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5일 온고을교회 주일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죄 사함의 비밀
요 20:19~23
<소크라테스의 결혼관>
저는 요즘 서양철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서양철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테스 형’입니다. 그렇지요?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나훈아가 불렀어요!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가장 유명한 말은 “너 자신을 알라!”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크라테스가 한 말 중에는 이런 말도 있어요.
“착한 여자와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다. 악한 여자와 결혼하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이 말 때문에,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졸지에 악처가 되고 말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타 공인 최고의 철학자입니다.
그런만큼 그의 아내는 자타 공인 최고의 악처라야 맞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세계 4대 악처 중의 한 명입니다.
나머지 3명이 누구지요?
톨스토이의 아내, 링컨의 아내, 감리고 창시자 요한 웨슬리의 아내라고 합니다.
저는 행복할 때도 있고, 철학자가 될 때도 있습니다.
행복할 때는 좋은데, 철학자가 될 때는 괴롭습니다.
아마 아내도 마찬가질 겁니다.
오늘 본문 요절은 23절입니다.
(23절)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하면, 그 죄가 사하여집니다.
☞ 가장 먼저 누구의 죄를 사하여주고 싶습니까?
<가장 먼저 죄를 사해 주고 싶은 사람>
황 목사 사모님께서는 “누구의 죄를 사하여 주고 싶나요?”
저의 소망입니다. 제 아내가 죄를 사해 주고 싶은 사람 1순위!
그 사람이 바로, 남편인 저였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죄를 지었다면, 아내에게 가장 많이 지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죄를 범하는 대상은 배우자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가장 많은 죄를 지으면서 살아갑니다.
“여보! 꼭 내 죄를 사해 주실 거지요?”
23절 말씀을 여기에 맞춰 읽으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의 죄를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아내가 남편의 죄를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남편이 아내의 죄를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남편이 아내의 죄를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그러고 보니, 오늘 본문의 23절 말씀, 참으로 무서운 말씀이네요, 그렇지요?
죄를 사해 주는 권세가 남편에게 있고, 아내에게 있습니다.
이외에도 죄를 사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지금 잠깐동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 저는 이 사람의 죄만은 꼭 사해주고 싶습니다!”
저마다 죄를 사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마음 속으로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주님 OOO의 죄를 사해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끝납니까? 아무래도 미심쩍어요~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뭔가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죄 사함, 여기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죄 사함의 비밀”입니다.
잘 들으시고 은혜 나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죄 사함>
‘죄 사함’ ‘죄를 사해 준다.’ 이 말씀의 뜻을 잘 헤아려야 합니다.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은 죄 사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면 우리가 죄 사함을 어떻게 받았는지 돌이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오늘 본문을 배경으로 설명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사흘 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하여 죽었습니다.”
이렇게 믿으면 비로소 나의 죄가 사함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요?
이 방법 외에는 죄 사함을 받는 방법이 없습니다. 결단코 없습니다.
“주홍빛 같은 내 죄를 대신하여 예수님이 죽었습니다.”
“내가 죽어야 하는데, 예수님이 대신 죽었습니다.”
이렇게 믿고, 고백할 때 죄가 사해집니다.
이 길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믿으십니까?
(23절)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이 말씀하신 때가 언제입니까?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하셨습니다.
아주 따끈따끈합니다.
불과 사흘되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2천년이 흘렀지만, 예수님이 이 말씀하실 때는 딱 사흘 전입니다.
“내가 사흘 전에 십자가 위에서 흘린 피로 죄 사함이 이루어진다!”
죄 사함, 이 길 말고 다른 길 있나요? ~ 없습니다. 결단코 없습니다.
<예수님의 선포>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공식적으로 제자들이 있는 방에서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유대인 두려워서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숨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짜잔”하고 나타나셨습니다. 먼저 인사를 하셨습니다.
“에이레네!” 헬라어로 “평강!”입니다. 히브리어로 “샬롬”입니다. 영어로는 “쏘롱”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못 박혔던 손과 창에 찔렸던 옆구리를 보여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확인시켜 주신 겁니다.
확인한 제자들이 기뻐합니다.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다시 인사를 건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똑같이 인사했습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란 사람들에게 의례적으로 인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주님이 부활하신 것을 확인한 제자들에게 다시 인사합니다.
평강, 에이레네, 샬롬, 쏘롱, 우리 인사로는 “안녕”입니다.
한국의 인사 “안녕” 에이레네, 샬롬, 쏘올에 못지 않습니다. 전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오늘 본문의 “샬롬”은 매우 특별합니다.
그냥 샬롬이 아닙니다.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오늘 주님이 두 차례에 걸쳐서 “샬롬”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시는 샬롬은 특별합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우리는 세상이 주는 평안을 누릴 뿐 아니라,
(사실 세상이 주는 평안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한 그 평안
오늘 주님이 주시고 우리는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이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보내셨다. 기억하셔야 합니다.
보내셨으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 가야지요! 보낸 곳으로 가야 합니다. 아멘!
이제 가야 하는데, 주님이 어떻게 하세요?
(22절)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주님이 보내셔서 우리가 지금 떠나야 하는데, 주님이 한 말씀 더 하십니다.
그 말씀 하시기 전에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주님이 가라 하신다고, 후다닥 나서면 안 됩니다.
주님이 숨을 내쉴 때 그 숨을 받아야 합니다.
숨을 받으면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창세기 2장 7절 말씀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하나님이 천지 창조 6일째 사람을 지으시는 모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선악과를 먹고 타락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과 원수된 사람들을 지금 예수님이 다시 연결시켜 주십니다.
주님이 화목하게 해 주십니다. 어떻게요?
(22절)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거듭남이지요, 거듭남의 완성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요절 23절 말씀을 하셨습니다.
23절 말씀하시기 전에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오셔서 어떻게 하셨는지 정리합니다.
제자들에게 부활을 확인시킨 다음 네 가지를 주십니다.
① “평강” 이 평강은 세상이 주는 “평강”이 아니라 주님만이 주시는 “평강”입니다.
② “보냄” “너희를 보내노라” 보내십니다.
③ “숨”을 주십니다.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었습니다.
④ “성령”을 주십니다. “성령을 받으라”
십자가 보혈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부활의 주님에게, 세상이 주는 평강이 아니라 주님만이 주시는 “평강”을 받았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숨”을 받았습니다. “성령”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부활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네 가지를 받고 거듭났습니다.
이것은 “거듭남의 비밀”입니다. 대충 거듭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거듭남’을 확인합니다. 확인이 되세요?
그리고 23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23절)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죄 사함의 비밀 - 평·보·숨·성>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평강”을 받았습니다.
“보냄”을 받았습니다.
“숨”을 받았습니다.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거듭난 우리가 누군가의 죄를 사하면 그 죄가 사하여집니다. 참 좋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설교 제목이 “죄 사함의 비밀”입니다.
제가 아내의 죄를 사하여 줍니다. 그러면 아내가 죄 사함을 받습니다.
말로만 하면 될까요? 마음으로 하면 될까요? ~ 아닙니다.
제가 아내를 죄를 사해 주려면,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내가 만난 것처럼, 아내가 만나게 해야 합니다.
“평강” “보냄” “숨” “성령” 이 네 가지를 똑같이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거듭남과 죄 사함의 비밀입니다. 비밀이 오늘 풀렸습니다. 할렐루야~
만일 내가 예수 안 믿는 사람의 죄를 사하여 주고 싶으면, 그 사람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네 가지 “평강” “보냄” “숨” “성령”을 그 사람이 받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 첫 글자로 줄이기가 유행합니다.
“평·보·숨·성”입니다. 제가 만든 사자성어입니다.
아직 안 믿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우리가 죄를 사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 믿는 형제자매의 죄를 사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믿더라도 오늘 본문의 <거듭남과 죄 사함의 비밀> 되새김해 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지요?
이렇게 하시겠습니까?
우리 꼭 이렇게 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