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안도현섬, 하면가고 싶지만섬에 가면 섬을 볼 수가 없다지워지지 않으려고바다를 꽉 붙잡고는섬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수평선 밖으로밀어내느라 안간힘을 쓰는 것을보지 못한다세상한테 이기지 못하고너는 섬으로 가고 싶겠지한 며칠, 하면서짐을 꾸려 떠나고 싶겠지혼자서 훌쩍, 하면서섬에 한번 가봐라, 그 곳에파도 소리가 섬을 지우려고 밤새 파랗게 달려드는민박집 형광등 불빛 아래혼자 한번섬이 되어 앉아 있어봐라삶이란 게 뭔가삶이란 게 뭔가너는 밤새도록 뜬눈 밝혀야 하리
출처: 소담엔카 원문보기 글쓴이: 우보
첫댓글 아름다운 시와 음악이 정말 섬에서 느끼는 고독을 새겨주네요.
섬은 역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지요. 그래도 그 속에는 모든 삶이 살아가는 곳..... 좋은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시와 음악이 정말 섬에서 느끼는 고독을 새겨주네요.
섬은 역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지요. 그래도 그 속에는 모든 삶이 살아가는 곳..... 좋은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