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동나무 향기를 아는가.
고급하고 가슴에 깊이 스미는 내음을.....
영혼의 저 깊은 곳을 닿으며 감미로운 노래를 한다.
천국의 선녀가 냄새기 있다면 오동 향기이리라.
이 향기에 취해 보지 않고는 반했다는 말을 하지마라.
여기에 취하면 그 이끌림에 따라 어디로 인지도 모르게 끌려갈 뿐이다.
몸과 영혼이 한꺼번에 신비한 마력에 이끌리어 시공을 초월하여 빨려가게 된다.
탐미와 호색의 결합 그 이상이리라.
어디인지도 모를 은하철도 999를 타고 가는 여행길에서 세상사를 잊을 뿐이다.
불꽃에 날아드는 부나비에 비할까
세상에 풍기는 나의 내음도 오동 꽃향기를 닮고 싶다면 너무나 가당찮은 바램이다.
오동나무 색깔은 연한 보라색
다분히 수채화의 연한 빛깔이다.
가야금의 울림도 오동나무로 만들었기에 그윽한 소리를 내는 게 아닌가.
우리 옛 노래에 벽오동 삼은 뜻은 봉황을 보렸드니 ...하는 노래가사에도 있듯이 상상의
새 봉황은 오동나무에 깃들고 죽실을 먹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 만큼 신성시한 봉황새는 아무 나무에 앉지 않고 오로지 오동나무에만 깃든다고
생각하리만치 오동나무는 보다 높은 의미를 둔 것이다.
봉황이 좋아하는 향기 오동나무꽃향기는 그만큼 가치를 두었다 할 것이다.
오동나무에서 나는 향기와 그 소리는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재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이다.
천상에서 취할 수 있는 지상의 유일한 존재가 될성싶다.
프랑스가 세계 향수 계를 주름잡는다지만 이 꽃에는 미치지 못하다.
오동 꽃이 필 무렵 지칭개 꽃도 핀다.
지칭개는 오동 꽃 색깔을 닮았지만 화려한 향기는 없다.
조물주가 오동 꽃에 색깔을 칠할 때 지칭걔 붓으로 그렸나 보다.
오동나무 향기가 있는 한 세상은 살아볼만한 곳임에 틀림없다.
세싱의 으뜸향기 오동꽃 냄새련가 그윽한 그내음은 선녀의 체취라네 내마음 깊은곳에 그향기 배어들어
천상에 이끄나니 그끝이 어디런지 가늠키 어렵구나 그대는 아실런지 혹여나 서재동천 그이름 듣긴해도
아슴한 안개랜드
첫댓글 어릴적에 오동나무를 여러번 보았지만 꽃을 눈여겨 보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몇해전에 오동나무 꽃을 보곤 반했답니다. 색이 너무 예쁘고 느낌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