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1일 수요일
철도와 전철을 이용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곳이 일본이다. 나고야 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나고야역까지 가서 나고야 성을 둘러보고 늦은 점심과 함께 맥주 한 잔을 했다. 다시 나고야 역에서 전철을 타고 마츠모토 역까지 가서 카미코치 HIGH LAND 전철로 환승, 1박할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신시마까지 갔다. '시마시마'라는 작고 아담한 게스트 하우스였다.
나고야 공항. 인천 공항처럼 바다에 있다. 날씨는 무더웠다.
나고야 성
혼마루어전 내부 모습. 치밀하게 지어진 목조 건물이다.
마츠모토 역에서 신시마까지 오는 시골 전차
2019년 9월 12일 목요일
신시마에서 아침 6시에 버스를 타고 카미코지 입구에 가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이 큰 만큼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고 맑고 깨끗하다. 아침 기온은 영상 14도 정도였다. 카라사와 산장에서 1박.
등산로 초입
묘진이케 연못. 이번 일본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곳이다.
중앙 가장 높은 봉우리가 오쿠호타카다케 산이다. 높이는 3,190 MT
요쿠 산장. 왼쪽으로 가면 야리가타케 산(3,180MT)으로 가고, 오른 쪽으로 가면 출발지인 카미코지로 간다. 오쿠호타카다케산은 다리를 건너서 간다. 산장 옆에는 야영장이 있다. 산장에서 1박하는데 만 엔 정도 한다. 야영장은 천 엔이면 된다.
카라사와 산장. 계곡으로 올라오다가 비로소 전망이 탁 트이는 곳. 높이는 2,300미터 정도이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 산장에서 음식과 맥주를 판다. 생맥주 한 잔에 800 엔. 시내의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다.
산장에 필요한 물자를 수송하는 헬기.
오쿠호타카다케 산 너머로 해가 넘어 간다. 왼편으로 빙하 자국이 보인다.
카라사와 야영장. 다양한 색깔의 텐트. 이곳은 너덜지대라 산장에서 준비한 나무 합판을 깔고 텐트를 친다.
카라사와 전경
산장에서 나온 저녁 식사
이곳에도 둥근 달이 뜬다.
2019년 9월 13일 금요일
정상을 지나 반대편에 있는 신호타카 온천 지역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고도가 높은 만큼 아침에는 기온이 찼다. 하지만 활동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방풍의 하나면 충분하다.
산장에서 5시 30분에 아침 식사을 준다. 6시 조금 넘어 산행 시작.
남동쪽 방향으로 멀리 후지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멀리 뾰쪽하게 솟은 산이 야리가다케. 그 뒤로 북알프스가 펼쳐져 있다.
오쿠호타카다케 산 정상.
신호타카 온천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너덜지대이다. 이 길로 올라오기란 '고난의 행군'이리라.
너덜지대가 끝나면 이런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러한 나무들에 숲의 정령들이 스며 있을 것 같다. 산이 커서 하산길도 멀다.
2019년 9월 14일 토요일
신호타카는 온천 지대라 숙소마다 온천이 있다. 아침 식사 후 토야마 행 버스를 탔다.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농촌 마을이었는데, 추수가 끝난 논과 추수 중인 논이 보였다. 논을 잘 가꿔 놓았다. 어디 하나 흐트러진 곳이 보이지 않았다. 토야마에서 열차를 타면 바로 다테야마 산군으로 간다. 다테야마 산군 너머 나가노가 있고, 나가노는 스키장으로 유명하다.
토야마 시내에서는 전차가 다닌다. 낡은 전차도 있고, 갓 나온 듯 세련된 새 전차도 있다. 토야마 역에서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토야마 시내와 다테야마 산군. 5월에 오면 화창한 봄날씨에 눈에 덮힌 산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영도형 부러워요!!👍🏻
조용히 혼자 가셨는교
일본 한번 가고싶다
추억에 남는 산행ᆞ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멋지네요~ 저도 한번 가고 싶어요. 산행기 좀 자세히 올려주시면 참고가 많이 될 것 같아요
풍경도 시원하고 산이 넓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