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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2-03 철도여행기353 - 도계5, 하고사리1, 마차리1, 도경리1, 정동진76, 증산7, 정선7 - 간이역 기행(인적없이 조용한 하고사리역, 근대유형 문화재로 지정된 도경리역 외) - 마차리역에서 4216호 기관차와 객차를 보며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 -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정동진역 - 시골열차 정선선의 추억 그리고 할머님의 인심이 가득한 정선5일장터에서 맛있는 찐빵, 떡만두국 맛보기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25.com.ne.kr/photo_174.htm
# 이용 열차 10월 02일 1. #1635 무궁화호 청량리(23:30)->도계(05:45) : 15,5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10월 03일 2. #1697 무궁화호 도경리(09:37)->정동진(10:22) : 2,800원 3. #1670 무궁화호 정동진(11:05)->증산(13:33) 4. #2195 통근열차 증산(14:00)->정선(14:33) : 6+7 환승 : 7,300원 5. #2196 통근열차 정선(16:16)->증산(16:47) 6. #1672 무궁화호 증산(17:05)->제천(18:20) : 8+9 환승 : 4,500원 7. #1672 무궁화호 제천(18:24)->청량리(21:12) : 8,700원
# 철도 외 이용 교통 수단 1. 시외버스 화성고속 도계(06:56)->고사리(07:06) : 1,000원 2. 시외버스 화성고속 고사리(07:43)->마차리(07:48) : 1,000원 3. 택시 마차리(08:45)->도경리 입구(09:02) : 3,000원
# 먹거리 소개 1. 조식 고향식당 033) 541-0691 도계역 앞에 위치 된장찌개 : 4,000원 2. 중식 썬한식 033) 644-5460 정동진역 인근 7번국도상에 위치 된장찌개 : 4,000원 3. 석식 시장분식 033) 563-3611 정선5일장터 먹거리장터 시장 내 위치 떡만두국 : 3,000원, 찐빵 1,000원(10개)
- 10월 02일 -
1. 청량리역에서(21:30-23:30)
오늘 탑승할 열차는 23:30분 열차이지만, 22:00 열차로 정동진 현지로 보내드려야 하는 손님 때문에 일찍 청량리역에 도착하였다.
무사히 손님을 만나 안내를 드린 후, 열차를 태워 보내드리고, 남은 시간 동안 인터넷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어야 했다)
재호님을 만나 이제 2006.11.01부로 운행이 되지 않는 23:30분 출발 영주경유 #1635 무궁화호를 탑승하게 된다.
자동발매기에서 도계역까지 예약한 기차표를 구입하고, 천천히 승강장으로 나간다.
2. #1635 무궁화호 청량리(23:30)->도계(05:45) : 15,5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승강장에서 열차와 폴싸인을 보며 사진을 찍은 후, 열차에 오른다.
잠시 창 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재호님과 다음 날 여행일정을 이야기를 한다.
일단 문화재청에서 근대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도경리역은 꼭 방문을 하기로 하고, 나머지 인근의 간이역을 방문을 하며, 사진을 찍어 보기로 한다.
일단 피곤함에 잠을 청한다.
많이 피곤했는지, 스위치백을 지날 때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잘못하면 도계역에 내리지 못할 뻔했음)
- 10월 03일 -
3. 도계역에서(05:45-06:00)
도계역에서 잠시 열차와 폴싸인 사진을 찍은 후(어두워서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다), 도경리->정동진간 무궁화호 열차표를 미리 구입(도경리역은 무배치 간이역이라 차장님한테 표를 구입해야 한다), 인근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다.
3. 조식 고향식당 033) 541-0691 도계역 앞에 위치(06:00-06:40) 된장찌개 : 4,000원
간이역 주위에는 식당이 많지 않기에 여행을 하기 전, 구수한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한다.
벽에 부착된 메뉴판의 어머니의 정성이라는 문구에 걸맞게, 맛은 괜찮은 편이다.
강원도의 음식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나 할까?
반찬의 가지수는 간단하면서도, 그 맛은 너무 맵거나 짜지 않은 적당한 맛이라 할 수 있겠다.
4. 시외버스 화성고속 도계(06:56)->고사리(07:06) : 1,000원
도계터미널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역에서 터미널까지는 대략 1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 인근 큰 길가에서 06:55분 시내완행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버스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태백발 강릉행 화성고속 시외버스가 보이기에 손을 흔들고 버스에 오른다.
시외버스라 함부로 터미널이나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정차를 할 수 없지만, 기사 아저씨의 시골인심 덕분에 무사히 탑승을 할 수 있었다.
잠시 고사리역으로 갈지, 하고사리역으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하고사리역에서 내린 후, 마차리역, 도경리역을 순서대로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한 10여분을 달려 고사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니, 멀리 하고사리역이 보인다.
5. 하고사리역에서(07:06-07:43)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면서 나타나는 마을의 풍경과 함께 하고사리역과 주변의 분위기를 느껴보기로 한다.
마을의 조그마한 슈퍼 등의 간판을 바라보니 예전 DDD 전화번호의 흔적인 두 자리 수 국이 보이고, 그 외에 오래된 우체국, 허름한 가옥, 약국 등을 보며 걸으니 수양버들과 가로등이 지키고 있는 하고사리역이 보인다.
항상 기차를 타고 지나치기만 했으나, 방문을 하기는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다.
수양버들 그 아래의 나무 쉼터, 허름한 개집 비슷하게 생긴 이름 없는 분홍색의 역사, 가로등이 눈 앞에 나타난다.
우리가 원하는 간이역의 모습,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 잠바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지만(요즈음은 아침에는 춥고, 오후에는 더운 날씨로 일교차가 심한 편이다), 사진을 찍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듯 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닌 인적이 거의 없는 조그마한 간이역이다 보니, 그 쌀쌀함이 더욱 황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사리역은 1967년 09월 01일 을종대매소로 영업을 시작하여, 1987년 09월 01일부로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으니, 현재까지 지금의 모습 그대로 어쩌면 어머니의 변함없는 사랑처럼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열차는 하루에 왕복 2회만 정차를 한다.
아쉬운 것은 이 곳이 하고사리역이지만, 역사를 보면 하고사리역이라는 이름이 보이지 않으며, 승강장에 역시 거리 안내판만 있을 뿐 역의 이름이 적힌 안내판은 아무리 찾아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
천천히 분위기를 느끼며 사진을 찍다가, 마침 동대구행 열차가 등장하기에 연속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제 천천히 역을 구경해볼까?
역사 안으로 나무판으로 굳게 막혀 있는 매표소와 간이 의자가 보이고, 밖으로 나오면 118.6km라는 글씨(영동선 영주기점 118.6km 지점을 의미)가 유난히 크게 보인다.
철길과 역사를 배경으로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고,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을 한다.
5. 시외버스 화성고속 고사리(07:43)->마차리(07:48) : 1,000원
운이 좋게도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강릉행 시외버스가 등장하기에 바로 탑승을 하였다.
5분 정도를 달려 마차리역 앞에 도착하였다.
6. 마차리역에서(07:48-08:45)
마차리역은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중앙의 역사의 허름한 역사가 아닌 새로 지은 역사로 바뀌어져 있었다(참고로 신역사는 2003년 12월경 준공되었다고 함)
옛 역사의 모습을 사진으로 제대로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역시 열차는 하루에 왕복 2회만 정차하는 간이역이다.
이 곳에는 4216호 기관차와 폐객차가 주인을 찾아 기다리는 중이다(이 것 때문에 철도동호인들이 마차리역을 자주 찾곤 한다)
먼저 역사와 폴싸인, 승강장을 사진으로 담는 중에 청량리행 열차가 지나가기에 역시 연속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리고 나의 사진도 하나 찍어본 후, 동호인들의 관심사인 역 반대편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4216호 기관차와 폐객차를 구경해 본다.
기관차 뒤에 객차가 4량이 연결이 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방치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울창한 거미줄이 보이고, 객차 안은 유령이 나올 법한 분위기이다.
게다가 객차는 도색이 벗겨지고, 심지어 금이 가 있으며, 상당부분이 녹이 슬어 있는 상태이다.
마치 인생을 오래 사셨던 어르신이 병환으로 고생을 하는 듯한 모습이다.
빨리 주인을 찾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지만, 요즈음 같이 어려운 시대에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마차리역을 나온다.
7. 택시 마차리(08:45)->도경리 입구(09:02) : 3,000원
이제부터가 문제이다.
09:37분에 도경리역에서 기차를 타려면, 지금쯤 버스를 타고 출발을 해야 하는데 원하는 버스는 보이지 않고, 계속 시간이 흐르면서 초조함이 더해간다.
그런데 갑자기 검정색 택시가 휙 지나가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기사님 : (창문을 열고) 어디까지 가세요? 나 : (단호한 태도로) 버스 탈 건데요. 기사님 : 어차피 동해까지 빈 차로 들어가야 하는데 버스 운임으로 해드릴께요(참고로 삼척에서 도계까지 택시를 이용하신 분이 계셨기에 공차로 돌아가는 중이다) 나 : (마침 버스도 보이지 않으니 고개를 끄덕이며, 재호를 보며) 정말로요? 시간도 없는데 타자!
그래서 졸지에 편안히 택시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다.
일단 시내버스는 운행횟수가 적은 편이고, 시외버스는 도경리에 정차를 하지 않으며, 요금은 대략 1,000원~1,500원 정도로 생각이 된다.
택시를 탑승했으니 가격협상을 해야지!
약속대로 시외버스 요금으로 적용을 하기로 하였다.
3,000원에 합의를 하고, 도경리역 진입로까지만 가기로 한다.
그런데 막상 달리니 생각보다 꽤 먼거리이다.
그냥 일반적인 택시를 이용했다면 시외구간 등의 할증을 감안하면, 10,000원 이상은 충분히 나올 법하다.
약 15분을 넘게 달려 도경역길 진입로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8. 도보이동 도경역길(09:02)->도경리역(09:10)
도경역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영동선 철길 그리고 도경리역 승강장이 보인다.
특히 승강장 가운데의 하얀색 나무 안내판에 검정 글씨로 적힌 도경리역 안내판에 눈에 확 들어온다.
역 앞에 다다르자 한적한 시골 분위기의 몇 집이 보이는데, 76번지의 하얀 순둥이(개)가 우리를 반기며 짖기 시작한다.
아마 외부인의 방문이 반가운가 보다.
그 앞에 도경리역이 보인다.
역과 마을의 규모를 보아서는 이용자는 극히 적으려니와, 몇 명의 마을 사람을 위해 세워진 역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역까지 버스가 하루에 한 번 운행이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9. 도경리역에서(09:10-09:37)
도경리역은 1939년 05월 15일에 준공 후, 1940년 08월 0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 1997년 06월 01일 배치간이역으로 격하 후, 2001년 09월 08일 신호장으로 격하, 그리고 지금은 아예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배치간이역이 되었다.
이 곳 역시 왕복2회 열차가 정차를 한다.
방문한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도경리역의 모습을 담아 본다.
대부분 잘 보존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역사, 역명, 역사 내부(열차시각표, 여객운임표, 의자)를 사진으로 담는데, 차내 발매라 굳게 닫혀 있는 매표소를 보며 아쉬워 한다.
나가는 곳 위를 바라보면,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도경리역장- 이라는 안내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 문구를 보며, 예전에는 역무원들이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던 시절을 상상해 본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이 곳은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며, 더 좋은 일은 이번에 문화재청에서 근대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를 했으니, 지금까지의 모습이 잘 보존이 되리라 기대를 해본다.
이용객이 많지는 않지만, 집표함에 제법 승차권이 쌓여 있었다.
그 중에서 대용승차권이 보이는데 심포리->도경리라고 적혀 있다.
글쎄 이 것을 무엇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이런 승차권이 왜 있는지 모르겠군)
이제 슬슬 승강장으로 나가볼까?
파란색 바탕에 하얀색 글씨로 141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 것은 영동선 영주기점 141.0km를 의미한다.
승강장에는 안내판이 두 곳이 보이는데, 모두 하얀 바탕에 검정 글씨로 도경리라고 적혀 있다.
안내판에서 사진을 찍으니 잠시 후, 영주발 강릉행 #1697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 중이다.
들어오는 열차를 사진으로 찍은 뒤, 열차에 오른다.
10. #1697 무궁화호 도경리(09:37)->정동진(10:22) : 2,800원
도경리역에서 열차를 타보기는 처음이군!
탑승하는 사람은 우리 외에는 없는 듯 하다.
동해역을 지나 티 없이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데, 너무도 예쁘기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7번국도도 아름답지만, 동해역부터 옥계역까지, 정동진역에서 안인역까지의 바닷길을 따라 달리는 영동선도 그에 못지 않게 멋지다고 생각을 한다(어쩌면 더욱 멋지고 낭만적일 수도 있다)
시원한 바다를 보니,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정동진역에 도착하였다.
11. 정동진역에서(10:22-11:05)
정동진역 승강장에서 열차&폴싸인을 보며 사진을 찍어 본다.
푸른색의 폴싸인과 소나무 그리고 푸른 바다가 너무도 잘 어울린다.
정동진역 기념석과 역사 등을 사진으로 담은 뒤, 승차권을 구입,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식사를 하기로 한다.
12. 중식 썬한식 033) 644-5460 정동진역 인근 7번국도상에 위치(10:30-10:55) 된장찌개 : 4,000원
정동진에 들를 때마다 식사를 한 곳이라 그리 낯설지 않다.
식사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에 시간상, 빨리 나오는 된장찌개를 주문하였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정동진역의 모습과 열차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13. #1670 무궁화호 정동진(11:05)->증산(13:33)
다시 열차를 타고, 증산역까지 달린다.
푸른 바다를 보고 달리며 사진을 찍은 뒤, 피곤함에 잠시 잠을 청한다.
14. 증산역에서(13:33-14:00)
한참을 달려 정선선 열차의 시발역인 증산역에 도착하였다.
현재는 하루 3회 왕복, 모두 아우라지역까지 운행을 한다.
역사, 폴싸인, 안내판, 역사를 사진으로 담은 뒤, 바로 옆에 출발 대기 중인 정선아리랑유람열차를 구경해 본다.
내부는 전과 동일하지만, 외부는 새롭게 도색이 되어 있었다.
기관차 뒤에 발전차 그 뒤에 객차 2량이 편성되어 있는데, 1량은 아리랑유람열차이고, 그 뒤에는 일반 무궁화호 객차이다(주말이라 일반객차 1량을 추가를 한 것 같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도착을 하여, 환승을 하는 손님들이 바로 옆의 아리랑유람열차에 오른다.
15. #2195 통근열차 증산(14:00)->정선(14:33) : 13+15 환승 : 7,300원
열차는 증산역에서 14:00에 출발을 하는데, 환승 손님들까지 탑승을 하니 빈 좌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정선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기에, 맨 뒤에서 지나가는 철길과 역을 보며 사진을 찍어 보았다.
곡선이 아름다운 철길, 철길과 나란히 달리는 도로, 드넓게 펼쳐진 노란 들판, 녹음이 풍기는 깊은 산, 별어곡역, 선평역 등 인적없이 조용한 시골 간이역과 오래된 나무 안내판 등을 구경을 하였다.
드디어 강원도 첩첩산중 고을이며, 정선5일장으로 잘 알려진 정선역에 도착하였다.
16. 정선역에서(14:33-14:50)
정선역에 도착하자마자 조금 전 탑승했던 열차와 승강장&폴싸인, 역사 등을 사진으로 담는다.
17. 도보이동 정선역(14:50)->정선5일장(15:05)
정선에는 2와 7자로 끝나는 날의 5일장 외에 화암약수, 화암동굴 등의 볼거리도 있으나 시간상 도보로 이동 가능한 5일장터를 구경 후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15분 정도 천천히 걸으니 정선5일장터가 보인다.
5일정터 내의 정선왕만두 안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그 유명한 욕쟁이 할머님의 가판대가 있는데, 오늘은 어떻게 된 일인지 문이 닫혀져 있다(벌써 오늘 장사를 마치신 듯 하다)
메밀전병과 수수떡이 먹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 듯 하다.
그래서 대신 먹거리 장터 내의 시장분식으로 이동하였다.
지난번에 찐빵을 구입해서 먹어 보았는데, 저렴하고 맛이 좋기에 다시 한번 그 맛을 느껴 보기로 하였다.
18. 석식 시장분식 033) 563-3611 정선5일장터 먹거리장터 시장 내 위치(15:10-15:30) 떡만두국 : 3,000원, 찐빵 : 1,000원(10개)
일단 저녁식사를 위해 떡만두국을 먹는다.
할머님의 정성이 가득해서 그런지, 얼큰한 김치만두와 국물이 너무도 맛있기에, 조금 먹은 것 같은데 금방 포만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기차에서 간식으로 먹을 찐빵을 30개 정도 구입을 하였다(너무 많이 구입을 한 것인가?)
시장으로 나와 수제약과를 구입했는데, 아쉬운 것은 실수로 어디에서인가 잃어 버려서 맛을 보지도 못했다는 것이다(다음에 정선 방문시 반드시 다시 구입하여 먹어보리라!)
19. 도보이동 정선5일장(15:30)->정선역(15:45)
다시 조양강을 건너 정선역으로 이동하였다.
떡만두국을 배부르게 먹고 난 뒤, 입가심을 할 겸 찐빵을 꺼내 먹는데 어찌나 뜨거운지 앗뜨거워! 앗뜨거워! 하며, 여기저기 계속 손가락으로 부지런히 위치를 바꾸면서 먹어야 했으며, 입 안에서 하얀 김이 나올 정도이다.
20. 정선역에서(15:45-16:16)
정선역에서 청량리역까지 돌아갈 기차표를 구입을 하였다.
기차표를 구입 후, 아까 찍지 못한 사진을 열심히 찍어본다.
승강장&폴싸인, 소화물차, 그리고 아름다운 분홍색의 꽃 위에 있는 초록색 사마귀의 모습을 접사로 촬영을 하였다.
물론 정선역 폴싸인과 역에서 나의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않았다.
드디어 증산행 열차가 도착을 한다.
21. #2196 통근열차 정선(16:16)->증산(16:47)
연사로 촬영을 한 뒤, 열차에 오른다.
아까보다 더 많은 손님이 탑승을 한 듯 하다.
역시 선평역과 별어곡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경치를 바라보니 금방 증산역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정선선 시골열차의 탑승을 마치고 승강장에서 짧은 기다림과 정선선 열차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22. 증산역에서(16:47-17:05)
청량리행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역 밖의 두위봉약수를 맛보고, 정선아리랑유람열차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
갑자기 발전차에서 굉음소리와 함께 하늘로 검은색 연기가 자욱하게 솟아 오른다(환경오염이라고 하는 것인가?)
23. #1672 무궁화호 증산(17:05)->제천(18:20) : 23+24 환승 : 4,500원
24. #1672 무궁화호 제천(18:24)->청량리(21:12) : 8,700원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열차에 올라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편안한 의자에 앉아 피곤함에 잠을 청하니, 제천역 그리고 종착역인 청량리역이다.
이렇게 무박2일의 일정은 정말 많이 피곤하다.
그렇지만, 평소에 가기 힘든 하고사리역, 마차리역, 도경리역을 방문을 한 것은 큰 수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즐거운 여행을 함께 한 재호에게 고맙게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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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럽습니다....나도 가고싶은데....시간될때 대장님 발자취 따라 가봐야겠네요....^^
오... 솔깃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