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021]大谷대곡成運7절 大谷晝坐偶吟(대곡주좌우음)
원문=대곡집 권상 / 시(詩)
大谷先生集卷之上 / 詩
大谷晝坐偶吟 (대곡주좌우음)
대곡에서 낮에 앉아 우연히 읊다
大谷 成運(성운)
夏木成帷晝日昏。하목성유주일혼
水聲禽語靜中喧。수성금어정중훤
已知路絶無人到。이지로절무인도
猶倩山雲鎖洞門。유청산운쇄동문
여름 나무가 장막을 이루어 대낮에도 어둑한데 / 夏木成帷晝日昏
고요한 가운데 물소리 새소리만 요란하구나 / 水聲禽語靜中喧
길이 끊겨 올 사람 없는 줄 이미 알지만 / 已知路絶無人到
그래도 산 구름으로 동문을 막았어라 / 猶倩山雲鎖洞門
ⓒ 한국고전번역원 | 변은미 손해진 장미나 정재호 진유라 (공역) | 2020
[작가소개]
성운[ 成運 ]
처사형 사림(士林)의 대표적 인물
출생 – 사망 : 1497 ~ 1579
성운(成運, 1497~1579)은 16세기에 속리산 일대를 학문의 무대로 삼으면서
처사형 사림(士林)의 입지를 지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성운에 대한 역사적 평가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성운이 관직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점,
그의 문집인 [대곡집(大谷集)]의 분량이 매우 적다는 점 등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성운은 16세기에 활약한 전형적인 처사로서,
남명 조식의 가장 가까운 벗이었다. 그의 학풍과 사상에 대해서는
당대에도 높은 평가가 있었으며, 허목, 윤휴 등 17세기 중ㆍ후반
근기남인(近畿南人: 서울, 경기 지역의 남인) 학자들에게도
일정한 영향력을 주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운 [成運] - 처사형 사림(士林)의 대표적 인물
성운의 학풍과 처세
(인물한국사, 신병주, 장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