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텔이지만 그래도 호텔이라
젊은 배낭 여행자는 별로 없다.
대부분이 중년의 백인이다.
혼자 온 사람들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단체 관광객은
거의 모두가 중년이나 노인이다.
그러나
부부동반으로 오는 사람들이다.
개인 여행자는 남자만 혼자
단체 여행자는 부부가 같이 온다.
개인으로 온 사람들은
이혼했거나 이혼 준비중인 사람일거다.
여행의 형태가 이렇게
결혼생활과 관계가 있다.
여행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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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해빛 아래 서면 타버릴 것 같은 더위다.
겨울에 보는 여름 해빛은 그 밝기가 훤씬 강하다.
백열 전구를 가까이에서 맨눈으로 보는 듯하다.
아침 식사와 산책을 하고 11시에 귀가 했다.
방 청소를 하고, 사가지고 온 과일을 먹기위해 13층 옥상으로 올라갔다.
주변에 비슷한 높이의 건물이 없어 멀리 매콩강 흙탕물이 그대로 보이고 안쪽으로는 간간이 고층 빌딩이 보이는 도시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14층은 핼스장. 13층은 수영장과 작은 식탁이 몇개 놓여있다. 그늘에 앉으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
4시에 기상했다. 서울 시간으로 6시이다.
아직 서울 시간대에 몸이 움직인다.
6시에 거리에 혼자 나가보았다 식사를 할 곳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부지런한 툭툭이 아저씨가 어디에 가냐고 묻는다. 가볍게 눈인사만 하고 내 길을 갔다.
5분 거리에 재래시장과 나잇마켓이 있고 바로 앞이 매콩강이다. 아침부터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제 조금만 더 걸어 나왔으면 거리음식으로 저녁을 먹지 않아도 되었는데 .
숙소로 돌아와 외출 준비를 했다.
아침은 소고기 덮밥으로 먹었다. 소고기 양이 너무 많다할 정도이다. 맛도 스테이크용으로 각뚝썰기로 구운 고기에 볶음밥이 한 접시이다. 우리돈으로 약 6천원이다.
아침은 선선한 날씨가 초 가을 느낌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잇마켓 건너에 있는 ibis bus terminal에 갔다. 여행사 사무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떠나는 사람들이 커다른 짐을 옆에 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 중 한국 젊은 부부가 눈에 띄었다.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니 자신들는 5일 휴가라 해변이 있는 시안욱빌로 간다고 한다. 4시간 거리라 그곳에서 놀다 바로 귀국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ibis에서 내일 9시45분에 씨엠립으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했다. 빈자리가 2개 뿐인데 그것도 따로 앉아 가야 한단다. 9시까지 사무실로 나오면 셔틀로 버스터미널까지 대려다 준다고 한다. 6시간 300키로 거리에 중간에 2번 휴식 시간을 준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나와 길을 건너 강변 공원을 따라 왕궁이 있는 하류까지 걸어갔다. 이미 낮 더위가 시작되었다.
왕궁 앞 광장에는 단체 관광객이 많다.
대부분이 서양 노인들이다. 인도인 처럼 생긴 노인 단체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어 어디에서 왔냐고 하니 말레이시아에서 왔고 다음 일정은 한국이라고 한다.
좁을 거리를 오토바이를 피해가며 거의 2시간을 걸었다. 길거리 사탕주스는 그 자리에서 짜서 준다. 큰 통으로 하나 가득이 우리돈으로 800원이다. 둘이 마시기에 많은 양이다. 재래시장에서 작은 수박을 하나에 800원에 사고 망고를 1키로 사려고 흥정하다가 저울을 박하게 계산한다고 그냥 돌아섰다. 1키로 4개가 2천인데 그냥 사도 될일인데 수지엄마는 그게 싫다고 한다.
Residence 110 hotel.
아침식사를 기다리며
안쪽 테이블보다 아침이라 밖이 더 선선했다.
올드 시티는 강변에 있다. 강 건너에 보이는 마을은 우리나라 강남같은 모습이다.
톤레샆에서 내려오는 강과 매콩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프놈펜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강은 배트남으로 흘러가 바다로 나간다.
왕궁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절이다.
우리나리 안국동 조계사같은 분위기이다.
사탕수수오 쥬스를 만들어 파는 아저씨.
인도나 미얀미보다 청결해 보였다.
달고 시원한 맛 끝에 풀내가 난다.
재래시장.
호텔 옥상 풀장. 수영하는 사람보다 긴 의자에 선텐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해가 지는 저녁 시간에 다시 강변으로 나갔다.
여행객보다 주민들이 더 많이 나와 있다. 선셋쿠르즈를 타라고 호객을 한다. 그렇다고 귀찮을 정도로 강요하지는 않는다. 선셋하면 우리가 노, 그러면 아무 소리없이 고개를 돌린다. 어린 아이들이 구걸 행위를 한다. 제대로 옷을 입고 있는 동내 아이들 같아 보이는데 앉아 있는 어른들에게 끈질기에 구걸을 한다. 지폐를 주어야 간다. 작은 단위가 500라리면 130원 정도이다. 누군가 야단을 쳐야 할 것같다.
사당이 있는 중앙 공원은 왕국 앞에 있다 비둘기가 먼지처럼 날아다닌다. 모이를 주도록 옥수수를 파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사당은 손이 여럿 달린 인도 신이다.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많다. 꽃몽우리진 연꽃을 사서 신 앞에 두고 기도를 드린다. 마치 인도에서 보던 거리 관경같다.
돌아오는 길에 차이니스 국수를 먹었다. 아침에 먹은 비빕밥에도 소고기가 너무 많다 싶었는데 저녁 국수에도 고기가 너무 많이 올려져 있다. 거의 기름기가 없는 약간 질긴 소고기 맛이 담백하다.
첫댓글 그래도 숙소에 수영장도있고 헬스장도 있고 괜찮네요. 씨엠립은 좀 괜찮은 숙소로 하셨나요. 씨엠립도 되게 머네요. 자리가 그렇게 없으면 좀 다음 버스로 하시지. 조심히 다니세요~
해가 그렇게 강하면 선글라스 꼭 쓰시고 썬크림 꼼꼼히 바르고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