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박주현 선수,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취업 우수사례’ 대상
한국장애인개발원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2024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취업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수사례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한국장애인개발원
티웨이 에어서비스 e스포츠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현 씨가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취업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2024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취업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주현 씨가 ‘꿈의 골대를 향해: 장애인e스포츠의 무한한 가능성’으로 대상을 차지, 개발원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지체장애인인 박주현 씨는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재학 중 피파온라인 게임에 매료돼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e스포츠 선수로 나섰다.
순탄치 않은 선수의 길을 걷던 중 지난해 9월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취업 알선 서비스를 통해 티웨이 에어서비스에 장애인 e스포츠 선수로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2023 용산장애인e스포츠페스티벌 피파온라인 부문 우승, 피파온라인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전문 e스포츠 선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충청남도 천안의료원에 취업한 신경식씨(가족의 울타리가 되겠다는 23살 경식씨의 이야기), 우수상은 행복한우리복지관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취업한 박채유 씨와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취업한 김태균씨가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개발원장과 함께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을 통해 취업한 우수사례들은 중증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발원은 장애인복지법 제21조에 따라 중증장애인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고자 지난 2008년부터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매년 취업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해 사업 활성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