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원래 48번 픽과 56번 픽을 가지고 이번 드래프트에 임했으나 56번 픽을 해리스 트레이드 때 필라델피아에서 받은 2020년 1라운드 픽과 묶어 브루클린으로 보내고 27번 픽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클리퍼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27번 픽과 48번 픽을 행사했습니다. 아래 글은 ESPN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참고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AAD4B5D0C74880A)
2019 NBA Draft No. 27
C Mfiondu Kabengele, Florida State
6'10", 256 lbs
- 장점 : 컴바인 측정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퍼리미터 수비를 할 때 민첩함이 돋보입니다. 득점 감각이 인상적이고 여러 스킬을 갖춘 공격적인 선수로 지난 NCAA 시즌에서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3점 슛 성공률 37%, 자유투 성공률 76% 기록을 자랑합니다. 슈팅 릴리즈가 높고 메카닉도 깔끔해서 NBA 수준에서도 슈팅을 시도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고 포스트에서의 풋워크나 턴어라운드 점퍼를 시도할 때 터치도 부드럽습니다. 퍼리미터에서 스스로 공격을 창출하는 데도 능한 편이며 픽-앤-롤 공격과 페인트에서 림 프로텍팅 능력에 발전 가능성이 보입니다. 프레임이 좋아서 페인트 존에서 상당히 피지컬한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 단점 : 디시전 메이킹에서 아직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 800분을 뛰며 어시스트가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 포제션을 잡아먹는 블랙홀이기도 합니다. 수비에서도 40분당 평균 파울 5개를 저지를 정도로 파울 관리에 약합니다. 그것 때문에 카벵겔레는 경기당 평균 22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8월이면 22살이 되기 때문에 단점을 모두 개선할 정도로 어린 나이는 아닌 것도 아쉽습니다.
- 클리퍼스에서 : 카벵겔레의 최고 장점은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클리퍼스에서는 갈리나리, 해럴 등 여러 스타일의 선수들과 다양하게 조합을 이루며 라인업에 다양성과 유동성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203455D0C79B913)
2019 NBA Draft No. 48
SF Terance Mann, Florida State
6'7", 205 lbs
- 만은 G 리그 컴바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덕분에 NBA 스카우트들 앞에서 자신의 스킬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만은 컴바인 첫 날에 특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볼 없는 움직임과 대인 수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클리퍼스에서 : 만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다재다능하고 높은 BQ를 가졌습니다. 클리퍼스는 일단 만을 G 리그로 보내 득점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퍼스는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두 선수를 뽑았고 만은 다듬을 부분이 많지만 일단 가능성을 보고 뽑은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 칩인 카벵겔레는 드래프트 이전부터 NBA 레전드인 디켐베 무톰보의 조카로 이름을 알렸고 3점 슛을 포함한 공격 스킬은 분명 괜찮지만 그만큼 한계 또한 아주 뚜렷하게 보이는 선수여서 개인적으로 롤 플레이어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내년 1라운드 픽까지 희생해서 데려온 자원이니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