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살핌 속에 싹트는 우정 - 보살핌의 정석

[바람숲]

 
영화 제목 그대로 '근디스트로피증(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보살핀다는 내용입니다.
자기 맘대로 자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소년 트레버 - 몸보다는 마음의 상처가 더 큰 것 같아요.
3살 때 아들의 병을 알자 그대로 떠나버린 아빠.
 
주인공 벤도 역시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남자.
자신의 잘못으로 아들이 죽고, 아내와는 이혼 지경에 이르르고,
원래 직업인 작가 생활도 더 이상 영위하지 못해 간병인으로 나서게 된 거죠. 완전 초보간병인.
 
트레버가 궁금해 하는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놓은 것을 보고
벤은 트레버의 엄마가 일주일 출장을 가게 되자, 여행을 가겠다고 하죠.
물론 트레버 엄마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팔짝 뛰고.
하지만 사실은 트레버도 모험을 감행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던 듯.
안 맞아도 너무나 안 맞는 두 사람이 어쩌면 무척 위험할 수도 있는 여행을 떠나며 서서히 서로에게 스미는 과정이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같아 보여 참 보기 좋았어요.
 
여행 중 만난 '집을 떠나 덴버로 가는 21살 여자 도트'
'엄마랑 지내기 위해 길을 떠났지만 자동차가 고장나 어쩔 수 없이 함께 여행을 하게 된 임산부' 등의 캐릭터들로 인해
여행이 좀더 재밌어지고 극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수단이 되기도 하네요.
 
근데 왜 청불이지?

[산초]

본듯 안 본듯. 요즘 넷플릭스로 인해 너무 쉽게 보다보니 뒤죽박죽인 된 거 같은...
아니면 내 머리가 급격히 나빠진 걸까요?
암튼 이런 설정을 본 거 같아서요.

[바람숲]

이런 설정의 영화, 흔할걸요. 아마도.
그래도 산초는 나보다는 몇십 배 기억 잘 한답니다.

[happycountry]

저도 이거 볼 때는 재밌었어요
딱 거기까지만 생각나요 ㅋㅋㅋ

[바람숲]

예, 그렇죠 뭐. 이런 세상 이런 사람 - 그런 것들 엿보기에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