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은, 거듭나지 않은 한 사람은 죽었다. 그의 영이 하나님에 대하여 죽어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자신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모시고 있지 않다. 비록 자신이 그것을 위하여 창조되었지만. 구원 받지 않은 사람의 혼(생각, 의지, 감정)은 그의 조상 아담과 같다. 그의 혼은 아담의 타락으로 더욱 활성화되었다. 이 타락한 '혼의 생명'을 '아담의 본성'이라고 부른다. 이 사람의 몸도 또한 타락했다. 그리고 정욕과 부패에 넘겨졌다. 이것이 타락하고 거듭나지 않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상태이다. 이 사람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후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1) 그는 구원을 받는다. 성령께서 이 사람 안으로 들어가시고 그의 영을 하나님에 대하여 살아있게 만든다. 새로운 생명에 의하여 그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이러한 일은 그의 회심 때에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2) 그는 구원받을 것이다. 부활의 때에 이 사람은 새로운 몸, 영에 속한 몸, 죽지 않고 썩지 않을 몸을 받을 것이다. 이것 또한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3) 그는 구원받아 가고 있다. 매일의 과정을 통하여 성령께서는 이 사람이 주 예수님의 형상을 닮는, 즉 그의 혼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신다. 이것은 일생의 과정을 통하여 일어난다. 아담은 본성적으로 주님을 섬기려는, 주님을 섬기기를 시도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옛사람의 생명은 너무나 친숙하고, 안락하고 자연스러워서 완전히 사악하게 드러난 것이 아니라면 거의 의심해보지도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때 우리도 그분과 함께 죽었다. 신비하게도, 초자연적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십자가 위에, 그리스도 안에 넣어 두셨다. 그분이 돌아가셨을 때, 우리의 아담 본성도 함께 죽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셨을 때, 우리는 그분 안에 있었고 우리 안에는 그분의 생명이 있었다.
죽음에 관한 세 가지 견해
1) 우리는 죽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감취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히고 부활하였을 때,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하여 영적으로 죽게 되었고, 하나님을 향하여 살게 되었다. 이것은 즉각적으로 발생했다.
2) 우리가 죽을 몸을 벗어버리게 될 때, 우리는 죽을 것이다. 육체적인 죽음 또한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3) 우리는 매일 죽는다. 이것이 우리의 부르심이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늑9:23) 이 죽음은 일생의 과정을 거쳐 발생하게 된다. 매일의 십자가의 역사는 우리의 협력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골2:6) 우리는 매일, 매일, 십자가 위에서 아담의 본성을 죽음에 넘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여야 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옛사람과 그의 모든 활동을 놓아둘 한 장소를 마련해 주셨다. 그곳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이다.
-하나님의 집에 남아있는 자들'(존 썬더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