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진밧..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세상 어딘가엔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마을, 달진밧..
그 마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정대복.
마을 유일한 기름쟁이로 못 고치는 기계가 없는 기술자.
빵집을 하는 김씨네 오븐이 고장나도,
옥수수 농자 짓는 명훈이네 트랙터가 말썽을 부려도,
언제든 달려가는 동네 만능 척척 박사.
돈욕심이 없어 수리비가 얼마냐 물어도 그냥 한 번 싱긋 웃고마는,
사람 좋은 우리 대복이...
그런데 비만 오면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통 밖에를 나오지 않어.
분명히 집안에 인기척은 있는데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문을 두드려도 묵묵부답.
뭔 말 못 할 비밀이 있는지...아님 감추고픈 사연이 있는지...
궁금한 게 참 많은 청년, 정대복.
.
.
.
작년에 이 연극을 보고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또 가볍지 않은 감성이 좋았던.
분명 같은 연극인데, 내용도 다 알고, 반전까지도 아는데도
왜 새로울까요? 더 가벼워지고 또 묵직해진 이유는 뭘까요?
희한하죠..ㅋㅋㅋ
제 기억에 2018년 이었을 겁니다.
올리버의 사랑이야기를 처음으로 극단 새벽의 연극을 봤습니다.
그리고 한 명의 배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발성이 좋고, 팔다리가 길어서인지 몸을 잘 쓰는, 현 빈...
"정동박"
저보다 나이도 어린 이 배우가 저는 좋더군요.
얼마전 같이 커피를 한 잔 했지요.
요즘 제가 쓰는 이야기에 "정대복"이란 캐릭터의 모델입니다.
꽤나 매력적인 인물이 될 것 같네요.
물론 진짜 정대복, "정동박"은 더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들 새벽에 가면 내일까지 있겠네요.
직접 보러가시죠...
ㅋㅋㅋ
[후기 글 주의사항]
Tip 1. 솔직하고 정성이 담긴 감상평 부탁드립니다^^
Tip 2. 줄거리요약 및 스포일러성의 글은 다른 관객을 위해 자제해 주세요ㅠㅠ
첫댓글 연극은 같은 작품이라도
두 번 세 번 볼 때마다 모두 느낌이 다르더라고요ㅎㅎ
극단새벽과 함께 연극의 참맛을 즐기시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
2018년 부터 이어온 인연에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