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쓰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다.
여기서 포기해버리고 도망가게 된다면
나는 이 상황에 굴복하게 되는 거고
결국 내가 패배하게 되는 거라면서
나를 더 구석으로 몰았고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는 그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나를 힘들게 만드는 관계들,
나를 지치게 하는 상황과
나를 아프게 하는 말들을 버티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그런 순간이 오면 더이상 버티지 않고
그냥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런 관계라면 칼같이 끊어버렸다.
경우의 수를 따져가면서까지
나 자신을 혹사시키고 싶지 않았고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처럼 불행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쓰고 싶지 않았다.
인생을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상한 사람들과 나를 괴롭게 만드는 순간들을 더는 지키려고 하지 말자.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은 내가 나약해서도 아니고, 내가 글복한 것도 아니다.
악취 나는 것들을 굳이 온몸으로 껴안는 사람이 없듯,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을 더는 곁에 두지 않는 것뿐이다.
* 흔글의 "타인을 안아주듯 나를 안았다" 중에서
첫댓글 오늘도 화팅입니다.더운데 건강 챙기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