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갱신위 회계비리가 잘 마무리 되어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재정 사용 중, 일부 문제가 발생됐지만 공동체가 밝히고자 노력했고 공론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아는 경우들이 있다. 그래서 또 다시 회계비리 문제를 말하면 괜한 트집 잡기나 공동체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 풀이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회계비리 문제는 무엇 하나,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것 없고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생각한다. 2014년 이 즈음 내부감사를 시작하기 시작했으니 만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시작하자 내부가 동요했다. 내부감사자가 무리하게 밀고 들어가자, 이에 대해 역공을 펴기도 했다. 또, 내부감사자를 추천한 이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하나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흑색선전 했다. 배후를 따져 물었고, 심하게는 정신과 치료 운운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들은 이 카페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우선 공동체는 회계문제가 밖으로 터져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내부감사자를 회의석상에서 몰아 부친 것 등에 대해 이 카페에 소식이 올라오자, 말을 옮긴 당사자를 찾는 데 혈안이 되기도 했다. 공동체가 허락한 내부감사자에 대한 자질 논란 등의 정신적 압박은 대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터져 나오고 많은 이들이 사태를 주의 깊게 살피자, 이에 대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그것이 2014년 10월 19일의 일이다. 개인적으로 이때의 자리를 진정성이 없다 생각해 뿌리칠 것을 권유한 바 있다. 이유는 이러하다. 정확하게 누가 나오는지, 회계문제 어디까지 이야기 할 것인지, ‘공식·비공식’으로 할 것인지, 등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회계사와 이를 문제 삼는 전문성 있는 이들로 소폭 구성, 대화하는 게 맞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체에서 몇 명,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 몇 명 등을 전제로 해서 심도 있게 묻고 답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하지만, 당시 몇 명이 나오는지 누가 나오는지 전혀 모르고 현장에 도착했다. 타원형에 앉은 이들이 17명, 뒤로 둘러 앉아 구경하는 인원도 대략 비슷하다 과정하면 30~40여 명이다. 이게 무슨 회계 관련해서 진정성 있게 대화하자는 자리라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이를 보여주기 위한 ‘쇼’로 봤다. 다시 말해 회계 관련 말들이 많으니 진정성 있게 대화하자 하면 전문가들로 구성, 심도 있게 할 일이다. 그렇다면 나오는 이들에 대한 사전 조율, 등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옳다. 그리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 등도 논의 됐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 날의 일을 이렇게 생각한다. 첫째, 대단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토론에 능숙한 이들이 말 빨로 제압하겠다는 의지로 읽었다. 이러한 엄숙한 자리에 능하지 않은 이들이 당해 낼 재간이 없다. 그럼에도 갱신위 측 참석자 중에는 나름대로 진정성 있는 분들도 있었다. 그 몇 분들의 배려와 겸손은 잊지 않고 있다. 그 날의 감상평은 이미 당시 그 자리를 다녀 온 이후 이 카페에 한 바 있다. 둘째, 갱신위가 노력했다 하는 보여주기 식의 행위로 규정했다. 그 이유로 앞서 지적했듯 많은 이들의 등장이다. 그 많은 이들이 모여 심도 있는 대화가 불가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으로 영수증 일체 등을 놓고 따져 묻기가 곤란할 수밖에 없다. 이 날의 만남이 끝나고 바로 이들은 사랑넷 카페를 통해 자체 홍보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른바, 갱신위 회계비리는 한 점 의혹도 없이 말끔히 정리되었다 하는 등의 취지 내용이다. 심도 있게 의견을 교류했으나, 일부의 주장처럼 의혹은 없었다고 사랑넷에 주장했다. 어떤 이는 기자를 지목해 의심을 지웠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하지만 위 내용은 정 반대다. 무엇하나 의혹이 사라진 것도 없고 때로는 언성도 높아졌다. 그리고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법률계좌에 대해서는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이를 문제 삼을 수도 있는 입장이 되지를 않았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감사하니 문제없더라”며 눈 가리고 아옹했다. 이러한 감상평은 이 카페에 당시 적나라하게 밝혔다. 회계비리가 끝났는가? 이는 그렇게 믿고 싶은 갱신위와 및 그 성도들이다. 외부 회계사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의견이지 확정이 아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갱신위와 지지하는 성도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부실감사라 주장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하는 이들의 아우성도 타당하다. 기자도 그 중 하나다. 아니 받아들일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교묘한 정치행위로 규정한다. 이후, 이 카페에서는 이와 관련 소송단 운운하기도 했다. 의견을 구해 온 이들도 있다. 이에 기자는 냉정하고 가혹하리만큼 큰 소리로 말했다. “갱신위를 법정에 세우라!” 이유는 위와 같이 진정성 없이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예봉을 빗나가게 하는 노림수가 작동했다 판단해서다. 이런 식으로 행보해 더 이상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군중심리를 작동시킨 행위가 더 악하다. 그리고 결재라인 누구도 적절한 사과와 책임이 뒤따르지 않았다. 이른바 갱신위의 실질적인 안방마님들, 즉 스폰서들 앞에서의 눈물이 사과라 주장하지는 말자. 그것은 그들만의 일이다. 또, 때가 되면 개선장군처럼 득세 할 것은 뻔하다. 마치 모함을 받아 십자가를 진 가련한 모습처럼 말이다. 그리고 먼 훗날 그들은 갱신을 위해 희생했는데, 일부 갱신위를 흔드는 세력에 의해 고초를 받은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회계를 비롯해 갱신위의 포괄적인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스파이, 갱신위를 흔드는 세력 등으로 정리될 것이다. 거기에 이상한 신앙관까지 덧씌워 쓰레기통에 쳐 박듯 하면 된다. 그것이 ‘승자의 역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