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6학년을 담임하시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은사님으로 모셔왔던 선생님께서
어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사모님께서 전해주셨다
전립선암은 오래전에 발병한 후 치료를 끝냈고
몇달 전에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중이시다 어제 소천하셨다
추석전에 찾아뵙고 돌아올 때
몸을 제대로 가누시지도 못하고 얼마 못 사실거란 말씀을 하시며
손을 꼭 잡으시고 눈물을 흘리시던 그 병약하시던 모습
이제 서른 여덟된 한 아이의 엄마인 조카도
유방암에서 갑상선과 폐에 전이된 암 선고를 7월에 받고
일년이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하루에 세번은 꼭
투병 중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드리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이다
정교운 말을 해 줄수도 없고
위로의 말을 한들 위안이 될 수 없는 애닯은 마음
그저 깊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해 나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
사랑하는 이들과 그 가족들이 구원받기를
하나님의 손길로 만져주셔서 평안하기를
그들은 비록 모를지라도
2020.10.12. 월. am 08:10 사무실에서
2020.11.18. 수. 밤에 조카가 하늘나라로 갔다.
죽음에 대해 잘 울지 않던 내가 한참을 울었다.
만나지도 통화도 못해 복음도 전해지 못했는데...
(1년전에 잠간 만났을 때 거짓복음과 미혹에 대해 분별력을 가지라는
조언을 하며 진리의 말씀에 대해 전한 것 뿐이었는데...)
첫댓글 고인도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