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전통무예 수박과 관련하여
충주소재의 <세계무술박물관>에 보낸 공식 메일이다.
무형의 문화는 유형과 달리 변형이나 왜곡등이 있게되면
원형을 되찾기가 어려운게다.
그 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나가야 한다.
이것은 이땅에 태어 난 책무이기도 하다.
조상이 남겨주신 문화는
조상의 삶 그 자체로써 얼'과 혼'이 배인 귀한 것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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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십니다.
관장님 일전에 통화를 했었던 송준호라고 합니다.
무술박물관의 한국무술코너를 보시면
사진과 같이 여러무술종목과 함께 사진 및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수박 을 보시면
사진은 저의 부친이십니다.
현재도 생존해 계시고요,,,
수박은 택견에 못지 않게 전승된 계보가 뚜렷한 우리네 문화유산입니다.
잘못 왜곡되어 알려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패널을 설치할 때 시공을 맡은 곳에서
저에게 사진을 보내달라 요청을 했으나 이후 연락이 없어 잊고 잇었는데
수박의 설명부분이 전혀 의논이 없는상태에 제작되어
그동안 수차에 걸쳐 시정을 해 주십사 요청드린 바 있습니다.
수박의 설명문구 중에서,,,
"현대에 복원 된" 을
"민간 전승되어 온" 으로 고쳐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영어설명도 그에 맞게끔 해 주시고요,,,
택견?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수박도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행위의 주체를 떠나 교육적차원에서도 시정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일간 다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대한수박협회 송준호 배상
수박패널 철거를 요구했으며 초상권등 법적조치를 강구하던중에 박물관관장님으로부터 시정의사 전달이 있어 위와 같이 처리중이다.
차후에도 수박과 관련된 억압에는 단호히 대처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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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그뒤에 수박소개문구 중 관련부분을 파란색 종이위에 테이프로 붙여 수정한것으로 박물관관장님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이다.
이것이 민족무예 수박의 현재 위치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무술박물관 학예연구사님께서 직접 패널을 수정하여
민족무예 수박의 전통성이 일반대중에게 올바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원과 전승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일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내무술을 학교, 연구진들에게 위임하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박이 복원된 것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천만부당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수박의 맥을 정당하게 계승키 위해서라면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하는바이다.
이미 수년전에 무예부문으로 문화재지정이 신청되었으나
뭣하는 문화재위원회인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민속무용으로 수박춤을 같이 신청했으나
오리무중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보고서가 나온뒤에 문화재청에서 관심이 있네 없네? 이런 얘기만 필자의 귓전을 맴돌뿐,,,
북한의 3대무용이 무엇인지 아시는가?
수박춤과 돈돌랄이, 물동이춤이다.
중국 문화국에서 국가지정을 하려고 한 적도 있다.
중국에서는 국가지정급 문화이고
북한에서는 저들을 대표하는 3대무용인 수박춤이
한국에 오면 동내 애들 놀이가 되는가?
이거 지나가던 소도 웃을일 아닌가말이다.
공정하지 못하고 불편부당한 점을 앞으로 시정해 나가려한다.
금년 2월경 한국체육과학원에서
무예지정을 위한 기준안이 나온다고 한다.
3월쯤부터 신청, 지정이 될터인데,,,
수박은 오로지 전승이며 이외에는 현실적인 타협을 불허할것이다.
차라리
중국 짱깨들에게나 전수하고 한국에서 전수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있더라도,,,
(필자의 욱! 하는 성격으로 그리하고도 남는다)
이들 모두가 개인적인 이익을 차치하고
후대에 올 곧은 수박을 남기기 위한 정당한투쟁임을 밝혀둔다.
더불어 과연, 누구를 위한 문화정책이며 누구를 위한 무예진흥법인가?
도장수가 많으면 장땡이고 역사와 전통이야 어찌되었든 모르쇠이고,,,
법이 존재한다. 그 법에 의해 정당한 수해를 받을 권리를 우리 무예인들이 가지고 있다.
지정되어야 수해대상이 된다고?
그렇지 않다.
대상은 이미 정해져 있는게고 우리 무예인들은 수해가 정정당당하길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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