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시리즈 <브라더밴드> 5, 6권 출간!
▲ 우정, 동료의식, 연대, 정의와 용기를 이야기하는 감동의 해양 판타지!
▲ 북유럽 먼 바다에서 펼쳐지는, 소년들의 액션 모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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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밴드5 사냥꾼들[상]
브라더밴드6 사냥꾼들[하]
지은이 존 플래너건 옮긴이 김경숙 분야 문학(아동 해양판타지) 면수 272/296 값 각 9,500원
ISBN 978-89-6994-004-9(세트)/978-89-6994-009-4 (5 권),978-89-6994-010-0(6 권) 74840 출간일 2017년 09월 18 일 펴낸곳 챕터하우스
《브라더밴드》시리즈
한겨울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 위에서 스캔디아 최고의 소년 전사들과 악랄한 해적들의 모험과 결투가 흥미진진한 해양액션 모험소설. 사회로부터 버림받았지만, 명예로운 최고 전사의 자리에 오른 브라더밴드 대원들의 용기와 우정이 감동이다. 《브라더밴드》시리즈는 현재 아마존에 《버려진 아이들》《침략자들》《사냥꾼들》《소코로의 노예들》《스콜피온 산맥》《고스트페이스》《칼데라》까지 출간되었다.
책 소개
우정, 동료의식, 연대, 정의와 용기를 이야기하는 흥미와 감동의 해양 판타지!
여기 마법사의 지팡이 없이 마법을 부린 대책없는, 엄청난 소년들이 있다. 하나같이 평범한, 아니 어쩌면 평균 이하인 여덟 소년들이 뭉쳤다. 그 중심에 네 살에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아랄루엔 혼혈의 왜소한 할이 있고 그의 하나뿐인 친구, 다혈질 주먹대장에 역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스티그가 있다. 그 외에 여섯 친구들, 도벽이 습관인 제스퍼, 눈앞의 사람이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별 못하는 시력에 덩치는 곰만 한 잉바르, 모사꾼 스테판, 누구도 구별 못하는 쌍둥이 울프와 불프, 존재감도 특징도 없는 에드빈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멘토 격으로 등장하는, 할의 아버지 친구이자 전직 해적 출신의 외팔이 주정뱅이 쏜……. <브라더밴드> 시리즈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스캔디아에서 전사가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인 브라더밴드 선발에서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하고 남겨진 아이들로, 16년을 살아오는 동안 어디에서도 주목받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주변을 떠돌던 소년들이다. 이제 소년들은 브라더밴드 최종 우승팀이라는 명예와 스캔디아 최고의 보물 앤더멀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정과 용기, 신뢰로 뭉친 여덟 명의 소년들과 평생을 살인과 약탈을 일삼아온 자바크 해적 일당의 대결, 과연 가능한 싸움일까요? 자신의 아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기 위해 직접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 존 플래너건은 마법사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는 이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반드시 특출한 능력을 가졌거나 잘난 사람일 필요는 없음을 보여준다. 멋진 사람이 슈퍼히어로처럼 나타나 세상을 구원하는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는 있어도 통쾌하지는 못하다. 하지만 멸시받던 평범한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상처 많은 평범한 아이들이 우정을 쌓아가며 이루는 승리,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 그리고 그들이 지혜와 용기로 거친 바다에서 해적과 맞붙어 싸우는 모험담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우리가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이토록 대책 없이 빠져드는 이유이다.
차례 5권
항해 관련 용어 해설 …10
주요 등장인물 …12
1. 선장으로서의 첫 경험 15
2. 에드빈, 키 잡는 법을 배우다 26
3. 무의식의 잉바르를 어떻게 할까 35
4. 희망 없는 상황 44
5. 달아난 포로의 흔적 52
6. 리카드의 흔적을 쫓아서 62
7. 잉바르를 살려내야 해 72
8. 잔뜩 웅크린 형체의 정체 85
9. 다시 찾은 평온 98
10. 늙은 바다늑대, 쏜의 재발견 109
11. 털모자의 중요성 120
12. 뜻밖의 소식 128
13. 배신자 140
14. 살인사건의 배후를 찾아라 151
15. 배신자의 최후 163
16. 끈질긴 추격과 거짓 정보 175
17. 덫에 걸리다 186
18.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라 198
19. 할의 착각 208
20. 리디아의 탈출 작전 220
21. 헤론 대원들의 감옥 탈출 시도 234
22. 노련한 사냥꾼의 집요한 탐색 246
23. 비밀 금고를 되찾아오다 258
6권 차례
항해 관련 용어 해설 10
주요 등장인물 12
24. 화염에 휩싸이다 15
25. 거센 물살의 와일드워터 협곡 26
26. 미지의 위험에 맞서다 35
27. 갑작스런 전함의 등장 50
28. 적의 적은 친구 61
29. 상선과 해적선의 격렬한 전투 72
30. 새로운 만남과 해적 자바크의 소식 85
31. 라구사의 절대 권력자 코르팰료 98
32. 속임수에 넘어간 코르팰료 113
33. 권력자와 헤론 선원들의 첫 만남 124
34. 권력자의 악감정 137
35. 유리구슬의 정체 144
36. 앤더멀 탈환 작전 153
37. 폭력의 화신으로 변신한 쏜 165
38. 48시간 추방 177
39. 헤론 대원들의 마지막 도전 189
40. 수적 열세를 극복할 새로운 유형의 전투 203
41. 전투 직전의 고조된 긴장감 214
42. 궁지에 몰리다 227
43. 맹공을 퍼붓다 239
44. 안벽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앤더멀 248
45. 처절한 패배 258
46. 헤론호의 귀환 266
에필로그 할라숄름 최고의 축제 273
줄거리
해적과 스캔디안의 일대일 결투의 시간.
자, 한번 해봐, 헤론 브라더밴드!
첫 백병전에서의 승리도 잠시, 헤론 대원들은 피에 굶주린 해적두목 자바크와 레이븐호를 추격해 가까스로 놓친 앤더멀을 되찾아야 한다. 생포된 포로 리카드와 함께, 그들의 먹이 사냥을 위해 멀고도 위험한 원정길에 다시 올라야 하는 헤론 브라더밴드. 그들의 끈질긴 추격은 라구사의 무법지에서 거센 물살의 협곡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마지막 도전으로 해적과 일대일 결투를 신청하는데… 전투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책 속에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온몸을 휩쓸고 가는 고열과 싸우는 동안 그의 몸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었다. 이렇게 기력이 갈수록 소진되니 병과 싸워 이길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야말로 악순환이었다. 할이 슬픈 눈빛으로 쏜을 보았다.
“지금도 아무 도움이 안 되는걸요. 희망이 없어요. 이러다가 잉바르를 잃겠어요.”
“희망 없는 상황이란 결코 없다.”
쏜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잉바르가 아직 어떻게 된 것도 아니잖아. 우린 잘하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브라더밴드가 된다는 건 바로 그런 거지. 우린 절대 동료를 포기하지 않아. 동료를 위해 할 수 있다면 뭐든 할 거야.”
_「4. 희망 없는 상황」, p.49
“혼찌검을 내줘.”
두트로가 말했다.
할은 몸을 굽혀 주먹을 피하려 했지만, 뒤쪽의 병사가 그를 꼼짝 못하게 잡고 있었다. 병사의 커다란 주먹이 할의 광대뼈에 작렬했다. 할은 고통으로 끙 하는 소리를 냈다. 병사가 다시 팔을 뒤로 젖히는 것을 보고, 할은 최대한 몸을 구부려 주먹을 피해 보려 했지만 허사였다. 이번에는, 엄청난 힘이 실린 주먹이 코에 명중했고 윗입술로 더운 피가 흘러내렸다. 코를 정통으로 맞은 데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나서 시야가 흐려졌다. 할은 다음 주먹이 다가오는 것을 희미하게 보았고, 곧이어 눈썹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할은 그제야 상대가 반지를 끼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 반지 때문에 눈썹 위가 찢어진 것이었고, 덕분에 출혈이 더 심했다. 그 이후로 할은 무방비 상태의 얼굴에 계속해서 주먹이 꽂히는 것을 희미하게 의식했지만, 나중에는 타격 하나하나가 구분되지 않고 그냥 한 덩어리의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할은 의식을 잃었다.
_「19. 할의 착각」, p.219
“문제는, 어떻게 너희를 꺼내 줄 것인가 하는 거야. 너희가 지금 있는 곳이 어디야? 여기서는 잘 보이질 않아. 창문이 너무 조그만 데다가 땅바닥과 완전 같은 높이에 있어서.”
“여긴 커다란 지하실이야. 바닥과 벽은 다 돌로 되어 있고, 이 창문, 그리고 창살로 막아 놓은 문 하나가 전부야. 물론 그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열쇠는 어디 있는데? 내가 손에 넣을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거야. 간수가 허리에 차고 있는 데다가 보초를 항상 서너 명씩 데리고 다니더라고.”
리디아는 한동안 말없이, 스티그에게 들은 정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리디아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는 아까보다 한층 낙담한 목소리였다. 그 많은 일들을 겪고, 그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왔는데, 동료들을 여기서 빼내 줄 방법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네가 만약 저들한테 들키지 않고 우리 배에 숨어 들어갈 수 있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내게 갖다 줄 수 있을 텐데.”
_「21. 헤론 대원들의 감옥 탈출 시도」, p.219
할은 똑바로 등을 세우고 앉았다. 그러고는 자기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앉은 대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그들의 결의를 확인했다. 이것이 그들이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온 이유였다. 이것이 자바크를 쫓아서 긴긴 스톰화이트 해안을 훑었던 이유였다. 그들이 리마트의 망루를 파괴하고, 해변의 방책 문에 맹공을 퍼부었던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그리고 와일드워터 협곡의 두려움에 당당히 맞섰던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이것은 그들이 이전의 삶을 되찾을 기회였다. 그들의 존엄성. 그들의 자존심을.
할은 대원들을 다그치고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서 이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게 하는, 뭔가 감동적인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평생 처음으로 할은 아무 말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_「39. 헤론 대원들의 마지막 도전」, p.202
갑판 아래 빛도 별로 없는 곳에서, 앤더멀이 할을 향해서 깊고 따스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스스로 갖고 있는 내면의 빛처럼 보이기도 했다. 할은 자루의 끈을 도로 묶고, 남은 끈으로 고리를 만들어 자신의 팔목에 둘둘 감았다. 물은 어느새 몇 인치쯤 더 높이 올라와 있었고, 할은 배가 우현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져 있음을 알아차렸다.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며, 할은 돌아서서 오던 길을 되짚어 나가려고 했다. 그때 뚜껑 문 아래쪽의 야트막한 길로 누군가가 스르륵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는 이빨 사이에 날이 긴 단검을 물고 있었다. 자바크였다.
_「44. 안벽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앤더멀」, p.257
“훌륭한 선장은 원래 배와 운명을 같이하는 법이다. 이제 너도 훌륭한 선장이 돼 볼 때도 됐잖아.”
쏜은 이렇게 말하고는, 등을 굽히고 무릎으로 걸어서 선실을 나왔다. 그리고 기울어진 갑판을 가로질러 헤론호로 돌아갔다.
“밧줄을 풀어!”
두 척의 배를 묶어 놓았던 밧줄을 울프가 도끼로 끊어 냈다. 침몰 중인 검은 배의 무게로부터 갑자기 풀려난 헤론호가 우쭐우쭐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들은 다시 두둥실 바다 위로 나섰다. 레이븐의 선미는 1, 2분 정도 더 수면 위에 떠 있었다. 선체 내의 공기로 생긴 에어포켓이 부력을 만든 것이었다.
그때, 수면 위에 엄청난 거품이 터지면서 레이븐이 수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가 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 질질 끄는 듯한 비명은 그 음이 점점 높아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뚝 끊어져 버렸다.
그리고 레이븐은 세상에서 사라졌다.
_「45. 처절한 패배」, p.265
▮ 저자 소개........ 존 플래너건
TV 및 광고 작가로 오래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12살짜리 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직접 쓴 20편의 단편소설을 다듬어 『레인저스』 시리즈로 내놓았다. 『레인저스』 시리즈는 현재 20개 넘는 국가에서 출간되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아동서 분야 문학상 후보로 여러 번 선정되었다. 작가는 현재 아내와 함께 시드니 교외 맨리의 해변에서 살면서, 『브라더밴드 7』까지 집필을 마쳤다.
옮긴이 김경숙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충돌』을 비롯한 존 그레이 시리즈 7권,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외동아이가 성공한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오해의 심리학』, 『협박의 심리학』,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세네카, 화에 대하여』,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브라더밴드1-6』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