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길은 2007년 여름방학 - IT 봉사활동 하러 갔던 곳입니다.
그 당시 연길에서 보름, 목단강 지나 러시아 경계지역인 동녕이란 곳에서
한 동안 체류했었는데, 당시 여름 날씨가 꽤 서늘했었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예상했는데, 막상 가 보니 무더위가 한국이랑 비슷했습니다.
원래 행사는 "중국 연길.두만강 지역 국제투자 무역박람회"를
연길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하기에 전세기 한 대가 편승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다양한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기업인, 관악구주민? 등
(이기택씨도 왔다고 했는데, 난 못봤어요.)
한 20 여명 되는 우리 일행의 여행 목적은 "다국어 정보처리 국제학술대회"에
논문발표 하는 것이며, 참가국은 중국, 한국, 북한, 몽골인데,
이번에 북한은 참석치 않았습니다.
8월27일 오후에 공항에 도착하여 연길 국제호텔까지 가는데 경찰 에스코트를 받았으며,
거의 매일 만찬이 있었고, 여행간 모든 사람들은 VIP대접을 받았습니다.
머물렀던 국제호텔(國際飯店)은 연길에서 가장 좋은 호텔인데....
일행 중 한 사람이 호텔이름을 중국 발음으로 '보지반째"라고 해서 한참 웃었는데...
그렇게 들리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가끔 외출했다가 호텔로 가기위해
택시기사에게 말했더니 대충은 알아 듣는 듯 했습니다. ㅎㅎㅎ "구이지~~"??
백두산 갈 때도 대략 8대 버스를 경찰차가 에스코트 하고 갔습니다.
2007년 연길에서 백두산여행할 때는 '安圖'를 경유해서 5시간이상 걸렸으나,
이번에는 큰 산을 넘는 새로 난 도로로 가니 불과 3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논문발표는 토요일 오후 호텔 4층에서 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대충
잘 끝냈습니다. 짧은 시간때문에 질의응답, 토론 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그냥.....
좌장을 맡아서 진행을 했는데,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말이 많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백두산 천지를 봤다는게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또한 연변과기대에 가서 고향 누님도 만났고, 두만강에서 나룻배도 탔고,
새벽시장(서시장)에 가서 송이도 샀고,
아침에 멀리 달리기를 하며 바쁘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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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중에는 유명인사 3사람 만났으며,
그 유명인사 3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1)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
첫 날 짐을 풀고, 일행 20 여명이 바쁘게 찾은 곳은 연변과학기술대의
김진경 총장실이었습니다. 4개국(한국, 미국, 중국, 북한) 시민권을 가졌으며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직까지 맡고 있는 사람이지요.
연변과기대는 옛 공동묘지 자리며, 학교외곽 화장터 자리에 교회가
있습니다. 연변과기대가 중국에서도 꽤 알아주는 대학이라고 합니다.
대학건물 추춧돌에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라고 새겨진 걸 보게 됩니다.
최근 활동(주로 평양과기대)에 대해서 설명과 동영상 화면을 시청했습니다.
그 기반은 기독교가 깔려있는데, 공산권인 중국이나 북한에 대학교를
설립한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연변과기대가 성공 모델이었기에 정부에서 승인하고 기금을 투입하였지만...
100만제곱미터(33만평) 위에 세워진 엄청난 대학....(www.pust.or.kr)
2)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석부회장) 권병하 고향선배
둘째날 토요일 오전은 연길 국제컨벤션 센타에서
"제6회 중국 연길 두만강지역 국제투자 박람회" 개회식이 있었습니다.
넓은 광장에서는 전날 문화회관에서 관람했던 "사계절" 공연에 출연한
가수, 무용수들이 등장하여 춤과 노래로 분위기를 살렸고,
러시아 무용수, 어린애들의 귀여운 춤과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식이 시작되었고, 중국, 한국 유명인사들을 호출하고 있는데, 고향선배도
있었습니다. 말레이지아에서 활동은 이미 TV같은 메스콤으로 많이 방영되었답니다.
그의 명함에 보니 DATO' BRACE KWON 이라고 말레이지아에서 받은
백작 작위를 사용하고 있네요. 1층에서 잠시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도 한국을 빛낸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3) 두만강기술학교 한덕수 교장선생님....
토요일 오후 관광코스는 대성중학교, 윤동주 생가,
두만강, 나룻배 탔습니다. 좁은 강폭 건너에는 바로 북한땅..
강건너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북한 병사들이
왔다 갔다 감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강은 공유지라고 했습니다)
뱃사공이 북한군인은 절대 사진찍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저녁에 들린곳은 가까이 도문에 있는 "두만강 기술학교"입니다.
한덕수 교장선생님을 만나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녹화물을 통하여
시청할 수 있었는데, 참으로 대단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NGO로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경제적인 혜택을 주고 있었습니다.
오지에 버스도 5~6대 제공했고, 그 버스를 정비도 해 주고....
북한에 설립한 빵공장에서 만든 빵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배급하고...
최근 북한에 목탄 매장지역을 발견하여 비료내지는 연료로
만든다고 했습니다. 정작 본인과 사모님은 남루한(?) 행색이었지만....
통일을 위해 부단히 행하는 신실한 크리스찬인 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 중에 노교수부부가 우리들한테 줄 좋은 선물을 두어상자 가져왔는데
우리는 그걸 몽땅 교장선생님께 전달했고, 그건 북한 주민에게 보내진다고 했습니다.
두만강 기술학교는 한창 수리 중이었으며, 2007년도 IT봉사단 다른 팀이
그곳에서 봉사활동 했었는데, 당시에도 세계도처에 많은 분들이 와서 강의를 해 주었지요.
9월부터는 전문대학으로 승격한다고 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교장선생이 마련한 만찬이었습니다.
한적한 두만강변에 있는 식당 2층. 바로 사 오십미터 건너에는 북한땅.
푸짐하고 담백한 음식이었습니다. 바로 건너 굶주린 우리 동포가 있다는게 마음은 아팠지만....
4박5일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엔 무척이나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습니다.
국제반점(호텔) 로비... 가는 첫날(8/27) - 여권.비자보고 명찰 키 내주는데 접수처리를 제대로 못함 -
가운데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
첫날 저녁 문화회관에 사계 공연 관람...
박람회 개막식
개막식 식전공연 연변 무용수
개막식 식전 공연 - 러시아 무용수
개막식 - 중국, 한국 VIP 인사들.... 왼쪽 4번째 쯤 권병하 선배
박람회 외곽 시장에 라면파는 집...
토요일 오후 학술세미나... 왼쪽 부녀지간 딸아이. 오른쪽 여자는 서울대 기초교육원 정XX 교수
일요일 아침 8시30분에 백산호텔에서 개최한 한중IT포럼
오른쪽 부부(류연옥누님과 연변과기대 지교수님) 연변과기대 학생식당에서.. 일요일 예배끝나고. 식당으로 쭈루루..
두만강 나룻터....
뱃사공 - 한국을 다녀갔었는데,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에서 푸대접을 많이 받은 것 같았어요....
강건너 풀숲사이로 북한 경비병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여요...
두만강기술학교 한덕수 교장선생님 내외(오른쪽) 왼쪽은 우리일행 노부부 교수님... 선물전달...
두만강변에서의 만찬...
장백폭포 오를때는 신발이 흠뻑 젖을 정도로 비가 왔고... 백두산 오르니 조금 개었지만...
처음엔 운무가 가득 앞이 안보였는데... 한 30분 추위에도 굿굿이 버티니까... 천지가 서서히 보였습니다.
여행중 2번 찾은 새벽시장(서시장)... 통개고기가 엄청나게 많아서(골목이 전부 개들로..) 징그러웠답니다.
장뇌삼, 송이도 새벽시장에 엄청 많았지요..
이 분은 왕청(汪淸)이라는 곳에서 가져 왔다고 하네요.... 김진홍목사 중국 두레마을이 그곳에 있지요...
첫댓글 좋은 구경 했습니다. 개고기 라면은 개고기가 들어 있는건가? 송이가 탐납니다. 백두산도 가고 싶고...
아마 개뼈다귀 고운 물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ㅎㅎㅎ 19회 50주년 기념은 북한을 통해 백두산 천지로... ㅎㅎㅎ
언제 또 중국까지 진출했노!! 구경 잘 했고... 고마워! 갈되면 산에 한번 같이 감세 친구!
시간되면 산에 꼭 가겠네... 마라톤 대회에 다시 참석하려고 신청했는데 잘될지 모르겠네. 서초행복(하프), 평택항(풀), 중앙일보(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