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대둔산 주차장에서 야영후
토욜 아침부터 등반
1. 세월이가면
첫 핏치 좌향 크랙인데, 발을 디딜려면 밸런스가 좋지 않다. 그 언밸런스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자 등반가의 꿈을 가자는 성관이에게 코스를 바꾸자고 해서 등반해본다.
역시나 첫핏치 언밸런스는 결국 밸런스로 해결헤야 했다.
2핏치와 3핏치를 한번에 오르고 난 후 4핏치와 5핏치는 어느등반가의 꿈으로 등반선을 이어깄다.
어느등반가의 꿈으로 올라온 팀이 갑자기 마지막 핏치를 우리 코스로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등반가의 꿈으로 오를 수 밖에 없었다.
등반가의 꿈 마지막 핏치는 6월 11일에 처음 올라본 곳인데 다시 해보니 홀드 위치를 기억하고 있어 한결 수월했다.
등반을 마치니 겨우 12시 정도
2. 어느 등반가의 꿈
정상에서 하강후 점심으로 챙겨온 간식을 먹고 어느 등반가의 꿈 2핏치와 3핏치를 하기로 하고 출발,
2핏치를 올라서니 3핏치 앞에 등반자가 5명이나 대기중이다. 등반가의 꿈을 포기하고 다시 하강해서 하늘벽앞으로 간다.
푹푹 찌는 무더위와 싸움이다. 물을 1리터를 들이켰는데도 갈증은 가시질 않는다.
3. 벽이 주는 행복
오후 1시쯤 하늘벽으로 가는데 벽이주는 행복이라는 코스가 나온다. 실내암장의 루트처럼 옆으로 길이 나있다. 보통은 수직상승인데...
여기를 해보자고 1핏치 앞에 섯다.
성관이는 나보고 가라더니 지가 앞장선다.
내차례가 되어 처음 가보는 루트, 후등도 떨린다.
등반루트가 오버행벽의 웟부분인데 떨어진다면 바로 펜듀럼이다. 등반선으로 복귀가 어렵다.
1핏치를 마치고 나니 2핏치는 수직 상승이다. 예전에 처음처럼 등반 후 하산루트를 못찾아서 마지막 하강을 했던 곳이 2핏치 종료지점이다.
2핏치를
마치고 처음처럼 3핏치가 있는 건너편 벽으로 걸어가야 3핏치가 나온다. 3핏치까지
등반한 성관이 왈
‘형 등반선은 보이는데 의미 없어요, 하강합시다’
무더위 탓일거다. 아침 7시부터 3루트를
등반하는데 바람 한 점 없는 여름 한 낮 태양과의 싸움이다.
장비를 정리하고 이른 저녁을 위해 이동하고
저녁을 먹으니 오후 5시가 된다.
재복이도 도착하고, 종승스님도 도착하도,
얼음골에서 2일차 노숙을
한다.
첫댓글 종근회장님은 후기로 등반루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써주시는거 같아요~
전 등반하고나면 힘들거나 재밌던거만 생각나고 루트는 생각 안나던데..ㅎㅎ
그냥 씰데없이 생각 나는게 있어,
안 땡겨주던가, 힘들던가
뭐 그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