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고은성 “몸에 문신은 없지만, 노래가 내게는 문신같은 존재”
[앳스타일 박승현 기자]
‘뮤지컬 프린스’에서 국민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펼친 고은성. 알만한 사람은 아는 이 뮤지컬 배우가 대중가요를 부르는 ‘국민가수’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난해 12월 방영을 마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는 3개월 간의 경연 끝에 열 명의 국민 가수들을 배출했다. 거기에는 최종 6위를 기록한 고은성도 있었다.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그리스’, ‘비스티 보이즈’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고은성은 뮤지컬 데뷔 10년차에 ‘국민가수’ 오디션에 도전했다.
그렇게 ‘국민가수’ 무대에 오른 고은성은 수차례의 도전을 해냈다. 뮤지컬계에서는 10년을 맞이한 베테랑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가요로 무대를 꾸기 위해선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고은성은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하며 톱10 안에 드는 영광을 맞았다.
늘 새로움을 위해 전진하고 싶다는 고은성, 그가 전하는 솔직 담백한 일문일답.
Q ‘국민가수’ 출연 소감에 대해 듣고 싶어요.
▲ 이곳에서 좋은 동료들과 만나서 함께하며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Q 인생곡 미션에서 ‘어른아이’를 선곡했는데, 독특한 분위기와 퍼포먼스가 매력적이었어요.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고은성의 사연을 들려주실 수 있나요?
▲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항상 전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른아이’를 선곡했고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무대들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에요.
Q 뮤지컬계의 스타로 활약하다가 ‘국민가수’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국민가수 모집 공고에 모든 장르라고 써있어서 ‘내가 이곳에 도전해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전도 하게 됐고요. 앞으로도 음악에 있어선 제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즐겁게 나아갈 생각이에요.
Q 뮤지컬 배우로서의 고은성과 가수로서의 고은성은 각각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 뮤지컬 배우로서 모습이 조금 더 솔직한 제 모습인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인물의 옷을 입는다는 것부터 시작해 제가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수로써의 모습도 뮤지컬의 다양한 배역처럼 여러가지 노래들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표현 할 수 있는 예술적 장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는 음악적으로 더 섬세한 모습을 표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Q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부르는 꿈을 꾼 만큼 노래와는 거의 한 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고은성에게 노래란 무엇인가요?
▲ 몸에 문신은 없지만. 하하. 노래는 저에게 문신 같아요. 노래는 제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 했으니까요. 하면 할수록 어렵기도 하고 간단하게 ‘무엇이다’라고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제게 있어 매우 소중한 존재인 건 확실해요.
Q 가요라는 장르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국민가수’를 통해 깨달은 바가 있다면?
▲ 굳이 가요를 가요라고 정의 내리는 것 또한 크로스오버 가수로서의 편견이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가요냐 혹은 뮤지컬이냐 이런 차이를 두지 않고 ‘좋아하는 노래들을 부르는 게 행복한 일인 거구나’를 깨달았어요.
Q 앞으로 대중들에게 고은성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 인간 고은성으로서는 따뜻한 사람 그리고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아티스트로서는 음악성이 풍부한 사람, 노래 안에 감정을 담기보다 세상을 담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되어 보려고 항상 노력하고 싶습니다.
(사진=n.CH엔터테인먼트, TV조선)
박승현 clfflqjtm7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