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엘리야의 탈진과 회복(왕상19:1-8)
오늘 말씀 4절에 보면 엘리야 선지자가 로뎀나무 밑에 앉아 거의 삶을 포기한 상태에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간구했습니다.“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이런 모습을 우리는 탈진(burn out)이라고 합니다.
탈진은 영적으로 육적으로도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뭔가를 해야되는 줄을 알지만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만사가 귀찮고 다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아무런 소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에 이렇게 되면 죽고 싶은 충동까지 들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가 정말로 놀라운 것은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가 이런 탈진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누구입니까?.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갈멜산에서 기도하고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분입니다. 3년동안 비가 오지 않자 엘리야의 기도로 하늘에서 비가 왔습니다.그런데 어떻게 이런 위대한 하나님의 종, 선지자가 이렇게 무기력한 상태에 빠질 수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약5:17)“엘리야도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영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라도 얼마든지 영적으로 탈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같이 약하고 부족한 인간은 얼마든지 탈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사님들도“목회를 그만두고 싶다. 도저히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습니다.”많은 목회자들이 그런 말을 합니다. 안타까운 말입니다.교인들도 그렇습니다.“목사님, 교회를 그만 다녀야 할까 봐요.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이렇게 교회생활을 계속해 나갈 힘이 없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영적인 탈진입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 영적 탈진상태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분명한 것은 탈진이 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탈진의 상태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죽고 싶다고 죽어버리면 안됩니다.
포기하고 싶다고 포기해 버리면 안됩니다.도망치고 싶다고 도망치면 안됩니다.
여러분,기도의 대장 엘리야도 죽고 싶다고 할 정도로 탈진했습니다.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심히 고민하고 슬퍼하고 내가 죽게 되었다”고백하시면서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마26:37).(저도 죽고 싶다는 생각..)
여러분,우리가 살면서 이런 탈진이 왔을 때 해결한 방법이 무엇일까요?
(1)엘리야가 탈진한 원인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왕상19:3)엘리야가 말했습니다.“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 여기에 보면 엘리야가‘이 형편을 보고..’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주님을 보고 살아야지 형편을 보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엘리야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함께하셨다는 생각을 까먹은 것입니다.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갈멜산에 불이 떨어졌고, 어려움 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이게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이세벨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형편만 바라보고 두려워한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믿음이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하나님을 바라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자기 자신이나 환경을 바라보면 마음에 두려움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천성호 집사 선장)파도가 칠 때는 오직 직진뿐이랍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세요.
저도 목회를 하면서 죽고 싶을 정도의 고비를 수없이 넘겼습니다.어제도 목사님 장로님 식사를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주변에 많은 목사님들이 목회 중간에 세상을 떠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속초교회,성결교회,대진교회,해운대순복음교회...모두 스트레스가 쌓여서 심장마비로 요절한 것입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독약입니다.
(왕상19:10-14)엘리야가 말했습니다.“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히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지쳐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이것이 엘리야를 힘들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엘리야는 혼자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분명하게 말씀합니다.“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7천 명이 남아 있다...”
지난주에 우리 집사람에게 주민센터에서 문자가 왔는데 보니까 이 무더위에 괜찮은지, 힘든 일은 없는지, 혼자 있느냐..이런 안부 문자였습니다. 자식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참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힘들 때 즐겨 부르는 찬양 중에(나의 등 뒤에서) 찬양입니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나의 인생 길에서 지치고 곤하여/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 주시네/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우리가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 탈진하여 주저앉아있을 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나에게 손 내밀어 주십니다.뒤에서 내 등을 떠밀어 주십니다.우리가 아무리 죽을 고비에 처했다 할지라도 쥐구멍에도 해뜰 날이 오고 살길은 있는 것입니다.
세상 다 나를 버려도 하나님은 나에게 찾아와주시는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은 7천명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직 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40:28)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여러분,살다가 힘들고 지쳐서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그럴 때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형편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이시고 어루만져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2)하나님이 엘리야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5절에 보면"로뎀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라고 했습니다.7절에는"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쳐서 잠들어 있는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어루만져주셨습니다.
미국의 심장건강센터(딘 오시니 박사)“행복에 이르는 8가지 길”이라는 책에 보면 우리가 행복에 이르는 길 중의 하나가 바로 어루만져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서로 어루만지면서 마음에 담긴 사랑을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마음에 평안을 얻는답니다.
(마이애미 병원)사람이 서로 안아주고 스킨쉽을 자주하면 행복한 호르몬이 증가하고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고,행복을 만들어 낸다고 말합니다.그래서 사람은 늙으나 젊으나 서로 만져주고 안아주는 것이 마음에 평안을 누리고 행복감을 얻기 때문에 서로 자주자주 안아주고 만져주기 바랍니다.
여러분,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어루만져주셨습니다.그때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절망이 사라지고 기쁨이 샘솟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여러분,하나님이 엘리야 선지자를 어루만져주심으로 엘리야는 영과 육이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의 어루만짐의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3)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사명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5절에 보시면 "일어나서 먹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절에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리고 8절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호렙산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9절과 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이 말씀이 뭐냐면, 엘리야가 꼭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사명감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지금 잘못된 자리에 와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5절 이후에 보면 엘리야의 사명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십니다.
첫째,탈진을 호소하는 엘리야를 위한 하나님의 첫째 처방전은“먹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먹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잠들었을 때, 천사가 나타나서“일어나서 먹으라”말했습니다. 엘리야는 떡과 물을 한 병 다 먹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천사가 또 와서“일어나 먹으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자기를 배반하고 낙심에 빠져 있는 베드로를 찾아가서 생선을 굽고 떡을 준비해서“조반을 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밥 먹었니? 밥 먹자.”라고 하는 말이 굉장히 따뜻하고 좋은 말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도 목회에 힘들고 지쳐서 엘리야처럼 낙담하고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목사님 한분이 자주 전화해주고“밥먹으러 가자, 밥 먹자...”제가 그때 놀라운 힘을 얻었습니다. 그때 기도하면서 얻었던 말씀이 있습니다.
(잠24:10)내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
여러분,주변을 살펴보세요.말못할 형편에 빠져 있는 분들이 없는지 살펴보시고(밥먹자..)
둘째,탈진을 호소하는 엘리야를 위한 하나님의 처방전은(사명)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썬다싱)사명자는 사명을 완수하기 까지 죽는 법이 없다.사명자의 자리를 떠나지 말라.
(시37:24)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다.
여러분, 때로는 우리가 넘어질 수 있어도 하나님께서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결코 실패하지는 않습니다. 칠전팔기(七顚八起)하는 것입니다.“나의 등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여러분,하나님께서 로뎀나무 밑에서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치고 곤할 때,힘들 때, 외로울 때, 두려울 때...로뎀나무 밑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거기가 교회던, 냇가이던, 산 속이던, 회사이던....어디서든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시고,우리를 어루만져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시91:14)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롬8:26)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