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3-26
<제멋대로>
삼복더위 진풍경
제멋대로 차림,
제멋대로 치장,
제멋대로 행동.
자유롭고,
시원하고,
아름다운 것 같지만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옷차림, 헤어스타일,
대화와 언어, 행동,
몸가짐, 스킨십,
피카소의 그림일까?
침실이나 욕실에서만
가능한 차림,
둘이서만 가능한 대화,
밤에만 가능한 행동,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통제도, 절제도,
규정도, 예절도,
배려도 사라지고,
염치도, 수치도 사라졌다.
얼굴이 화끈거려
바로 볼 수 없어
사팔뜨기곁눈질
민망해서 고개를 돌려도
잔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진리가 변하고,
원칙이 변하고,
예절이 변하고,
철칙이 변하고 있다.
생각도 자유,
언어도 자유,
행동도 자유.
말뚝은 뽑혔고,
주추는 뒤틀렸고,
기둥은 부러졌다.
외눈만 있는 군중에
눈이 두 개인 사람은
외톨이라고 따돌림.
명암(明暗)이 뒤바뀌고 있다.
양심을 지키고,
겸손을 지키고,
진리를 지키면 바보?
기독교도 제멋대로
천국을 가기 위해서?
구원을 받기 위해서?
축복을 받기 위해서?
대박을 위해서?
미션인가? 비즈니스인가?
“주를 위해서”란 구호인가?
헌금은 월척을 위한 미끼인가?
색깔이 같다고 똥도 금인가?
진흙 속에 굴려도 금은 금이다.
이기주의, 개인주의,
기복주의, 기회주의,
진리의 기둥이 기울었다.
먹구름 뒤에도
태양은 찬란하고,
그믐에도 달은 변함없고,
대낮에도 별은 빛난다.
너는 너, 나는 나, 제멋대로.
민망해서 세인들이
발걸음 돌리는 교회.
혼자 뛰면 꼴등,
함께 뛰면 모두 일등.
전후좌우 손을 잡자!
https://cafe.daum.net/smallwaterdrop/KU4B/558
선교중앙교회,
월드미션센터, 세계어린이문화센터
김윤식 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