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 최대 관심사업인 웰빙 휴양타운 조성사업이 건설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종합개발지구 시범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구 지정을 본격 추진하는 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토지공사가 공동으로 건설교통부에 제안한 웰빙 휴양타운 조성사업이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라 지역종합개발지구 시범사업지로 선정, 지구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종합개발지구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산업, 교육, 관광, 주거단지 등 조성 사업과 기반시설 설치 사업을 묶어 종합개발하는 사업지구로 시.도지사나 민간 개발자의 제안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번에 지역종합개발지구로 선정된 제천시 봉양읍 마곡리, 구곡리 일대 162만여평의 부지에 민간자본을 포함해 모두 7천여억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종합복지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실버타운과 레저, 휴양, 연수시설 등을 갖춘 고령친화적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개발이익은 시가지 정비사업에 재투자해 전통 한의촌과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천시와 사업시행자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8월 건설교통부에 지역종합개발지구 지정을 제안해 지난 18일 시범사업지로 선정됐고 내달 11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람이 실시된다.
건설교통부 내달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올 11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까지 지구를 지정.고시할 계획이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개발행위허가 제한 등이 시행된다.
이에 앞서 제천시는 사업추진의 안정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 제천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작년 7월 제천시청에서 지역 종합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봉양읍 구곡.마곡리는 2004년 7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천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고 시는 2013년까지 민간자본 3천612억원을 투입, 골프장과 스키장, 골프대학, 휴양촌 건립 등을 계획했다.
엄태영 시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3천여명의 고용 창출과 25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5천여억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점과 저렴한 땅값, 앞으로 수요가 창출될 휴양형 웰빙타운 등의 장점을 내세워 민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