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아 나설때는 항시 집에서 새벽5시 출발하면 전철로 김포공항도착
김해공항에서 경전철로 사상까지 사상에서 버스로 고현에 도착하여 또 버스로 이동하여
코스 출발점에 도착하면 점심때가 되어간다
남쪽코스의 가깝지 않은 거리에 시작부터 기운이 빠지지만 앞으로 남은 구간은 교통편도
원활하지 못해 약간의 걱정도 앞서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전혀~~~~
남파랑길26코스 2023.11.27 거제파출소 13.2km
거제파출소ㅡ>외간리동백나무ㅡ>신두구비재ㅡ>상죽전 ㅡ>청마기념관
이번에는 나흘간의 기간으로 하루 더 걷는 날자를 잡아왔다
26코스 시작점에 도착하니 날씨가 꾸물꾸물~~~
비 소식도 없었는데 비가 올것 같다
출발점을 지나 마을 외곽도로를 따라 길을 나선다
차들과 함께 걷는 길이지만 인도가 따로 정비되어 있으면 아주 땡큐이다
25코스를 걸으며 보았던 양식장이 마을 바로 앞 바다에 펼쳐진다
거제코스를 걸으며 한번도 먹지 못한 굴을 오늘은 시작전 점심식사로 굴코스요리로 해본다
막 개업한 집으로 나오는 음식도 깔끔하고 점심시간이라 손님들로 북쩍인다
처음은 굴전~~음 맛나다
굴 튀김도 역시
굴구이로 나온 굴은 크기가 어마어마한데 약간 짠맛이~~~~
마지막으로 나온 굴죽도 맛은 아주 좋다
전체적으로 맛난 굴정식을 먹었다
굴의 고장답게 굴의 효능과 그에 못지 않은 멸치의 효능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길을 나서는데 비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거제항 방파제로 이어지는 해안로~~~
시커먼 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래도 아직은 걷는데
무리가 없다
기나긴 방파제를 걸으며 보이는 호수같은 바다에는 양식장이다
무지개색을 입힌 간덕천갑문도 보인다
바닷물의 역류를 막기위한 갑문이란다
고적한 한옥을 지나 간덕천변으로 길이 이어진다
간덕천변으로는 최대규모의 열대식물원인 정글돔식물원이 보인다
외진 곳에 자리한 식물원의 규모가 엄청나다
외간리 동백나무 방향으로 길을 잡아 마을안으로 들어선다
마을안 담장에는 무화과 열매가 주렁주렁~~
길이 마을 안길로 접어들면서 저 앞에 보이는 산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비를 잔뜩 머금은 하늘이 불안불안하지만 ~~~
외간이라는 한옥카페가 보이는데 영업은 하지 않는 곳이다
누가 이곳까지 올까 싶은데~~~
여양진씨 사원이라는데 규모가 대단하다
밭에는 배추들이 푸릇푸릇 남쪽나라임을 알려준다
한송이 장미가 늦도록 홀로 꽃을 피우고 있다
오롯이 산길로 들어섬을 알려주는 길목이다
노오란 열매가 달려있는 나무들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길가 동백나무에는 꾳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산길로 들어서니 가을산 냄새가 물씬 풍긴다
산 초입 정자와 그 옆에는 운동기구들이~~~
정자에서 마을을 배경으로 알록달록~~
중간 안내도를 보면 걸어온 길과 남을 길을 알수 있어 좋다
이곳이 신두구비재입구란다
신두구비재란 52번 꾸불꾸불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이란다
대봉산 임도로 이어지는 이곳에서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렸나보다
임도를 따라 걷다 뒤돌아 보니 출발한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끔은 이렇게 뒤도 돌아보며 걸어야 한다
산아래쪽과는 다르게 이 임도길은 겨울임을 알려준다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바다와 마을이 간간이 나무 사이로 나타난다
바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들~~~
낙옆이 깔린 길이 아기자기 하다
52번을 돌아돌아야 한다니 생각만해도 어찔어찔하다
완만한 임도길을 접어들면서 3km정도 조깅을 하니 뒤 떨어진 남푠은
보이지 않고 내리막길을 다 내려와 마을입구에서 보라색에 이끌리어 따라오니 웬
트롯트가수사진이~~
마을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로 꾸며놓은 것이란다
담장에는 못난이 인형도 보인다
보라색에 이끌리어 길을 벗어나 되돌아 가니 선인장으로 담장을 꾸민 집앞으로
길을 따라 가야한다
요기서 뒤쳐진 남푠을 기다려 함께간다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낙옆이 쌓인 길을 따라 산을 옮겨 간다
26코스 마지막 지점을 알려 주는 청마기념관~~
저 아래 마을이 27코스 시작점인것 같다
마을 초입에는 공주샘이 보인다
고려 공주가 이곳에서 물을 받아 왕에게 차를 대접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란다
담장에는 공주와 관련된 시도 적혀있다
청마 유치환선생의 기념관과 생가가 있는 곳이다
월요일이라 기념관은 문이 닫혀있다
자그마하니 조용한 동네이다
남파랑길을 걸을때 조심해야 할 것이 시작점이 번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음식점도 없고 숙박시설도 없으니 일정을 잡을때 잘 고려해야 할 듯하다
남은 시간에 한코스를 더 걸으려면 부지런히
가야 할듯하다
짧은 햇살과 산으로산으로 가려져있어 아무래도 일찍이 어둠이 찾아 올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