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전쟁(阿片戰爭)과 조상탓
중국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종이, 나침반 그리고 화약을 발명했다. 세계 문화사에 너무나 큰 공헌을 했다. 중국인들은 그 값진 발명품을 갖고 일찍 무엇을 했던가? 화약을 갖고는 불꽃놀이를 했고, 나침반을 들고 다니면서는 조상 묘 자리나 잡았고, 그리고 종이를 갖고는 시를 쓰거나 역사 따위를 배겼다.
서양 쪽은 중국으로부터 그것들을 배워서 무엇을 했던가?
종이를 갖고는 과학 서적을 만들었고 화약으로 대포를 만들었고 나침반을 들고 다니면서 바닷길을 열었다. 그 때 영국이 몰고 왔던 함대도 도광제의 조상들이 처음으로 발명했던 나침반을 들고 중국으로 찾아 와서, 역시 중국 발명품의 화약으로 만들었던 대포를 중국군에게 쏘아댔다.
그 함포사격은 백발백중(百發百中)이였다 ......
1841년 아편전쟁(阿片戰爭) 때였다.
청나라 도광제(道光帝)는 자금성(紫禁城) 깊은 궁정에 홀로 앉아서 한 숨만 내쉬고 있었다.
1841년 아편전쟁(阿片戰爭) 때 중국과 영국이 한판 붙었다.
그 전쟁이야 말로 동서양 사이 첫 근대전쟁이었다. 뜻 깊은 전쟁이었다. 싸움이 붙었다 하면, 청국군은 영국 함대의 정확한 함포사격에 판판이 깨지고 만다. 뾰족한 수도 없었다. 따지고 보면 도광제만 억울했다. 그 때 영국한테 당하고 있는 것도 모두가 조상 탓이라고 만 하고었다. 얼마 전 기술을 빼 돌리다 들킨 사건을 보면 우리도 한번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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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