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25
오피니언 > 칼럼/사설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으며
기사입력 2023-05-25 23:02
이태균 칼럼니스트 겸 경남뉴스25 고문
네팔 룸비니는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고타마 싯타르다)의 탄생지로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다.
네팔에서 탄생한 불교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중국의 문화가 접목되고 또한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진 불교가 우리나라 토속신앙과 어우러지면서 석가모니 부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불교의 가르침도 많이 변모되어 본래 불교의 수행방식은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동북아로 전해진 부처님의 가르침은 소승불교에서 혼자만의 성불과 수행 중심이든 것에서 대승불교로 승화되어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성불하기 위한 수행으로 발전했다. 붓다 본래의 가르침을 생각하면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불교수행 방식이 현재 시점에서는 진일보한 측면도 있다.
우리나라 불교는 통불교라 일컷는다. 통불교란 수행을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 전통의 수행과 더불어 한국의 토속신앙과 문화가 뒤섞인 수행방식을 통해 불교 수행을 하기 때문이다. 불교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경전 독경에 집중하거나, 참선에 집중하거나, 염불과 주력에 집중하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는 없으며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수행방식을 택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찰에도 자본주의 문화가 스며들어 사찰도 일반회사와 유사한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료공양을 제공하던 절에서 유료로 전환해 최소한의 비용을 받거나, 해당 사찰의 신도가 아니면 공양간 이용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한때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식재료비용의 인상과 공양간 봉사자의 노동 강도 심화 등, 신도 외 일반인의 공양간 이용으로 신도들이 식사에 불편을 겪는 실정이어서 최소한의 공양비를 받는 것에는 대중이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산에 위치한 도선사는 사시사철 공양을 천여 명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배고픈 사람은 좋은 진리를 만나도 배울 수 없고 지킬 수 없으니 배불리 먹도록 한 후, 가르쳐야 한다’는 선대 조실스님의 유지를 도선사는 지금도 받들고 있는 것이다.
‘일체중생 실유불성’은 대승불교 가르침의 극치다. 모든 대중은 부처의 성품을 갖고 있으므로 참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지혜만 깨달으면 모두가 부처가 될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부처의 가르침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잘남과 못남, 직업의 귀천과 직위의 고하, 재산이 많고 적고, 학식이 높고 낮고를 떠나 모두가 평등한 부처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될 불성을 갖고 있기에 이번 초파일부터라도 남보다 많이 가졌다고 뽐내거나 가진 것이 없다고 기죽어 살지 말았으면 한다. 사찰에 모신 부처를 보라. 그 부처는 항상 자비의 미소를 머금은 채, 평안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그러한 부처의 모습으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만사는 인연 따라 이루어짐으로 제아무리 잘나도 독불장군은 어려우며 함께 어울려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것이 사바세계의 인생살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제등행렬은 최근에는 외국인의 참가자가 크게 증가해 금년도는 약 30%가 외국인이어서 불교계와 일반 대중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등행사가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발전한 것은 한국불교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증표라고 생각된다.
초파일을 앞두고 각 사찰에는 특별법회가 열리고 있어 목소리가 우렁찬 법사의 사자후가 일주문 밖에서도 들린다. 그 사자후가 정법을 전해 대중들이 속세에서 묻은 내면의 먼지와 때를 씻어주었으면 한다. 세상만사는 부처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하찮은 것이지만, 사바세계의 중생들은 자신의 살길을 찾는다고 하루하루 아등바등하며 살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초파일을 맞게 된다. 연등이 있어도 연등이 없어도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번 4월 초파일에는 모두가 부처님 오신 참뜻을 새기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부처는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알려주려고 온 것임을 깨달으면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가 극락정토다. 극락세계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것이다. 살아생전 극락을 만나지 못하면 사후에도 극락엔 갈 수 없는 것이 부처의 참 가르침이다.
이태균
칼럼니스트 겸 경남뉴스25 고문
(mory2525@nate.com)
첫댓글 동명에이젼시는 44년동안 미국비자와 유학으로 전문적인 Know-How를 쌓았습니다. 거절된 비자는 상황변화가 쉽지 않아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어떤것이 상황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어떤 증빙서류를 보완하는것이 좋을지 등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산체험을 동명에이젼시는 10만원(E-2 비자는 15만원) 자문료를 받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110-000-226870 이태균에게 송금하면 확인후 전화드려 자세한 자문과 상담을 진행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자는 신청전에 전문가로부터 자문상담을 받는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설령 거절된후라도 반드시 전문가로부터 인터뷰 상황이나 준비된 서류 등등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자문상담을 받은후 재신청을 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자문료 10만원을 신한은행 110-000-226870 이태균에게 송금하시면 확인후 전화드려 미국비자와 유학전문 44년간의노하우로 축적된 정보제공과 자문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이 불행 해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자 뿐이랍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고 살아 가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