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3.13반일시위 95주년 개최
생존자 최근갑씨 <시련의 열매> 회고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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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3월1일이 있다면 중국 연변에서는 3월 13일이 항일독립운동 기념일이다. 지난 3월13일 오전, 용정시 합성리에서 용정3.13기념사업회(회장 이광평) 주최로 3.13반일시위 기념 94돐 기념행사가 열렸다.
은진중학교 졸업생중 유일한 생존자이며 3.13기념사업회 전 회장인 최근갑(88세, 사진)씨는 1989년에 동아일보 문화부 임연철부장과 인천 인하대학교 윤병석교수의 위촉을 받고 1990년 5월 19일에 3.13반일시위 능을 세웠다고 했다. 최근에는 회고록 <시련의 열매>를 출간했다.
이 능 주위 묘지에는 당시 희생된 13명 의사들이 묻혀있다. 최회장의 말에 의하면 이 독립투사들은 모두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독립훈장을 받았다고 했다. 연변동포들의 반일투쟁과 혁명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24년간 매년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3.13반일시위'는 1919년 조선'3.1'독립선언이 발표되였다는 소식이 연변에 전해지자 3월7일 명동중학교 교원이였던 최봉익이 직접 조선에 나가 독립선언을 가져오면서 시작되였다. 이튿날부터 연변의 반일애국지사들과 진보적 인사들은 '조선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대중들에게 배포하여 대대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한편 각 사립학교 학생들은 10일부터 동맹휴학을 진행했고 반일시위집회를 가질 걸 요구했다. / 연변=정해운 기자
@동포세계신문 제289호 2013년 3월 26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