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1부 - 왜 그들이 믿음의 조상들인가?
믿음의 장으로 잘 알려진 히브리서 11장에는 많은 믿음의 조상들 이름이 거론되어 있다. 말세를 사는 우리에게 경계로 기록된 성경 히브리서 11장 믿음의 용사들의 믿음과 성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용기를 준다. 그들의 믿음과 시험을 이긴 승리의 경험들은 마지막 선악의 대쟁투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할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호 신앙 기사에서는 믿음의 조상들 경험과 마지막 성도들의 영적 경험과의 관계를 조명해 보았다. 큰 은혜가 되길 바란다. - 편집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히 11:1~3)바이올린을 만드는 한 장인이 있었다. 그는 최상의 바이올린을 만들기 위해 질 좋은 나무를 구하려고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질 좋은 외국산 나무를 수입하기도 하며 애를 썼지만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이올린을 만들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는 수목 한계선(고산 및 극지에서 수목이 존재할 수 있는 극한의 경계선)에서 어렵게 자란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그 나무는 옹이가 많고, 이리저리 뒤틀린 모양의 나무였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산꼭대기에서 부는 황량한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다 보니 그 모양이 곧지 않았지만 단단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장인은 그 나무로 바이올린을 만들었다. 그 바이올린은 그때까지 그가 만들었던 어떤 바이올린보다도 더 훌륭한 소리를 내었다.
어느 시대를 살았던 그리스도인들보다 마지막 시대에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욱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진정한 믿음을 가르쳐 주기 위해 기록된 믿음의 장인 성경 히브리서 11장에는 참된 믿음을 가졌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데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그 사람들의 생애와 인생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살았던 삶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어떤 실수나 범죄의 기록이 전혀 없는 완벽한 삶이었거나, 보통 사람은 살 수 없는 어떤 이질적인 삶의 기록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곧, 믿음의 조상이었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인간의 한계성과 연약성을 지녔던 사람들이었고, 실수와 좌절과 죄를 지어 쓰러진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이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와 달리 훌륭한 믿음의 조상으로 성경에 기록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당한 시험과 시련과 고난의 도가니 속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믿음의 훈련을 받았으며, 시련과 고난이 올 때 겸손한 믿음과 신뢰로써 하나님께 굴복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처럼 하여 인내하고 참았다는 것이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비중을 두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분을 보는 것처럼 살았으며, 믿음의 눈으로 그분을 바라보고 사랑하고 신뢰하였다. 그리하여 끝내 그 단련된 정금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는 증인들이 되었다. 결국, 그들을 연단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했던 그들의 단순한 믿음이, 생애의 고비마다 나타났던 고난의 연속들을 견디어 낸 인내가 그들을 훌륭한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 39절과 40절에는 매우 의미심장한 구절이 나오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아무리 그렇게 훌륭한 믿음의 조상과 선조들이 있다 해도 마지막 세대인 우리가 없으면, 즉 마지막 세대인 우리가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세상의 죄 역사가 마칠 수 없다고 언급되어 있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마지막 세대인 우리에게는 막대한 사명이 주어져 있는데, 그 사명은 다름이 아닌,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조상들의 믿음을 능가할 만한, 더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며, 그 믿음으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증인으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평안한 때에 더 큰 믿음을 배우고자 노력해야 하며,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데 필요한 대장부다운 강한 믿음을 가지도록 지금 준비하며 열렬히 기도해야 한다. 수목 한계선에서 비바람과 추위를 견뎌 낸 꿋꿋한 나무가 훌륭한 악기로 탄생한다. 땅속에 묻혀 있는 보통 석탄이 섭씨 550도 이상이라는 높은 온도와 1평방 인치당 750톤의 압력을 받게 되면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다.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모진 시련과 어려움을 겪지만, 우리를 믿음의 용사로 꼴 지우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끝까지 그분을 신뢰하고 따라갈 때, 우리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증거하고 드러내며, 하나님을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이 겪었던 시험과 시련의 생생한 현장들을 마음의 눈으로 함께 방문하며, 그들의 믿음의 경험들과 마지막 세대를 사는 남은 무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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