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5일 풍기-죽령 답사와 2023년 10월 24일 옥순봉 답사를 혼돈해서 생긴 슬픈 예피소드를 뒤안길에 묻어두고,
오늘은 작년 2023년 10월 24일(화)에 다녀온 옥순봉 (가혜성 ) 편을 소개합니다.)
옥순봉은 단양8경 중의 하나로 단양 옥순봉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천시에서는 제천시 옥순봉으로 소개합니다.
퇴계 이황선생이 수령방백으로 근무하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 우선 대동여지도로 봅니다.
충주호 댐이 건설되기 전의 산세를 볼 수 있어 지형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만남의 장소 갈마역 3번 출구 밖 가로정원에는 산수유 열매가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벌써 성큼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보배 차로 달려가는 차창 밖으로 충주댐 너머로 월악산 줄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탄허스님의 예언 속에 나온다는 호수위에 월악산 그림자가 비추는 날 우리나라의 운세가 크게 흥하리라는 .
충주호가 생기기 훨씬 이전의 이야기 믿어야 할까 말까..
다시 한번 자세히 봅니다.
( 인터넷 자료에서 찾아본 월악산 모습 )
굽이굽이 호반을 돌고돌아 다다른 곳 계란재 정상, 그 옆에 마련된 주차장(유료)에 차를 세우고 안내판을 따라 옥순봉 길로 들어섭니다.
(웬 '계란재' 고개 이름도 이상하다. 아마도 아래 동네 이름이 괴곡리 이니 골안 마을의 재라는 뜻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골안재 -> 괴란재->계란재로 제멋대로 상상해본다.)
제천 옥순봉이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관할 구역이 단양군이 아닌 제천시 인가 보다.
옆에는 이의를 제기하는 듯 단양군 관광안내도가 있습니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옥순봉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도중에 화전민인지 누군가의 한봉 벌통도 보이고, 여기서부터는 제법 가파른 산길로 올라섭니다.
정상 세갈래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갑니다.
오른쪽으로는 구담봉 가는 길이라고 이정표는 말합니다.
가는 도중에 옥순봉 다녀 오는 관광객과도 엇갈리기도 하고...
드디어 충주호가 보이고 산천이 아름답습니다. 역시 산과 물이 어울리는 곳, 거기에 괴암 괴석과 나무와 사람과...
건너편 뒤편 험한 산이 가혜성이 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게 됩니다. ( 처음들어보는 가혜성이라니)
함께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옥순봉 정상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만보와 보배).
옥순봉 오른쪽으로는 낮게 구담봉 봉우리가 보입니다.
옥순봉을 서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가 있습니다.
옥순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옥순대교 주변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구름다리도 보이고.
다시 되돌아 옵니다.\
만보가 찍은 한봉. 꿀이 주는 달콤함.. 나중에 설탕이 나오고, 식민지의 주요 생산품이 되고... 단것의 유혹
막걸리병은 왜 있는 걸까?
점심을 해결하려 면소재로 들립니다. 3대 냉면으로 유명한 집. 냉면이라, 3대라, 마음 속으로 이웃 풍기로 월남한 이북 출신 집안내력일 것이라고 괜한 의심도 해봅니다. 냉면은 평양이니, 함흥이니 하는 북한 음식이고 , 3대 80년이라니 더욱 그렇습니다.
정감록의 십승지지를 찾아 나선 유랑민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점심을 해결하고는 옥순대교쪽으로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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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대교를 건너면서 차 오른쪽으로 우리가 올랐었던 옥순봉을 바라봅니다.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옥순봉의 모습입니다.
다리를 건너니 청풍호라는 하얀 이름 판 밑에 검은 표석과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내용인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가혜성이라는 안내표석입니다. 뜻모를 한자 가혜성(加兮城) , 분명 이두식 한자 지명으로 추정됩니다.
아마도 "가엦재"의 한자 표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변방에 있는 성 이름이라고.
청풍강 유역에 있는 가혜성, 해발 572M가은산에 쌓은 성, 김유신과 관계 있는 산이랍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봅니다.
답사는 미루고 우선 사전 지식으로 알아둡니다.
일제시 제작된 지형도에 표시한 가혜성 위치입니다.
현재의 충주호가 있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동여지도로도 봅니다.
병사를 이끌고 가서 백제의 가혜성, 생열성, 동대성 등 7성을 치라는 명을 내렸다는 기록입니다.
탐방로 안내도를 통해서 현재의 주변 지리를 살펴봅니다.
성리. 상천 지명에서 의미도 찾고요.
옥순대교위에서 건너편 옥순봉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산하. 옛날에는 치열한 전투가 있었을 곳이기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길 옆에 수석들이 많습니다.
정원석으로 많이 사용되는 듯. 수석 분재 애호가들이 자주 다니는 탐석여행지의 명소인 남한강 상류.
지는 석양해를 바라보면서 대전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지. 2024.04.17(수) 카페지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