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 에셀 하나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한 달,
왕이신 주님 앞에 섰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지나온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두툼한 새해 달력을 걸며 마음 설레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장의 달력만 남아있습니다. 12월은 우리 모두 잠시 잊고 있었던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며 고마운 일 챙겨보고 안부하면서 우리 모두 은총의 시간에 물든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한 해를 돌아보며 이렇게 은혜 안에 살았음을 감사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렵니다.
마음이 답답한 이들에게 문이 되어 주시고 목마른 이들에게 구원의 샘이 되시는 주님,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으로 슬퍼하는 이들에게 기쁨으로, 환자들에게 치유자로 갇힌 이들에게 해방자로 오시옵소서.
한 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 테지만 우리는 다가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드립니다.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안부를 띄우는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 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어제의 삶이 후회였다면 오늘은 더더욱 열심히 살게 하시어 내일엔 축복된 생으로 남게 하옵소서.
바쁠수록 조금 더 여유를 즐기고 부족할수록 조금 더 가진 것을 베풀며 어려울수록 조금 더 지금까지 이룬 것을 감사할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또 하나의 새해가 아니라 남은 생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찬란한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먼 훗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때 "그때 내 인생이 바뀌었노라" 말하게 하옵소서. 내일은 오늘과 같지 않으리니. 새해는 주님과 함께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