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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좋아하는 곡과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한 글루미 선데이
사실 이 영화가 오래전에 나와서 이런 영화가 있고 이런 음악이 있다는걸 모르고 살았어요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던 제게 헝가리에 간다면 무조건 꼭 꼭 보고 가라고 추천해준 친구가 있었죠
떠나기전까지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영화를 알게 해준 친구가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나의 헝가리 여행이 더 빛났어요
글루미 선데이의 피아노 선율에 귀를 맡기면서 헝가리편 시작 합니다
헝가리 여행의 시작은 레몬맛 젤라또 였다 긴여행을 다니다 보니 쉽게 지치는 일 또한 많았다 그럴때 마다 내가 주는 선물 새콤 달콤한 젤라또
여행중이였지만 레몬맛 젤라또를 먹으면 이태리가 떠올랐고 췬꿰떼레가 떠올라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여행을하면서도 늘 추억에 사로 잡히는 감성 가득가득한 피오나씨 되겠어요
지도도 없이 길따라 걷다보니 동굴성당이 나왔다
신자는 아니지만 여행중에 왠지 성당에 가고픈 날이 있었는데 오늘이 그런 날
미사를 보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지만 동굴안에서의 미사는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
깜깜한 동굴속에서 펼쳐지던 미사 어두운 동굴을 밝히는 수많은 양초들 그리고 내 마음과 귀를 정화 시키던 찬송가
신을 믿지는 않지만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드렸다
하루하루 행복함을 느낄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헝가리에 꼭 와야만 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세체니 온천
유럽피안들이 가득한 그곳에서 혼자라는 사실이 참 민망했다
혼자라고 절대 기죽지 않는 피오나씨
당당하게 파아란 하늘 아래서 파아란 물살을 가릅니다
모처럼 수영을 즐긴 피오나씨 완전 완전 신나셨어 그기분 그대로 38'c 온도의 온천욕 시작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뜨거운 탕에도 들어가고 숨쉬기 힘든 사우나에도 들어가고 너무너무 좋아서 죽을 것만 같았다
다만.. 때를 밀지 못하는게 그저 아쉬울뿐 ㅋㅋ
목욕한번 했을 뿐인데 땟깔 달라지는 피오나씨
혹시 나혼자만의 착각? 그렇다면 용서하세요
유럽에서 즐기는 온천문화 꼭 해보라고 강추 들어갑니다
헝가리 건국 천년을 기념하여 만든 영웅광장
헝가리는 세계대전과 공산독재정권을 겪어음에도 이렇게 자신들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당당히 나타낼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러웠다
루마니아에만 있는줄 알았던 드라큘라성이 여기 헝가리에도 있었다 루마니아 브란성을 본따 만든 헝가리표 바이더 후나드성
드라큘라를 떠올리며 으시시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지만 피오나씨는 겁이 없다는거 ㅋㅋ
성 입구에 있는 호수는 여름에는 보트를 즐길수 있고 겨울에는 얼음이 얼어 스케이트 장으로 애용된다니 아~완전 부러운데...
온천하고 바로 먹어줬어야 하는데 아쉽긴 하지만 힘차게 걸은 당신 노천카페에서 맥주한잔을 즐겨라
노천카페에 앉아 마신 헝가리 맥주 소프로니
역시 맥주는 못구멍을 타고 넘어갈때 톡톡 쏘는 탄산이 젤 중요하다 방금 뽑아온 헝가리 맥주는 지대로 톡톡 헝가리 맥주도 참 맛났다
헝가리 애국정신의 상징인 어부의 요새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부다지역 언덕위의 하얀집 어부의 요새 그리고 첫번째 국왕인 성 이슈트반 청동상
어부의 요새가 매력적인 이유는 유유히 흘러가는 도나우 강과 국회의사당을 바라볼수 있어서 이다
내 발끝아래 펼쳐진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
어부의 요새 테라스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이렇게 아름다운 국회의사당에서는 왠지 싸움같은거는 안할것 같다 아니 못할거 같다
바르헤지 언덕에 서 있는 부다 왕궁 2차세계대전때 파괴되었다가 복구되었다는데 그 기품과 위용은 그대로 인듯 하다
부다 왕궁에서 바라본 도나우강과 그리고 세체니 다리
높은곳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는 일은 참 중독성이 있다
굳이 아름다운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아~ 라는 짧은 탄성 한마디면 끝이다
모든 오감을 집중하여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 들이면 되는것이다
서서히 노을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부다페스트
세체니 다리에 하나둘 불빛이 들어오자 환상적인 모습이 사실로 펼쳐진다
너무 너무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를 건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루미 선데이와 함께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빠지고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야경에 빠지고 ....
세체니 다리를 만나면서 부터 글루미선데이를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신기하게도 음악과 세체니 다리와 부다페스트가 묘하게 어울렸다
세체니다리 위에서 사랑을 속사이던 커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사랑에 안 빠질수가 없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국회의사당의 매력도 깊어진다
글루미 선데이 영화를 떠올리며 세체니 다리를 한참을 바라만 봤다
100여명이 넘는 사람이 글루미선데이를 듣고 자살을 했다
글루미 선데이를 서른번도 넘게 세체니 다리위에서 부다 왕궁에서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렸다 친구들이 보고싶어서.. 하염없이 외로워서 그리고... 세체니 다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형형색색의 조명등이 세체니 다리를 비추지 않아도 세체니 다리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바라보면 볼수록 빠져들수 밖에 없는 곳
가슴이 시리고 먹먹해 졌다 눈앞이 나도 모르게 흐릿해졌다 지금것 보아온 유럽의 야경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부다왕궁에 올라 바라본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환상적이었다
내가 다닌 도시중에서 야경이 제일 이뻤던 도시는 런던도 아니고 파리도 아니고 체코도 아니였다 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화려한 기교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이던 부다페스트의 황홀했던 밤을 평생 잊을수 없을 것이다
Gloomy Sunday
우울한 일요일 내 시간은 헛되이 떠도네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그림자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하얀 꽃들과 함께 내가 머무네 검은 슬픔의벤치가 당신을 데려갈 때까지 결코 그대를 깨우지 않으리 천사는 다시 그대를 돌려주지 않을거야 내가 당신 곁에 머문다면 천사는분노할까?
우울한 일요일 내가 흘려보낸 그림자들과 함께 내 마음은 모든 것을 끝내려 하네 그러나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 나는 기쁘게 떠나간다네 죽음은 꿈이 아니리 내 영혼의 마지막 호흡으로 당신을 축복하리 우울한 일요일 꿈꿀 뿐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소망하네 내 꿈이 당신을 유혹하지 않기를 내가 당신을 얼마나 간절히 갈망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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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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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이렇게 많은 곳을 다녀보고 싶네요~~ 아직 못가본 곳이 많아서 정말 .... 아~~ 가고시퍼라~~~ ㅎㅎ 사진이 진짜루 멋지십니당~^^
야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아~~탄성밖에 안 나오네요.....피오나 공주님 여행일기 잘 보고 갑니다...감사해요...^^*~ 오늘밤엔 글루미선데이 봐야 할까봐요..
전 디브디로 소장중이에요..넘 좋아라 하는 영화지요
저도 부다페스트 야경이 최고였어요 ㅋㅋ
부다야경이 최고죠.. 딴곳곳은 비교가 안돼요..ㅋㅋ
글루미선데이..영화에서 봤을땐 헝가리가 이렇게 아름다운줄 몰랐는데 쵝오네요~ㅋㅋ 그리고 절대 빠지지 않는 알콜까지 ㅎㅎㅎ
절대 빠질수 없죠..맥주와 함게하는 여행 입니다..^^
야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부다 야경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어요..ㅜㅜ정말 너무 아름다운곳이에요
저도 유럽여행중에서 젤 야경이 멋졌다고 말하는 곳이 부다페스트예요.. 다시 보니깐 너무너무 그립네요..ㅠㅠ 글루미선데이 영화도 다시 한번 더 보고싶어졌어요.... 다시 한번 꼭 유럽을 가고싶네요.. 늘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리플은 첨 달지만요..^^;
리플 감사하구요..부다야경..눈부시도록 아름다워요..그죠?
이제야..첨으루 리플다네요...이제까지 쭈욱 피오나 공주님 여행일기를...관람 감상하고 있었답니다....아주 이쁘게 두루 요목조목하게 잘 정리되어 올려서 잘 읽고 있답니다.! 보아하니 여행기행문으로 책한권 내어두 괜찮겠어요...대박일꺼예요...수첩에 글씨도 보니 이쁘게 잘 쓰시구...언제 함....같이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네요...??언제또 여행 가시나요
하하..^^ 넘 기분 좋아지는 댓글..감사해요 기약은 없지만 조심스레 남미여행을 꿈꾸는 겁없는 피오나씨 되겠어요..^^ 같이 동행 하실래요?^^ 저두 이제 혼자는 시려서
저도~ 고구마2 님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정말 책한권 내셔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매일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기다려 주시는데 빨리 업뎃을 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부럽다못해 시기 질투가 나네요. 종횡무진 유럽을 다 훑고 다닐 수 있는 여유로움이, 게다가 깔끔하고 맛깔나는 글솜씨로 정리까정~ 원더풀, 환타스틱~ 그뤠이트!!
님의 댓글도 원더풀,환타스틱,그레이트에요..감사합니다
최고예요! 배낭여행준비중인데~~피아나님 글과 사진을 보니 막 설레이는데요!!
여행준비하는 그 설레임이 최고죠..^^ 이젠 제가 더 부러운걸요
부다페스트의 야경이 최고라고 했던 공항에서 우연히만난 사업가아저씨의 말이 딱 맞는말인거 같아요. 그분은 이세상의 야경은 모두 부다페스트의 야경아래 무릎을 끓는다 이렇게 말하셨는데 정말 넘 이뻐요.. 전 짧은 기간동안의 외로움도 힘들었는데 그 긴시간동안 어찌 견뎠는지 대단하시네요.. 이러면서도 또 혼자갈 궁리를 하고있습니다.. 동행할 친구가 없기도 하고.. 님의 재미있는 그리고 눈이 황홀해지는 글 잘 읽었고 잘 보았습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아래 무릎을 꿇는다... 완전 공감이에요...^^ 저또한 젤 힘들었던게 외로움과의 싸움?..ㅋㅋ 그래도 또 떠나야죠..그죠? 댓글 감사합니다
오우~ 피오나공주님! 부다를 제대로 여행하셨네요. 날씨도 맑아서 사진도 무척 멋지구요. 부다 야경에 넋이 나갔던 지난 가을이 생각나네요. 야경사진도 여러곳에서 ... 우와~ 정말 밤 늦도록 여행을 샅샅이 하셨네요. 부러워요. 다음 여행에 함께 하고파요. 제가 다녀온 도시와 코오스가 거의 같네요. 그러나 사진... 야경... 이런 건 전 비교도 안되네용. 마냥 부러워하는 디야.
부다야경은 정말 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최고..^^
전 딱 도착한 날, 지하철 공사로 운행도 안했고 넘 더워서 피곤에 쩔어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는데.. 와~ 사진을 보니 그 때 좀더 제대로 즐겼어야 됐는데 하고 후회가 밀려오네요~ㅋ 저도 온천갔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기억이 새록새록~ ㅋ 다른 나라, 그것도 유럽에서 온천을 즐긴다는 거, 안해본 사람은 그 기분 모를 거에요 ㅋㅋㅋ좋은 사진 좋은 글 잘 보고가용~^^ 설 잘 쉬시길~
유럽에서 즐기는 온천 와전 죽음이죠..?..ㅋㅋ전 너무 행복했답니다..혼자라서 좀 심심했지만..ㅋ
야경이 장난 아니에요~! 완전 아름다워요..@.@
네..맞아요 야경이 장난이 아니네여~
부다페스트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페스트 지구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외로움에 몸부림 치며...글루미선데이에 빠져 있었던 그 시간과 추억 너무너무 소중하답니다
맞아요..가장 아름다웠던 밤..잊을수 없는밤...바로 헝가리의 부다의밤이였죠..
부다의 밤..잊을수 없죠?..정말 다시 가고 싶은곳이에여~
우와......진짜이뿌다
기억속을 찬찬히 꺼내보면 아직도 설레인답니다
3년전 어부의 요새에서 갑작스럽게 내린비로 나와 내아내 그리구 작은딸 다지 그렇게 셋이서 방향을잃고 마을버스로 택시로 숙소로 돌아왔던 (지금은 좋은추억이지만) 당황스런 상황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여행뒤 한참지난후에 글루미선데이를 보며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기억하게 됐죠.
저도 부다가 그리울때..가끔씩 글루미선데이를 다시 꺼내어 봐요..^^
글루미선데이 ...............봐야될까봐요 ㅎ 멋있어요 부다페스트
꼭!! 꼭 보세요~^^
야경을 정말 잘 찍으셨네요 카메라 사용 방법을 전수받아야 할듯 ^^
감사합니다..^^삼각대가 큰 도움 줬네요..^^
야경 정말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