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그러하셨듯..
저 역시 코르벨로 입문하였습니다.
그립의 종류가 있는지도 몰랐던 그 때는
ST그립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면서
덩달아 갈증도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용품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50여종의 라켓과
30여종의 러버를 거쳐왔습니다.
그로인해 (주인의 변덕스러움에...)
2번의 귀양(방출)을 갔지만
급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우직한 충신과 같은 라켓입니다.
손이 작고 살집이 많은 저에게
납작한 모양새로
손에 촥 감기는 맛을 알게 해주었고
빼어난 타구감으로
이번에는 여기에 맞았다고
적당한 눈물(울음)로
충실히 조언해주어
손맛의 기쁨을 알게해 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이번에 다시 조정(?)으로 귀환한
구형 코르벨입니다.
신형은 뭔가 선뜻 손이 가지 않네요.
이상적인 무게 90g이고
노르스름하니 공명음도 하이톤입니다.
찍힘 하나없이 세월을 잘 견뎌내었네요
이제는 괜히 사용하기도 미안합니다
장군...이제 공과 땀이 빗발치는
전쟁터는 그만 나가고
내 곁에서 조언을 해주시게..
일요일 저녁.
월요일이 서서히 다가옴을 느끼며
괜스레 센치해졌네요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첫댓글 와 N시리얼.. 그립 나무무늬 예술입니다 진심 부럽네요 잘 보관하시길...
네. 전장에 안보내렵니다^^ㅋ
예 오랫동안 소장할 가치가 차고 흘러넘치네요^^ 진심 부럽습니다^^
기사님은 더 우직한 충신들이 많으시면서^^
멋지네요!! 확실히 구형 그립이 손에 더 촥 달라붙는 느낌에요 ㅎㅎ 저는 90~91그램사이의 저음의 울림이 좋더라고요. ^^
제일 오랬동안 주력으로 사용한 놈인데 시리얼넘버 확인해보니 L이네요. 은퇴후 책장에 소장중 입니다. ^^
와우!!!L시리얼이면 2011년이네요ㅋ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