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 훈민정음으로 교체검토.조선시대국새분실"을 읽고
<국보1호의 상징성과 해결방안 3가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3.naver.net%2Fdata1%2F2004%2F4%2F26%2F66%2FP9260024.jpg)
1. 과거의 논란사례와 찬반의 이유
최근 감사원과 문화재청이 현재 숭례문으로 지정되어 있는 국보1호를 다른 문화 유산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누리꾼(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국보1호 변경에 대한 찬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것은 처음이 아니다. 1996년 일제 지정 문화재를 재평가하면서 한바탕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던 일로 지금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보1호의 교체에 찬성했던 이유로는 '숭례문이 국보1호로서 갖는 상징성이 약하다' '숭례문보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령 훈민정음)로 바꿔야 한다' '관리의 편의성을 기준으로 일제가 지정했던 만큼 일제의 잔재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교체를 반대했던 의견으로는 '단순한 순서일뿐, 가치 순서가 아니다' '교체에 따른 혼란과 비용을 초래한다' '숭례문도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었다. 그때 당시 전문가들과 여론 조사 결과, 교체 반대의 의견이 6:4로 높아 현 상태 유지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논란은 그러한 상황이 사뭇다르다. 과거에는 반대의 비중이 높았는데 비하여 <표1>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최근의 국보1호 교체의 논란과 관련한 인터넷 설문조사에 의하면 누리꾼(네티즌)들은 찬성의 의견에 오히려 더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국보 1호 당신의 선택은?' 설문에서는 15775명이 설문에 참여하여 이중 84.5%인 13330명이 훈민정음을 꼽았다. 그에 이어 팔만 대장경 799명(5.1%%), 남대문 701명(4.4%), 석굴암 540명(3.4%), 직지심경 295명(1.9%) 순으로 나타났다.
2. 국보1호의 상징성
그렇다면 왜 이렇게 국보1호를 교체하는데에 대하여 논란이 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국보1호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국보2호는 무엇인지 잘알지 못한다고 하여도 국보1호가 무엇인지는 대부분 알고 있다. 바로 1호 즉, 첫번째라는 것의 상징은 상당히 크다. 또 그러한 대상이 우리 문화재 중에 값으로 매길수 없는 것인 국보 중에서 1호라는 것에서의 의미는 상당한 상징을 가진다. 물론 국보1호 교체 반대론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러한 순서는 단순한 순서이지 가치순서가 아니다. 즉, 1호가 2호보다 낫고 2호가 3호보다 좋다라는 말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명 국보1호가 가지는 대내외적 상징성은 무시하지 못할만큼 크다. 이는 국내의 사람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을 일컬이 "내 국보1호이다"라고 말하는 데서나, 외국인들이 저것이 국보 1호냐고 관심을 보이는 데에서 그러한 상징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 논란 해결방안 3가지
그렇다면 이러한 논란에 대한 해결방안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필자는 그러한 방안에 대해서 3가지를 제시해보겠다. 첫째는 지금 현재의 국보1호인 숭례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이러한 방안에 대해서 지지하였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본다면 2차례나 논란이 있었던 국보1호교체 논쟁은 언젠가는 다시 발생할 수 없고 결국은 변화시켜야 될것이다.
두번째는 국보1호를 교체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어떠한 것으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대안 국보1호는 우리나라를 잘 상징하고 충분한 의미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후보들로는 가장유력시 되고 있는 훈민정음을 비롯하여 팔만대장경, 석굴암, 직지심경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도 앞서의 설문과 마찬가지로 우리국가의 상징과 그의미가 충분한 훈민정음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세번째는 '대한민국 국보 숭례문' 와 같은 명칭만 붙이고 번호는 지우고 행정상 관리번호만 존치시키자는 것이다. 이 역시 논란을 없앨 가능성은 충분해보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래도 지금까지 있어왓던 관습상 대한민국 국보 1호라는 상징이 필요하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국보1호를 숭례문이 아니 다른 문화재로 바꾸자는 논란은 당분간 현행유지로 일단락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차후에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고 국가적인 측면을 잘살리고 논란도 잠재울수 있는 측면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