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한신지곡, 연하골, 연하선경, 살랑이는 범꼬리에 취하다.

[두건(頭巾)]

○ 산행일자 : 2024.07.06(토)  
○ 산행코스 : 백무동~가네소폭포~한신지곡~천령폭포~내림폭포~ 우골~연하골~연하봉~연하선경~세석~백무동

○ 산행거리 : 18 km
○ 날씨 : 맑음 

이번 주말은 지리산과 설악산을 누빌 계획이었으나

일요일이 어머니 생신인 것을 깜박 했다.

작은형님의 소집령에 일요일에 가려던 설악산은 포기하고 토요일 지리산의 심산유곡에 든다.

이른 아침 백무동..

세석길.. 한신계곡으로 들어선다.

오늘 함께할 지인들... 

최근 장맛비가 내려서인지 계곡물 소리가 우렁차다.

폭포수 옆에만 가면 추울 정도로 시원하다.

청아한 계곡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살방 살방...

구선폭포

구선폭포 우측으로 돌아오르면 오래된 철계단이 있다.

아직은 튼실한 것 같다.

일월비비추가 반갑게 맞아준다.

시원스런 폭포수에 다들 홀릭..ㅎ

한신이란 이름의 유래는 계곡의 물이 차고 험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한신지곡의은 물이차고 험한 곳도 많다.

한신지곡에 핀 일월비비추

지리의 일월비비추라 그런지 더 이쁜듯 보이고..

속시원하게 흐르는 폭포수

꽃,바위,물, 모든 것이 귀하고 소중하다.

팔팔폭포

천령폭포와 함께 그래도 이름이 있는 팔팔폭포

역시나 멋지다.

추억을 담는 밤송이님..

ㅋㅋㅋ

이름이 없는 무명폭포지만 물의 색감이 진해 신비롭다.

영알의 벽천폭포를 닮은 무명폭포

자연이 만든 걸작이다.

<천령폭포>

한신지곡의 시그니처라 할수 있는 폭포이다.

간식도 먹고 한참을 머물다가 간다.

일디타

천령폭포 좌측으로 돌아오른다.

천령폭포 상단

계곡에 곱게 자리잡은 일월비비추

연두빛 잎새도 싱그럽고..

일엽초

일엽초는 식물전체를 말려 한방에서 이뇨제나 지혈제로 쓰며 임질 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뿌리를 볶아서 가루를 낸 것은 독사 등에 물린 상처에 쓰면 해독이 되어 효과가 좋다. 

민간에서는 차로 이용하기도 하며, 항산화와 면역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림폭포 직전에 합수점을 만나고 좌골은 내림폭포와 함양폭포로 이어지는

한신지곡이고 장터목 으로 이어진다.

우골은 연하봉으로 이어지는 연하골이며,

우린 내림폭포를 갔다가 돌아와 연하골로 이어간다.

내림폭포

내림폭포를 연어처럼 오르는 밤송이님

내림폭포 전경

되돌아와 연하골을 오른다.

다소 거친 연하골...

한신지곡이 살짝 거칠지만 대체로 고운길이라면 연하골은 자연그대로의 거친길인 것 같다.

거칠지만 아주 재밌는...

때로는 우회도 하고..

터리풀이 화사하게 피어있네요.

참바위취

올해 처음 보는 도라지모시대

연하봉에 가까워 질수록 길은 거칠다.

꽃황새냉이

참바위취

삼정능선과 지리서북능선

금마타리

일출봉과 연하봉 사이의 능선으로 이어진 연하골을 벗어나 주능선에 합류한다.

주능선에서 본 천왕봉과 제석봉

일출봉 능선

아늘이 참 맑고 곱네요..

범꼬리가 살랑 살랑 유혹한다.

아~ 그저 탄성이 나온다. 

범꼬리와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함께 춤을..

자유로운 영혼들..

군락진 범꼬리와 한바탕 춤을 춘다.

바람이 엄청 불어 범꼬리는 이리저리 춤을추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범꼬리와 한바탕 놀고 식사자리를 찾아 간다.

다들 떠난 자리 난 아쉬워 잠시 더놀고..

가야산 봉천대를 옮겨다 놓은 것 같다.

<연하봉>

연하봉 한켠에 자리를 잡고 식사한다.

밤송이님의 고기요리, 느낌님의 무침회 등

먹거리 가득해 배불리 먹었다.

식사하는 동안 안개가 몰려들고 이후 곰탕이 되었다.

역시 지리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식사 후 즐기려던 연하선경은 안개속에 지나야 할 듯...

세잎종덩굴

터리풀

평범했던 돌양지도 지리에선 명품꽃이되는 마법이...

살짝 열어주는 연하선경

아쉬움속에 연하선경은 지나고..

할매에게 인사..

학이 연상되는 고목

동자꽃

일월비비추

곰탕이라 조망은 없고 꽃구경하며 걷다가

세석대피소에서 잠시 머물다가 백무동으로 하산한다.

하산중 마지막 간식 타임...

가네소폭포

물이 아주 깊은듯 보인다.

첫나들이폭포 전망대

시원하고 개운하게 알탕하고 산행 마감합니다.

끝.

[일디타]

지리는 진리다!!
여름엔 골치기 산행이 최고인데
지난번에 대륙폭포골에 물이 없어서
살짝 김이 샜는데,지난주 지리에
비 많이 왔다고 해서 기대했었는데
기대를 넘어서는 세찬 물줄기에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세찬 폭포와 거친 오름길~
딱 제 스타일~ㅎㅎ
그리고 반겨주는 범꼬리~~
또 지리 가고 싶네요.
비오는 저녁~ 멋진 후기 잘 보고 가요^^

[두건(頭巾)]

회문산, 금계천, 지리 어디를 갈까 했지만
역시나 지리의 심산유곡은 진리다 ㅎㅎ
일디타 덕분에 잘 놀다가 왔지요..
연하골 골치기 넘나 내 스타일이기도 ㅎㅎ
너무 재미있었음~^^

[선제]

습한 날씨에 사무실에서 청명한 물을 보니 머리가 시원해 지네요. 엄청 부럽습니다.

[두건(頭巾)]

어젯밤 비가 많이 내렸지요.
혹여나 비피해는 없겠죠.
퇴근길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joon]

계곡산행 제대로 즐기셨네요.
예전 이끼폭포 생각도 나구요.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 사진을 보니까
내몸도 시원함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부산지부는 계곡산행 갈 시간이 없네....ㅎ

[두건(頭巾)]

계곡보다 더 재밌는 대간길 걸으니 된거죠 ㅎㅎ
가족 같은 분위기의 29차 대간팀 화이팅입니다.

[배병만]

으따!~ 아주 시원한 산행 하셨습니다.
오래전에 한신을 걸어보며 협곡속에 숨어있는 한신 폭포를 구경한적이 있는데
바로 그곳 이군요
지리 능선에 올라본 범꼬리는 허공과 너무 잘 어울려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고
너무 아름다운 풍경 잘봤구요 감사드립니다.

[두건(頭巾)]

지리에 들면 마냥 좋네요.
특히 지리의 심산유곡은 아직 때 묻지 않아 너무 좋지요.
이번에 방장님 다녀온 주왕산의 속살도 아주 좋던데요.

[포근한빛]

계곡오름이 참 멋진데 길을 잘 모르면 위험할 듯 하기도 합니다.
두건님 후기를 보면 늘 지맥 끝나면 하나씩 따라가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건(頭巾)]

아직은 지맥에 올인할때이죠ㅎㅎ
잠시 눈으로라도 힐링하시고 사계절중 가장 힘든 여름 지맥길 화이팅입니다.

[지맥]

계곡올라가시면서 지천이 산당귀네요...ㅎㅎ

[두건(頭巾)]

역시 지맥님 눈에는 다른것도 보이는군요 ㅎㅎ

[맥가이버.(최봉길)]

너무나 좋습니다
그냥 웃습니다
좋아서요 ㅎㅎㅎ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두건(頭巾)]

저도 너무 좋아 실실 웃고 그랬답니다 ㅎㅎ
저는 범꼬리가 너무 좋았어요.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산이(박종범)]

시원해 보입니다 그림같은 자연의 풍광은 덤
여름산행은 뭐니뭐니해도 계곡으로...

[두건(頭巾)]

그렇죠~
여름엔 역시 계곡이 최고긴 합니다.
이번주엔 소백에서 땀좀 흘릴 것 같습니다.^^

[대대로]

지인들과 함께한 폭포 수량도 많고 멋지네요
함께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두건(頭巾)]

비가 온 뒤라 시원하게 즐기고 왔네요 ㅎㅎ

[청명]

속이 다 시원합니다~
두건님처럼 가끔은 여유로운 산행을 해야 하는데, 이 놈의 지맥이 뭐라고~~ㅠㅠ
한신계곡은 미답지인데, 나중에 함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두건(頭巾)]

162지맥을 다 걷는다는건 엄청난 일이지요.
대업을 이루려면 어쩔수 없겠죠.
무탈하고 안전한 지맥길 되길 바랍니다.

[랑탕(최도열)]

장마철이라 폭포수량이 엄청나네요
사진으로만봐도 맘이 시원해 집니다 늘~안산 즐산 하십시요

[두건(頭巾)]

감사합니다.
랑탕님도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기 바랍니다.^^

[김옥석(김검사)]

지리산의 시원한 풍경 잘 보고 갑니다
~^^

[두건(頭巾)]

연두빛 이끼가 싱그럽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랑카]

아~ 지리산이라는 같은 공간에 이었군요 저는 청학동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알아서면 통화라도 한번할걸 하는 아쉬움이 듬니다.
좋은 산행기 감사합니다.^^

[두건(頭巾)]

아~
그러셨군요~
지리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셨나 보네요.
아주 행복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