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게 사연이다.
"89년쯤으로 기억된다.
마포대교를 건너는 중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절절해서
나도 모르는 새에 눈가가 촉촉히 젖어왔다.
김목경씨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였다.
'다시 부르기 2집'에 이 노래를 담기로 했다.
녹음에 들어가서, 가사 중간의 '막내 아들 대학시험'이라는 대목에
이르기만 하면 이상하게 목이 매여와 녹음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몇번인가 시도를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술먹고 노래를 불렀다.
녹음 중에 술을 먹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이 노래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음주 녹음이라고나 할까 ?
음주 녹음에 대한 단속은 없어서 다행이다."
풍세님께서 음악을 접고 공사장에 막노동을 나갔다가 만난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였는데 기억에 남아서 공연 끝나고 친구녀석이랑 술한잔 기우리며 들었던 곡이에요
후기는 이 한곡의 노래로 충분할거 같아서ㅎㅎ오랜만에 좋은 공연 보고 왔습니다 감사드려요 ^^
첫댓글 마음이 짠~~~~하네요 .
재밌으셨겠어요~김광석님노래참좋던데 짠하네요ㅎㅎ
이우경님 후기도 멋지네요~~
가슴을 울리는 김광석님의 노래는 언제들어도 정말 아름다워요~~^^
센스 최고세요! 후기를 보며(들으며) 눈물이 ㅠㅠ, 감사합니다!!^^
김광석님 노래는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뭔가 우울해지는 기분이지만 참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 듣게되는데
우경님 후기 보니 더 보고싶어지네요ㅠ
누...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