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예화] 가짜 진실 어느 동물원 이야기

[초대짱]

[예화]

중국을 짜퉁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모조품을 잘 만드는 나라입니다. 지난번 TV를 보니까 달걀까지 똑같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가짜 달걀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분이 비관하여 자살하려고 농약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안 죽었습니다 농약이 짜퉁 가짜였습니다.

돈이 다 떨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디든지 들어가서 돈을 조금이라도 벌어야 했습니다.

일자리를 찾다가 다 안 돼서 동물원에 가서 취업을 하려고 했습니다. 동물원의 동물들을 사육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동물원 매니저는 그를 보더니 사육사 일보다 다른 일을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의 체격이 워낙 크니까 다른 일을 시킨 것입니다.

동물원 매니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릴라가 엊그제 죽었습니다. 사람들이 고릴라 구경하러 왔었는데 고릴라가 죽어서 인기 있는 동물이 없어졌습니다. 당신한테 고릴라와 비슷한 특수한 옷을 줄 테니, 며칠만이라도 고릴라 옷을 입고 고릴라 행세 좀 해 주세요. 진짜 고릴라가 들어올 때까지만. 돈은 일한 만큼 드릴 테니까.” 무슨 일이든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던 그는 그 일을 하겠다고 성큼 나섰습니다.

그가 고릴라 옷을 입고 몇 시간 고릴라 행세를 한 후에는 진짜 손으로 가슴을 치고 울타리를 잡아 흔드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습니다. 그는 ‘이것도 나쁘지 않네.’라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공중에 매달린 그네를 타고 몸을 흔들다가 그만 잡고 있던 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순간 그는 쇠고랑으로 쳐 놓은 울타리를 휙 넘어가서 사자 굴 중간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사자가 사자 굴에서 고릴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사납게 포효하기 시작했습니다.

관중은 그 포효에 매료되어 눈을 번쩍 뜨고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릴라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만일 고릴라가 “사람 살려!”라고 소리를 지르면 정체가 들통이 날 판국입니다. 그는 천천히 사자에게서 뒷걸음을 쳐서 울타리를 넘어 고릴라 집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자가 얼굴에 굶주린 표정을 지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고릴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고릴라가 그 때 “사람 살려!”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순간 사자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야, 입 다물어! 입을 열면 우리 둘 다 해고야!”

목회자를 섬기는 한국강해설교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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