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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시리즈 2권. 2권에는 총 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되는 '대암실'과 란포의 대표 걸작으로 이견이 없는 '파노라마 섬 기담', '인간 의자', '거울 지옥'이 그것이다. '대암실'은 란포가 대중을 대상으로 가장 오랜 기간 연재한 장편소설로, SF, 괴기, 범죄, 환상 등 다양한 요소가 절묘하게 조합된 모험소설이다.
란포의 세계관이 집약된 중편소설로, 특히 국내 독자들의 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파노라마 섬 기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걸작이다. 일상과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란포의 동경을 파노라마관이라는 불가사의한 공간에 투영한 이야기로, 단순 명쾌한 이야기 구조보다는 공포와 괴기의 테마파크와 같은 파노라마 섬에 대한 묘사에 집중한다면 더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탐정소설보다는 환상소설에 가까운 '인간 의자'는 연재 당시 독자 인기투표에서 1위를 하는 등, 발표하자마자 화제가 되었다. 서술트릭이라고 할 수 있는 결말이 인상적으로, 독특한 소재는 물론 시대상과 작가의 세계관이 드러나 란포의 대표작으로 반드시 거론되는 걸작이다. 2차례 영화화, 4차례 드라마화되는 등,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란포의 히트작 중 하나다.
변격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소설 자체가 괴담을 나누는 이들의 모임으로 시작되는 괴기, 괴담소설 '거울 지옥'은 '구체 안쪽을 거울로 만들어 그 중심에 물건을 놓으면 어떤 상이 비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거울, 렌즈 등을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한 장치로 애호했던 란포와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초기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2 (양장), 에도가와 란포, 권일영, 양장본, 632쪽, 210*148mm, 22,000원, 검은숲
첫댓글 송년회 때 이 책을 번역한 권일영 님이 선물로 갖고 왔던 바로 그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