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일몰(日沒)
방경희
서녘하늘 끝자락 그 너머로
조용히 사위어가는
아픈 노을 빛
한 낮에 그토록 끓던 사랑
식어서 돌아서는 님 의 뒷모습처럼
푸른 냉기마저 흐른다
중천에 와서
그토록 불 같이 뜨겁지만 않았어도
이 가슴에 열상은 남지 않았지
붉은 상흔 모르는 척
사라져가는 너의 뒷모습
그 냉담함이여
검붉은 잿빛으로 얼룩진 흔적
그마저
검은 밤 속으로 소멸되어 가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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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방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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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
22.08.31 11:27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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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녁 나절 강가로 나가셔
일몰 감상하시며
상념에 젖어
알 수 없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시를 풀어 내셨네요.
꽃순이 기자님!
부족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꽃순이의 멋진 사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시 를 읊는 독자의 마음도 왠지 아프고 쓰리네요.
윤기자님!
댓글 써 주셨네요 감사해요~
우리 함께/지는 노을 바라 보면 어떨까요??
글 잘봤습니다!
소멸은 다시 탄생의시작 이라 생각이듭니다 방기자님의 감성이 젖어든 시
감상 잘했습니다
구 시인께서~/ 감성으로 읽어 주신것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스라이 일몰 속 작가님의 모습,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써내려 간 글자가 그대로 시로 태어나는 마술 같은 솜씨를 부러워하며...
김영희기자님!
잊지않고 다시 댓글 써 주셨네요.
그 열성~!!배려의 마음!
많이 배웁니다.
감사해요.!
일몰을 작가의 마음으로 표현하니 많은 느낌을 줍니다.
아픈 노을빛이라~~
이영옥가자님! 어설픈 글! 느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멸!!. 사라져 가는것이 아니고 더 나은 어느곳으로 가는 여정이기를...
가장 찬란한 빛을 뿜으면서, '헤어지려 거든 잘 해주지나 말지 ' 라는 문구를 떠올리면서, 슬픔이 밀려오는 것을 어찌 해야 할지~
좋은 시, 나름대로 감상해봅니다.
권정숙기 자님!
-일몰- 읽어주시고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에 힘을 얻어 더 좋은 시 쓰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마음에 와닿는 시 잘 보고 갑니다
지금 쯤은 열상이 어느정도 치유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