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유다의 배반ㅡ
어제는 베드로의 배반,
오늘은 유다의 배반이란다.
아!
얼마나 아프셨을까?
삼년 동안이나
같이 먹고 살던 제자가
자신을 배반 할 것을 아시는 주님!
하지만 아무 제재도 하시지 않고
네가 하려는 일을 하라고 하신다.
우리 같으면 그걸 그냥
한대 패기라도 할 텐데...
예수님은 그냥 보내신다.
역시 사랑의 하느님이시다.
자신을 배반하는 유다조차도
징계하시지 않고 보내신다.
아, 참으로 크신 사랑이시다.
그런데 조금은 이상하다.
베드로가 고개 짓으로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물어 본 결과로는
분명히 가리옷 사람 유다가
배신 할 것을 알려주신다.
그런데 베드로도
요한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아무도 몰랐다고 기록한다.
왜 몰랐는가?
빵을 적셔 주는 자가
바로 배신한다고 말씀하시고
그 빵을 유다에게 주었는데
왜 아무도 모르는가?
어이가 없다.
단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나누어 주라고 하시거나
아니면
축제 준비를 시키신 것으로 알았다니...
평소에 그가 하던 일을
시키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평소의 말과 행동이 그리도 중요한가?
최후의 만찬에서
주님이 하신 말씀보다
더 중요한가?
아마도 제자들은 현실감을
못 느낀 모양이다.
그러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유다를 보내지...
그 동안 같이 먹고 마시던 자가
나를 배반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들어도 듣지 못하는 것이다.
분명한 언어로
말씀을 하시는데도
못 알아듣는다.
그럼 나는 알아듣는가?
나도 제자들처럼 아니겠지ᆢ
하지는 않는가?
그런 경우는 없는가?
역시 자신이 없다.
성인들도 하지 못한 일이다.
참으로 곤혹스럽다.
알아듣고 싶은데...
살아 계신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싶은데...
왜 무엇이 앞을 가리는가?
인간적인 생각인가?
아니면 욕심인가?
부질없는 것이 나를 가리는가?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주님,치워주소서!
그리고 알아듣고 싶나이다.
당신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지혜와 분별력을 주소서!
성주간 수요일ᆢ
굿 ~모닝입니다.
카페 게시글
영성의 숲
유다의 배반
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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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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