, 그리고 통찰력과 지혜와 자유의 필요성에 그 뿌리를 두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대승경전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붓다의 미묘한 기적이나 깨달음에 대한 찬양의 노래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선시(禪詩)에서 볼 수 있는 깨달은 자의 자유로움이나 본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의 시도 없습니다. 그리고 밀교의 복잡 미묘한 방법론이나 황홀경의 노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좌부 불교는 결코 희열을 배척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알란 와트(Alan Watt)는 마지막 저서인 [도(道) : 물길(The Watercourse Way)]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상좌부 불교가 번창하고 있는 나라에 사는 민족들은 모두 무한히 즐겁고 인간적인, 생각이 열린 사람들이다."
상좌부 불교는 인간의 정신과 삶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강하고 균형 잡힌 정신력과 주의력, 그리고 통찰력을 통해 생사윤회의 속박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는 것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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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경전의 성립
부처님 말씀을 진리 법(Dhamma. Dhara:산스크리트)이라 하며, 그 가르침을 모아 놓은 경전이 삼장(띠삐따까:Tipitaka, Tripitaka:산스크리트)이다. 띠삐따까는 세 개의 바구니라는 뜻으로 즉 율장(律藏:vinaypitaka), 경장(經藏:Suttapitaka), 논장(論藏:Abbidammapitaka)이고, 산스크리트 어로는 vinaya, Sutra,Abhidharma라 하며 이 삼장을 다 합치면 기독교 <성경>의 11배 정도의 분량이 된다. 경전의 편집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직후인 B.C483년에 왕사성(王舍成:Rajagaha)의 결집에서, 그리고 백년 뒤의 베살리(Vesali) 제2차 결집에서 더욱 보완하였다. 그 후 아쇼까왕(Asoka, BC, 264-227)시 제3차 결집에서 주요한 경전이 형식적으로 완료되었으리라 추측되며, 이때 목갈리부타(Tissa Moggaliputta)가 논사(論事:Kathavatthuppakarana)를 강의함으로써 논장의 형성이 이루어졌다.
1. 율장(Vinaya Pitaka) 비구, 비구니가 지켜야 할 계율, 수행 규칙, 부처님의 일대기 및 계율의 변천사 등에 관한 것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 경분별(經分別: Suttavibhanga) 이것의 기초는 계본(戒本: Patimokkha)이다. 이 계본은 상가에서 포살일(Uposatha: 14~15일마다)에 참회를 위한 계율을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다 주석을 단 것이 경분별이다. 여기에는 비구계 227계가 죄질의 무거움에 따라 6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2) 건도부(度部: Khandhaka) 대품(Mahavagga) 과소품(Cullvagga)으로 나뉘며 상가에서의 삶을 규정하는 원칙이 내포되어 있다. 대품은 부처님의 성도에서부터 베나레스에서 처음 교단을 건설할 때까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출가 수계 및 계본에 의한 포살식, 의식주에 관한 여러규정 승단을 통한 행정절차 및 승단분열시 조정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소품은 제1차 제2차 결집에 대한 설명과 비구의 재출가, 승단에서 비행을 처리하는 계. 목욕, 의복, 주거와 가구, 음식과 약, 비구의 등급과 스승과 사미의 의무 등을 담고 있다. 부수(Parivara)는 19장으로 되어있으며 일종의 교리문답으로서 율장에서의 계율을 요약, 분류하고 있다.
2. 경장(經藏: Sutta-Pitaka) 부처님의 말씀과 대화, 가르침을 모은 것이다. 경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에 대한 우리의 지식의 주요한 원천으로서 원래 부집(部集=阿含)의빨리 나까야(Nikaya)로 북전의 아함과 유사함이 많다. 형태는 시가 들어 있는 산문형식을 취하고 있다. 장부, 중부, 상응, 증일부집 모두 경(Suttna)의 모음집이다.
1) 장부(長部: Digha-Nikaya) 매우 긴경을 모아놓은 모음집이다. 장부아함에 포함된 경의 숫자는 52이다. 장부아함은 세 개의 품 즉, 계온품(계온품: silakkh-andhavagga1-13), 대품(大品: Mahavagga14-23), 열여섯번째에 부처님의 마지막 생애를 묘사한 대반열반경: Mahaparinibbanasutta) 파리품( 波梨品:Patikavagga 24~52)으로 나뉘어져 있다.
2) 중부(中部: Majjhima-Nikaya) 중간 길이의 경들을 모아놓은 모음집으로 북전의 마드야마가마(Madhyamagama )와 비교 82, 83, 95는 경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에 속한다. 모든 경의 숫자는 152개이다.
근본오십품(根本五拾品:Mulapannasa1~50),중분외십품(中分五拾品:Majjhimapannasa51~100)상분오십품 (上分五拾品: Uparipann-asa101~152)
3) 상응(相應: Samyutta-Nikaya) 부처님의 직설에 가까운 특징의 모음집이다. 상윳타가마(Samyuttagama)와 비교된다. 상응 아함의 원래 뜻은 주제에 따라 잘 편집된 모음집이란 뜻인데 한역에서 잡아함으로 번역된 것은 산스크리트 경전이 중국으로 옮겨질 때 착각하였기 때문이다. 제석상응(제석천이 등장하는 짤막한 경들을 모은 것). 각지상응(칠각지분에 대한 설명) 전법륜경(부처님의 첫 설법이 들어있다.) 5품56상응(Samyutta)으로 분류되며 총 숫자는 2,889개이다.
4) 증일(增一: Anguttara-Nikaya) 상응아함과 유사하며 짤막한 경전들로 이루어져 있다. 에콧타라가마(Ekottarag- ama)와 비교된다. 11개의 장(障: Nipata)으로 분류되며 각 장은 해당되는 숫자와 어떤 관련에 대한 경의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제1장. 첫경은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고, 제5장(Pancanipata)은 다섯가지 유학력에 관한 경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공리공혼적인 자료의 배치는 번쇄한 아비달마철학과 가깝다. 경전의 숫자는 2,308개이며 각장의 각품(Vagga)은 열 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5) 소부(小部: Khuddaka-Nikaya) 짧은 교과서의 모음집이란 뜻이고 북전의 아함경에는 없는 부분이다.
① 소송경(小誦經: Kunddakapatha) 일상적인 의례에 사용하는 기도서의 형태를 띠고 있다.
② 법구경(法句經: Dhammapada) 423개의 격언사를 모아놓은 모음집이다. 인도의 격언에 내포된 교훈의 모음집이라고도 할 수 있다. 26개의 품 (品: Vagga)으로 나뉘어 있고 연시(連詩)를 이루고 있다. 꽃에 관한 게송에 누가 신들의 왕국과 더불어, 죽은자들의 세계(Yama)의 왕국과 이 세상을 정복할 것인가? 라는 질문과 능숙한 사람이 좋은 꽃을 고르듯, 잘 설법된 법구경의 구절들을 누가 모을 것인가? 라는 질문이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수행중인 한 사람(Sekha: 四諦의 이치를 知見하였으나 아직 번뇌를 다끊지 못해서 삼학(계.정.혜)을 수행하는자)이 모으고 정복할 것이다. -법구경: vv:44,45,
③ 자설경(自說經: Udana) 부처님의 감흥어린 말씀을 시의 형태로 모아놓은 모음집이다. 82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이가운데 여덟 번째장, 1-4는 중관철학의 팔불사상(八不)의 시원으로 유명한 열반시를 포함하고 있다. - 여시어경(如是語經: Hivuttaka): 자설경과 유사하며
부처님의 윤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다. 산문과 시가 섞여있는 경의 숫자는 112에 이른다.
④ 경집(經集: Suttanipata) 바바리(Bavari)의 16제자들이 붓다에게 질문한 것과 거기에 대한 부처님의 응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54개의 경으로 이루어졌다.
⑤ 천궁사(天宮事: Vimanavatthu) 신들이 이세상에서 실천한 선행의 과보로 천궁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묘사했다. 일곱 개 품으로 83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⑥ 아귀사(餓鬼事: Petavatthu) 유령의 슬픈 운명과 아귀들이 지은 죄를 속죄하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으며 네 개의 품으로 51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⑦ 장로게(長老偈: Theragatha) 장로니게(長老尼偈: Therigatha)모두 시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 진정한 불교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많은 시들은 편집자가 단편적인 추억이나 회상으로부터 재편집한 것으로 보여진다. 장로게는 1279개이고 장로니게는 552개이다. 각시들에는 해당하는 저자가 명시되어 있다.
⑧ 본생경(本生經: Jataka) 부처님의 전생이야기이다. 산문이야기가 섞여있는 시의 모음집으로 경으로 인정되는 것은 시뿐이다. 산문이야기는 편집자의 다소간의 추측으로 꾸며진 것이다. 역사를 포함하는 격언이 있는가 하면 등장인물의 발언과 응답이 있고 또한 대화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 전생담 가운데 늦게 만들어진 것일수록 대화나 이야기체의 시를 포함하고 있다.
⑨ 무애해도(無碍解道: Patisambhidama- gga) 아라한의 성취를 위한 지혜에 관한 것을 설명한 경이다.
⑩ 비유경(譬喩經: Apadana) 불교의 성자들이나 보살들의 전생담으로, 위대한 행위를 기리는 시로 이루어진 전설적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⑪ 불종성경(佛種姓經: Buddhavamsa) 스물네분의 과거불의 이야기를 고따마붓다가 직접 설하는 방식을 취한 경이다.
⑫ 소행장(所行藏: Cariyapitaka) 25개의 모범적인 전생담을 담은 경이다. 부처님은 이 소행장에서 어떠한 공덕으로 전생에 십바라밀〈베품(dana), 도덕(sila), 단념(nekkhamma),지혜(panna),활기(viriya),참음(khanti),진실됨(sacca),확고함(adhitthana),자비(metta), 고요함(upekkha)〉을 성취했으며, 어떤 것이 부처님을 성취시키는 조건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북전아함경에서는 바라밀 사상이 등장하지 않는다.
3. 논장(論藏: Abhidhamma Pitaka) 경장에 대한 보충, 해설서이다. 부처님의 가르침를 근거하고 있는데 인식론적이고 심리학적이고 윤리적인 내용드리 분석적으로 불교의 철학을 담고 있다. 마음(citta), 마음의 작용(cetasikas), 물질(rupa), 열반(nibbana)에 관한 것들로 경장은 평범한 언어로 쓰여있지만 논장은 분석적이고 철학적인 용어로 이루어져 있다. 경장이 여러 사람에게 그때의 환경에 맞추어 설명한 것이기에 사례를 중심으로 한 일종의 처방전 같은 것인 반면 논장은 정확한 철학, 심리학,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기에 불교교리의 가장 근본이 되므로 불교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논장에는 일곱 개의 논(論: Pakarana)으로 되어있다.
1) 법집론(法集論: Dhammasanhani) - 법을 열거한 것. 주로 형이상학적인 현상을 설명한 논서이다. 심심소법(心心所法), 색법(色法), 일체법(一切法)의 순서로 평면적, 사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2) 분별론(分別論: vibhanh) - 법진론의 보충판. 온처계제(蘊, 處, 界, 諦) 등의 18항목에 관해서, 경분별, 논분별, 문난(問難)의 입장에서 정의하고 고찰하는 입체적인 설명이
있다.
3) 논사(論事: Kathavatthu) - 개인의 형태 아쇼까왕 시대의 불교는 18부로 분열되어 불교의 혼란을 초래했으므로 장로 띠싸 목갈리뿌타(Tissa moggaliputta)가 252가지의 이단사설을 공격한 파사론(破邪論)으로 논장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4) 인시설론(人施設論: Puggalapannatti) - 法의 관계 여러인격과 개인의 성격 그리고 성자의 지위에 대한 물음과 답변으로 이루어졌다.
5) 계론(界論: Phatakatha) - 팔리논장의 외곡을 금하는 논. 형이상학적인 현상과 그 범주에 관한 논서이다.
6) 쌍론(雙論: Yamaka) - 응용논리에 관한 논. 모든 형상은 특수한 전제와 그변화의 관점에서 관찰되어야 하므로 논리적인 고찰을 취급한 논서이다. 전체가 근(根), 온(蘊), 처(處), 계(界), 제(諦) 등의 십쌍대의 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발취론 다음으로 방대하다.
7) 발취론(發趣論: Pattanappakarana) 총6권으로 칠론에서부터 관계에 대한 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 24연기의 분별과 시설에 관한 인과론을 다루고 있다. 이외에 밀란다왕문경(Milindapanha)이 미얀마에서는 소부에 포함되어 있다. 5세기에서 11세기에는 삼장에 대한 주석서들이 붓다고싸(Buddhaghosa: 북인도의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나 스리랑카로 건너가 많은 문헌적업적을 남겼으며 테라바다 불교에서의 3장의 대주석가이다.)에 의해 청정도론(Visuddhimagg)을 비롯 많은 주석서들이 만들어졌다.
재가자의 실천덕목
4가지 분류
4가지의 올바르지 못한 행위(범하면 바로 업이 됨) 1) 살생 : 살아있는 모든 것의 생명을 끊는 것 2) 도둑질 : 주지 않는 걸 갖는 것. 도둑이 되는 길이다. 3) 사음 : 불륜의 행위를 하는 것 4) 거짓말 : 속이고, 이간질, 험한 말, 성내는 말 이 4가지를 행하게 되면 칭찬이나 슬기로움을 갖지 못하게 된다 .장부/Ⅲ/181
4가지의 파멸로 이끄는 원인 1) 여자를 유혹하다. 2) 술고래, 모주꾼 3) 도박, 투기꾼 4) 나쁜 친구와 사귀는 것 이 4가지는 도두 나쁜 생각과 행위이다. 증지부/Ⅳ/287
4가지의 현재 올바른 행위 1) 노력, 근면한 생활 ; 집안의 일을 부지런히 하고, 배움을 익히고, 직업과 의무를 다하는 것. 2) 경계할 수 있음 : 말은 조심스럽게 하고, 근면하게 일하므로 재산을 모을 수 있으며, 위험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고, 신중하게 일함으로서 장해 요인과 파멸을 방지할 수 있다. 3) 착하고 덕 있는 친구와의 교제 : 나쁜 친구는 사귀지 않는다. 4) 검소하고 규칙적인 생활 : 적당한 수입으로써 너무 인색하거나 쓸데없이 낭비하지 않는 것. 증지부/Ⅵ/285
4가지의 앞날의 상태 1) 믿음이 갖추어져야 한다. : 믿음을 가져야 한다. - 모든 것에, 내가 좋은 일을 하면 좋게 되고 나쁜 일을 하면 나쁘게 된다는 믿음. 2) 도덕의 실천 : 계를 지켜야 한다.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예의바른 말, 행위를 하면 결점이 없어질 것이다. 3) 관대함을 갖추어야 한다. : 아량을 베풀어라. 모든 사람들이 기쁘도록 베풀어라. 4) 보다 높은 지혜를 가짐 : 결점, 장점, 미덕, 잘못, 유익한 것 그리고 쓸모 없는 것 등에 지혜를 가져야 한다. 증지부/Ⅳ/288
4가지의 나쁜 친구(친한 듯하나 원수로 생각해야 하는 4종류의 사람) 1) 친구가 되기 위한 목적이 속이거나 사기 치기 위한 친구 -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 2) 말만 번지르하게 하는 친구- 환심을 시기 위해 무의미한 말을 하는 사람 3) 아첨하거나 감언이설로 속이는 친구-나쁜 일에 동의하고, 착한 일에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 4) 나쁜 길로 인도하는 친구 ① 만나면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술을 권하는 것 ② 밤이면 밖으로 돌아다니며 탈선을 유도하는 것 ③ 흥분, 쾌락 쪽만 쫓는 것 ④ 도박을 권하는 것 이 4가지형의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아니고 친구를 속이는 나쁜 친구이므로 사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장부/Ⅲ/186
4가지 종류의 두려움 1) 자책의 두려움 2)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책망에 대한 두려움 3) 벌에 대한 두려움 4) 내세의 악업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나쁜 행동을 범하며, 범행을 범했다기보다는 두려움 때문에 행동한 것이다. 증지부/Ⅲ/121
4가지형의 좋은 친구 1) 친구의 능력을 여러 가지로 도울 수 있는 자 -친구를 보호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돕는 친구 2)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변함 없이 위로해 주는 자 - 자신의 비밀을 말하고, 상대방의 비밀을 지키며, 목숨조차 아끼지 않는 친구 3)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 - 악을 막고, 선에 들어가게 하며, 생천의 도를 설하는 친구. 4) 우정을 아는 자 - 약함을 슬퍼하고 잘됨을 기뻐하며 타인이 그를 비난할 때 변호해주고 그를 칭찬하는 사람을 찬양하는 친구
4가지의 섭사 (사람들을 서로 결합시키는 것 ) 1) 베품 : 주고 나누어 가지고, 나 혼자만이 모든 것을 갖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것 2) 즐거운 말 : 같이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생각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 3) 이로운 행위 : 모든 것에 유익 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행위 4) 평온 : 자만, 우월감 없는 한결 같은 마음과 협동하는 것 이 4가지 미덕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유익하게 한다. 증지부/Ⅲ/32
4가지 재가자들이 행복할 때 1) 재산이 있어서 2) 재산이 늘어나서 3) 빚, 부채가 없어서 4)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것이 없을 때
네 가지 행동하지 말아야 할 동기 (악행을 저지르게 하는 네 가지 동기) 1)충동(절제되지 않는), 편견 2)증오 3)두려움 4)어리석음 [장부/181 ]
화를 내지 않음으로써 화를 다스려야 하고, 선으로 악을 다스려야 하고, 너그러움으로 탐욕을, 진실로 거짓을 다스려야 한다. [법구경/Ⅴ/223]
4가지 모든 사람들이 희망 사항이지만 바르게 가기 어려운 길 1) 올바르고 적당하게 재산을 가졌으면 2)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 지위에 빨리 오르고 친척, 친구들도 그랬으면 3) 생에 별탈 없이 오래동안 살았으면 4) 죽고 나선 천당에서 다시 태어나길 [증지부/Ⅱ/65]
4가지 재가자의 진리(가장<家長>) 1)진실 : 진실과 정직한 사람 2)자제 : 감정을 스스로 억제하라 3)인내 : 역경을 참다 4)관대 : 포기하다. 그리고 소유하지 않고 주다 [상응부/Ⅰ)215 ]
5가지 분류
5가지계 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겠다. 2) 주지 않는 것은 훔치지 않겠다. 3) 사음을 하지 않겠다. 4) 거짓말을 않겠다. 5)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 재가자들은 평상시 이 5계를 지켜야 한다. [증지부/Ⅲ/203 ]
5가지 금해야 할 사고 파는 행위 1) 살아 있는 생명을 죽여서 사고 파는 것 2) 사람을 사고 파는 행위(인신매매, 노예) 3) 동물을 도살하여 사고 파는 것 4) 취하고, 흥분시키는 술을 사고 파는 것 5) 독약, 해로운 것을 사고 파는 것 진정한 불교신자라면 5가지 매매행위를 금해야 한다. [증지부/Ⅲ/208 ]
5가지 재가자들을 풍부하게 하는 것 1) 믿음을 고취한다. 2) 계를 지켜 마음을 청정히 한다. 3) 예시, 예언 등에 이끌리지 않으며, 다만 업(인과)과 예언 아닌 것만 믿는다. 4) 고결함을 밖에서 찾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찾는다. 5) 고결함을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치시킨다. 진정한 불자라면 모든 것을 풍부하게 해주는 윗것을 따라야 하며 그것과 반대되는 아랫것과 5가지 금해야 할 사고 파는 행위를 따르면 파멸을 하게 된다. [증지부/Ⅲ/206 ]
6가지 분류
여섯 가지 파멸의 원인 (재산과 부를 잃게 하는 행위) ① 술 마시기를 좋아한다.-음주 ② 밤에 여기 저기를 떠돌아다닌다. - 방탕 ③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오락을 즐긴다. - 유흥 ④ 도박 -노름 ⑤ 나쁜 친구를 사귐 ⑥ 게을러서 일하기를 싫어한다. -게으름
술 마시면 6가지 해로운 점 ① 재산을 낭비하게 됨 ② 싸움과 논쟁을 일으키게 됨 ③ 건강치 못함 ④ 비난, 나쁜 평판을 받게 됨 ⑤ 수치심을 모르게됨 ⑥ 지혜가 약해진다.
밤에 돌아다니며 방탕하면 6가지 해로운 점 ① 자기의 능력을 스스로 보지 못함 ② 아내와 자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침 ③ 집의 재산과 귀중품을 지키지 못함 ④ 모든 의혹과 의심을 초래함 ⑤ 허위와 고소, 고발, 비난을 받게 됨 ⑥ 많은 어려움을 갖게 됨
돌아다니면서 오락을 즐기게 되면, 순수한 것을 보거나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① 어디, 어느 곳에서 춤추는 곳이 있으면, 그곳에 그가 있다. ② 어디, 어느 곳에서 합창, 노래하면 그 곳에 그가 있다. ③ 어디, 어느 곳에서 음악이 연주되면 그곳에 그가 있다. ④ 어디, 어느 곳에서 혼자 노래부르면 그곳에 그가 있다. ⑤ 어디, 어느 곳에서 손뼉을 치고 노래하면 그곳에 그가 있다. ⑥ 어디, 어느 곳에서 북소리가 나면 그곳에 그가 있다.
도박을 하면 6가지 해로운 점 ① 이기게 되면 빚을 갚아야 되며, 모든 사람의 분노와 적의, 원한을 받게 된다. ② 언젠가는 모든 것을 잃게 되어 후회, 비탄에 빠지게 된다. ③ 재산과 유산을 모두 탕진하게 된다. ④ 아무도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게 된다. ⑤ 친구들로부터 비난과 책망을 받게 된다. ⑥ 어느 누구도 그와 결혼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쁜 친구를 깊게 사귀게 되면 6가지를 초래하게 된다. ① 노름으로 이끌게 된다. ② 방탕자로 이끌게 된다. ③ 술고래, 모주꾼이 된다. ④ 바르지 못한 생각을 갖게 된다. ⑤ 다른 사람들을 속이게 된다. ⑥ 무법의 깡패가 된다.
게을러서 일을 못하는 6가지 이유 (게으름에도 6가지 위험이 있다.) ① 너무 추워서 일을 못한다. ② 너무 더워서 일을 못한다. ③ 너무 늦어서 일을 못한다. ④ 너무 일러서 일을 못한다. ⑤ 너무 배고파서 일을 못한다. ⑥ 너무나 목이 말라서 일을 못한다.
- 너무나 배불러서. 게으름은 나태, 졸음과 같은 말로서, 다섯 가지 장애 중 하나이다. 게으름은 전혀 아무 것도 않는 것이 아니라 선을 위하여 최대의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장부/Ⅲ/182 ]
신, 브라만, 은둔자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삼보에 귀의하며 오계를 지키어, 덕을 펴고, 자연을 사랑하고, 인색함이 없이 가정에 안주하고, 손을 열어 보시하는 데 기뻐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 다름 사람과 함께 가진 것을 나누며 기뻐하는 사람의 미덕의 효과는 나를 위해 한 왕이 쌓은 국방력과 농작물을 기름지게 한 비의 효과에 비유할 수 있다. [자타카/Ⅰ/280, Ⅳ/244~245]
청정한 삶 만들기
몸(身), 말(口), 마음(意)에 의해서 악업을 만드는 데에는 열 가지 악한 행위들이 있다. 몸에 의해서는 살생, 훔치는 것, 간음이다. 말에 의해서는 거짓말, 험한 말, 이간질, 성내는 말이다. 마음에 의해서는 탐욕, 성냄, 잘못된 견해이다. 살생(Panatipata)은 살아있는 존재를 의도적으로 죽이는 것으로 팔리어 Pana는 djaarurgl 말해서 특정한 존재에 속한 심리적, 육체적 생명을 의미한다. 생명이 제 명대로 살지 못하게 제 멋대로 이러한 생명력을 파괴하는 것은 Panntipata이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들은 짐승을 포함해서 Pana로 간주되는데 식물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외된다. 그렇지만 비구들은 심지어 식물의 생명도 해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재가불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음의 다섯 가지 조건들은 살생의 악업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1) 살아있는 존재 2) 살아있는 존재라고 아는 것 3) 살생하려는 의도 4) 살생하려고 시도하는 것 5) 결과적으로 죽는 것
악한 행위의 비중은 관련된 존재의 선의와 관용에 의존한다. 덕스러운 사람, 또는 큰 짐승을 죽이는 것은 악한 사람 또는 작은 짐승을 죽인 것보다 더 극악하다. 살생의 악한 과보는 단명, 질병,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 져야 하기 때문에 항상 슬프고 항상 두려운 것이다.
▶ 훔치는 일의 악업을 완성하는 데에 필요한 다섯 가지 조건은 1) 다른 사람의 재산 2) 그렇다는 것을 아는 것 3) 훔치려는 의도 4) 훔치려는 노력 5) 실제적으로 훔치는 것이다. 훔치는 일의 피할 수 없는 과보는 빈곤, 비참, 좌절, 종속된 직업이다.
▶ 그릇된 성관계의 악업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네 가지 조건은 1) 즐기려는 생각 2) 그에 따른 행위 3) 만족하기 위한 수단 4) 그리고 만족이다. 그릇된 성 관계의 필연적인 결과는 많은 적이 생기고, 원하지 않는 자를 배우자로 만나며, 또는 거세된 남자로 태어난다.
▶ 거짓말이 악업이 되는 데에는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사실이 아님 2) 속이려는 태도 3) 말하는 것 4) 그리고 실제적으로 속이는 것이다. 거짓말의 필연적인 결과는 모욕적인 말, 중상, 불신을 받고 악취를 풍기는 입을 갖게 된다.
▶ 비방하는 것의 악업을 완성하는 데는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사람들이 서로 나누어지고 2) 그들을 분리시키려는 의도 또는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받으려는 욕망 3) 그에 따른 노력 4) 말하는 것이다. 비방하는 것의 필연적인 결과는 충분한 이유도 없이 우정이 깨어지는 것이다.
▶ 험한 말이 악업을 완성하는 데는 세 가 지 조건이 필요하다. 1) 욕을 듣게 된 사람 2) 화난 마음 3) 실제로 욕하는 것이다. 험한 말의 필연적인 결과는 비록 절대적으로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고 거친 목소리를 갖는다.
▶ 이간질이 악한 업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조건이 필요하다. 1) 이간질하려는 의도 2)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간질의 필연적인 결과는 심신의 장애와 신용을 얻을 수 없는 말을 하게 된다.
▶ 탐심이 악업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다른 사람의 소유물 2) 그것에 주의를 돌리면서 ‘내 것이 되게 하고 말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탐심의 필연적인 결과는 자신의 바람이 하나도 달성되지 않는 것이다.
▶ 악의가 악업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다른 사람 2) 그리고 그를 해치려는 생각 악의의 필연적인 결과는 추함, 여러 가지 질병, 미움받는 성격이다. 잘못된 견해는 사물을 그릇되게 보는 것이다. 행위의 과보를 부정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믿음 또한 이러한 악업에 포함된다.
▶ 이러한 것이 악업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조건이 필요하다. 1) 보이는 대상에 대한 왜곡된 태도 2) 잘못된 관념에 따라서 이해하는 것이다. 잘못된 견해의 필연적인 결과는 천한 욕망, 지혜의 부족, 아둔함, 만성적인 질병, 비난받을 만한 생각을 하게 된다.
▶ 불교에 의하면 잘못된 견해는 열 가지가 있다. 1) 관용에 공덕이란 것은 없다. 이것은 보시를 해도 좋은 과보가 없다는 것 을 의미한다. 2) 인생하지 않은 보시 또는 3) 자선을 베푸는 것에 공덕이 없다. 즉 자비로운 행위에는 과보가 없다는 것이다. 4) 선하거나 악한 행위에는 과보가 없 다. 5) 이 세계 또는 6) 다른 세계에 대한 믿음이 없다. 즉, 여기에 태어난 것은 전생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현생에서의 삶은 내생이 결정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7) 어머니나 또는 8) 아버지는 없다. 즉 그들이 행한 어떤 것에도 과보가 없다. 9)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10) 자신의 직관지로 이 세계와 다른 세계를 깨달아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부처님 또는 아라한은 없다.
▶ 공덕을 쌓는 행위에는 열 가지가 있다. 1) 베품 2) 지킴 3) 선정 4) 공경 5) 봉사 6) 공덕을 남에게 돌리는 것 7) 다른 사람의 선한 행위를 기뻐하는 것 8) 법을 듣는 것 9) 법을 설명해 주는 것 10) 올바른 견해를 갖는 것
때때로 이러한 열 개의 도덕적 행위들은 7)과 10)을 다시 세분시킨 것을 포함해서 열 두 개로 간주되기도 한다. 즉, 다른 사람의 선한 행위를 칭찬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공덕을 기뻐하는 것에 덧붙인다. 삼보에 귀의하고 수행하는 것은 올바른 견해를 갖는 것 대신 사용된다. 보시는 부유함을 가져온다. 지계는 좋은 가문과 행복한 상태에서 태어나게 한다. 선정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에서 태어나게 하고, 더 높은 지혜와 해탈을 얻는 것을 도와준다. 타인에게 공덕을 돌리는 것은 다음에 태어날 때 풍부함을 주는 원인이 된다. 다른 사람의 공덕을 기뻐하는 것은 어디에 태어나든 지혜로 이끌어준다. 공경하는 것은 고귀한 가문에서 태어나는 원인이 된다. 봉사는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게 된다. 다른 사람의 선한 일을 칭찬하는 것은 자신이 칭찬 받는 일이 된다. 삼보에 귀의하는 것은 번뇌를 소멸시킨다. 수행은 다양한 형태의 행복으로 이끌어준다.
잘못된 견해
1. 사 견(Ditthi)
그릇되게 보고 잘못 아는 것을 '사견'이라고 한다. 이 사견이 "없는 것을 있다고, 옳은 것을 그르다."라고 알고 있는 이의 견해를 바르다고 하고, 바르고 좋은 견해를 가진 이를 그르다고 한다. 자기가 믿고 있는 종교와 견해가 다르면 자기편에서 보고 판단하여, 다른 쪽을 그르고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계속 내려오는 세상일이다.
그 사견에는 ① 사싸따 디티- 영원히 존재한다고 믿는 견해, ② 옥싸다 디티-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하는 견해, 이 두 가지가 있다. 모든 범부들은 이 사견 두 가지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이 사견 두 가지가 생기는 모습이 사람마다 그가 믿고 있는 종교와 관계가 된다.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있다고 하는 이들 조차 위빠사나의 높은 지혜를 얻기 전에는, 그렇지 않으면 아비담마(Abhidhamma)의 실제 성품에 관한 지식이 맞추어지기 전에는 이 견해 두 가지가 생길 수 있다. 언제나 항상 사견은 아니더라도 가끔 사견에 들수 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을 믿는 이들의 다른 점은 "몸과 마음만 있다. '나'란 없다." 라는 부처님 말씀을 믿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 무한견과 단견이 없지 않더라도 위빠사나 도와 과에 위험이 될 만큼 단단하지는 않다. 이것이 그 견해들과 관계되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이들의 다른 점이 된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이들이 임종과 입태로 윤회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일찍이 자세히 알지 못해도 위빠사나 법을 수행할 수 있다. 수행할 때에도 노력 수행하는 그 몸과 마음의 성품, 생기고 사라지는 성품을 사실대로 알아서 이 삿대고 그릇된 견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2. 무한견 (Sassata ditthi)
중생들이 탄생에서 다음 환생으로 바꾸어 가면서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무한견'이라고 부른다. 살아 있는 '나(영혼)'이 죽거나 사라짐은 없다. 그 영혼이 무너지지 않고 다른 몸에 새로이 들어가서 머문다. 수많은 우주가 생기고 사라지더라도 이 영혼은 무너지지 않는다. 무너지거나 없어질 수 없다. 영원히 머문다. 존재한다. 라고 생각하는 견해를 '무한견(사싸따 디티)'라고 부른다.이 '무한견' 견해는 없는 것을 믿기에 없애기가 매우 어렵다.
부처님 가르침 외에 다른 견해들은 거의 대개 이 '사싸따' 견해들이 많다.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사람이 죽으면 창조주가 원하는 대로 천상에 이르러 언제나 머문다." 아니면 "언제나 지옥의 고통을 받아야 한다." 라고 믿는다. 어떤 이들은 "업에 따라서 이 생에서 저 생, 저 생에서 또 다른 생으로 바꾸어서 옮겨간다." 라고 믿는다. 또 어떤 이들은 "정해진 대로 바꾸어 가면서 태어난다." 라고 믿는다. 비유를 들자면 나뭇가지에 쉬고 있는 새가 그 나무가 쓰러지면 다른 나무로 옮겨간다. 그와 같이 그 영혼의 몸이 죽고 나면 다른 몸으로 바꾸어서 옮겨간다는 것이다. 그 영혼이란 어느 때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언제나 영원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생애를 살아가는 것을 좋아하고 목마르게 원하는 것을 '바와 딴다' 라고 한다.
3. 단 견 (Uccheda ditthi)
죽으면 아무것도 없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견해를 옥새다 디티라고 한다. 이 단견(옥새다 디티)를 부처님 당시 '아지따'라고 하는 외도가 말했다. 그들이 하는 말이 "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거적에 말아서 화장터에 갖다가 태우면 아무것도 없이 재만 남는다. 그가 지은 선업이나, 악업도 모두 사라진다."라고 했다.
이 말대로 불선업을 삼가지도 않고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되면 가릴 것 없이 무슨 짓이라도 한다. 이런 이들은 선업을 짓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되면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견해를 가진 이들은 틀림없이 악처에 떨어지게 된다.
위빠사나 지혜가 성숙해진 수행자에게 이렇게 견해가 깨끗하고 분명해 진다. 한가지 도와 과를 얻는 수행자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계속 수행하여서 지혜가 성숙해져서 도의 지혜에 차례차례 올라가서 아라한이 되어서 금생에 교만이 완전히 소멸하면 새로 태어날 생은 전혀 없다. 윤회를 확장시키는 '빠빤짜' 모두가 완전히 소멸한다. 이것은 '위빠'와 '딴나'에 해당된다.
● 윤회를 더욱 확장시켜 주는 법 - 빠빤짜(Papanca)
앞에 보인 갈망, 교만, 사견 이 3가지가 윤회를 더욱 크게 확장시키기 때문에 '빠빤짜'라고 한다. 어떻게 확장시키는가 하면, 번뇌가 다 소멸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닿고, 생각하는 것마다 좋아하고 허기지게 원하는 것 등 이를 관찰하지 않으면 '딴나'가 생긴다.좋아하고 허기지게 원하는 것 등 이를 관찰하지 않으면 '딴나'가 생긴다.
'딴나(갈애)'가 생겨서 '우빠다나'라고 하는 -집착함-이 생긴다. 집착하게 되면 '깜마바와'라고 부르는 선업과 불선업 중 한가지를 짓게 된다. 그렇게 지은 업은 원인이 고르게 모였을 때 새로운 생을 생기게 한다. (그 업 때문에 악처, 인간세상 또는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
그렇게 태어나게 되면 늙어야 하고, 병들어야 하고, 죽어야 한다. 걱정, 뜨거운 번뇌, 통곡, 한탄 등의 몸과 마음의 고통이 가지가지로 생긴다. 이렇게 6문의 대상과 관계되어서 관찰하지 않으면 갈애가 생겨서 윤회의 긴 고통을 헤매게 된다. 그렇게 각각 얻은 대로의 생애마다 만나게 되는 대상과 관계되어서 앞에 보인 대로의 3가지 가운데 어느 한가지가 생기면 하천한 곳에 태어나게 되어서 윤회의 길고 긴 고통을 받아야 한다. 그 중 사견이 되면 윤회의 고통이 더욱 길어진다. 그 중에 '단견(옥세다 디티)'이 더욱 나쁘다.
● 윤회를 확장시키는 것을 소멸하게 하는 수행
무엇을 어떻게 수행하면 이 윤회를 확장시키는 것을 완전히 소멸하게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을 제석천왕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 때 부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제석천왕이여! ① 기뻐함(Somanassa) ② 기분나쁨 (Damanassa) ③ 평등심(Upekkha)
이 세가지가 있으며, 이 3가지를 의지하는 것과 의지하지 않는 것의 2가지가 있다.
① 육문으로 인하여 불선업을 키우고 선업을 줄어들게 하는 기뻐함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육문으로 인하여 불선업을 줄어들게 하고 선업을 키우게 하는 기뻐함을 의지해야 한다.
② 육문으로 인하여 불선업을 키우게 하고 선업을 줄어들게 하는 기분 나빠함을 의지하지 말아야 하며, 선업을 키우고 악업을 줄어들게 하는 기분 나빠함을 의지한다.
③ 육문으로 인하여 불선업을 키우고 선업을 줄어들게 하는 평등심을 의지하지 말고, 선업을 키우고 악업을 줄어들게 하는 평등심을 의지한다.
갈망이 생기지 않으면 윤회의 바퀴가 끊어진다. 눈, 귀, 코 등 6문에 드러나는 좋고 나쁜대상 마다 사실대로 알도록 끊임없이 관찰하는 수행자는 위빠사나가 성숙해 졌을 때 생기고 사라지고, 생기고 사라지는 성품만 보게 된다.
무상한 성품, 고통스러운 성품, '나'라는 것이 없는 성품만 보게 된다. 잠깐도 멈추지 않고 생기고 사라지는 성품과 관계되어서 좋아하고 갈망하는 딴나가 생길 기회가 없이 순간 순간 사라진다. 계속 수행하여서 사마디의 힘이 좋아지면 차례차례 지혜가 높아져서 도와 과를 얻게 되면, 갈망이 윤회를 얽매임을 보태주지 못하게 되어서 끊어지게 된다. 가장 많이 태어나도 7생 동안만 태어날 수 있다.
도와 과를 얻은 이는 업과 업의 결과를 믿는 '깜마사까따 삼마 디티' 로 부르는 견해가 청정하게 되어서 그릇된 것을 취하지 않는다. 무한견과 단견 역시 완전히 사라져서 깨끗하게 된다.
견해가 깨끗하면 배의 일어남 사라짐의 대상 하나하나를 끊임없이 관찰하는 수행자는 가끔 마음이 바깥으로 나가더라도 금방 알아서 따라 잡아 관찰할 수 있게된다. 계속 관찰하면 앞의 그 마음이 사라지고 다른 마음이 이어서 다시 생긴다. 다시 그 마음을 관찰하면 마음이 차례차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의 연속이다. 그렇게 되면 가끔 오랫동안 앉아서 수행할 수도 있다.
그 때 요기가 "마음이란 하나씩 하나씩 계속이어서 끊임없이 생기는 성품이다. 앞의 마음이 하나하나 사라지면, 뒷 마음이 하나하나 금방 연결되어서 끊임없이 생겨난다."라고 이렇게 알게된다. 이렇게 아는 그 수행자의 위빠사나 지혜의 차례에 임종과 입태에 관한 것도 알아지게 된다.
"죽음이란 것도 다르지 않다. 지금 관찰해서 아는 마음처럼 하나하나 생겼다가 사라져 가는 것과 같은 종류이다. 여기에서 그 두 가지 사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새로운 생이 생긴다는 것도 지금 관찰해서 아는 것처럼 마음이 하나씩 하나씩 앞의 마음과 연결되어서 생겨난다." 라고 이렇게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 단견에서 벗어나게 된다. 위빠사나 지혜가 성숙해진 수행자에게 이렇게 견해가 깨끗하고 분명해 진다.
게송
사견, 갈망, 교만 3가지 빠빤짜 어떻게 수행해야 완전히 사라지는가? 의지할 만한 것, 그렇지 못한 것 기뻐하는 것 2가지 종류 화냄과 평등심 나누어 보면 같다. 불선업은 삼가고 베어버리고, 선업은 의지하고 키워야 한다. 이렇게 수행하면 빠빤짜 완전히 소멸.
눈과 모양이 함께 만나면 보고, 맛나고, 느낀다고 생각 단단히 기억하라. 그릇 생각하면 빠빤짜 틀림없이 넓어진다. 눈과 모양 만나서 보는 동안 만나고 느낌 구분해서 알면 단단히 기억하라 그릇된 생각 사라진다. 빠빤짜 완전히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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