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는 아니/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 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 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香氣)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첫댓글 기석아...
기석 선배 안녕하세요 저 성공회대 나영화 입니다. 잘 지내고 있죠... 한번 저희 학교에 오세요.
난 여자동생들이 선배라고 하는거 싫어한다.. 오빠 아니면 차라리 아저씨라고 해주세요^^* 한번 갈까 하는데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