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지 블루 (Marriage Blue)
메리지 블루란 말이 있다.
결혼 전의 불안한 정신 상태로
곧 결혼을 앞둔 남녀가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느끼는 우울감을 이야기 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감정이 이 메리지 블루 같다.
내가 하고자 했던 모든 일들이 거의 다 준비되었다.
`한국 자연환경 농축산 협회`를 위해 자연환경 농업과 축산업
그리고 건강에 대한 것들..
사단법인 사무실 , 그리고 함께 시작 할 발기인들..
행정사를 통해 진행하는 사단법인 인가, 그리고 준비 중인
`한자협` 홈 페이지까지 ..
감사하게도 내가 오랜 시간 준비하고 하려고 했던 일들을
이제 시작 할 준비가 다 되어 간다.
그런데 기쁘고 기대에 벅찬 마음이어야 하는데
왜 이리 우울하고 불안 할 까?
이 일을 준비 하기 까지는 이 일을 통해 만들고자 했던 꿈에 대한
동경과 열망 뿐이었는데, 지금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혼자서 또
늪으로 빠질 준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아마도 사람들에 대한 불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한자협`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오로지 나만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실은 아무도 관심 없는 데...
토양을 복원하고 건강하고 온전한 먹거리 생산하는 일
악취 없는 축산환경 만들고 토양에 가장 이상적인 퇴비와 액비
만들어 오염된 자연 환경 복원하려는 일이
이제까지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새삼스럽게 뭐하러 이런 일에
시간 낭비,자금 낭비를 하나 싶은 반응들..
지금까지 열거한 문제들로 보이지 않게 고통 받는 생명들
이 문제들은 범용적으로 수 많은 문제들을 야기 시킴에도
그 심각성에 대한 불감증에 내가 뭐라고 혼자 공명심에 불타서
의로운 척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아마도 자신에 대한 확신은 없는 건지 ...
심각한 메리지 블루에 빠져 결정장애가 생긴 것 같다.
어떤 게 옳고 그른 지? 어떤 사람과 일을 해야 할지?
정말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내 선택이 맞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