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으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생명인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행2:38).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영이요 생명이 살아나 이제는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로운 피조물들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이들은 장차 신령한 몸으로 갈아입고 새 하늘과 새 땅인 영광의 나라에서 영원히 삽니다(계21:3~4).
문제는 새로운 피조물로 깨끗하게 거듭났어도 죄악된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다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롬7:21~25).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 죄로 다시 더러워지면 그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롬3:23).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녀들을 영광의 나라로 바로 데려가지 않고 부르시는 날까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복음의 비밀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신으로 이 땅에 살게 하십니다(고후5:20, 요20:21).
따라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육체 가운데 사는 동안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살아야 합니다(고후5:15).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살아야 합니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주를 위해 살면서 다시 죄를 범하겠지만 죄를 자백하면 자녀들을 용서해 주십니다(요일1:7~9).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사는 자녀들에게 맡겨진 복음 사역은 각자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늘로 부르시는 날도 맡겨진 사역에 따라 다릅니다(요13:1). 따라서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복이 아니라 사신으로서 충성을 다하는 일입니다(행20:24). 알곡은 주 안에서 수고함으로 사명을 완수한 사신들입니다(고전15:58). 만약에 일찍 죽어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쭉정이로 끝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을 지키려는 이유도 쭉정이로 끝날까 두렵기 때문이어야 합니다(롬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