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20장 17-19절 죽음과 부활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 죽음이 필연적이었던 것처럼 부활도 역시 필연적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죽으심은 이 세상에 태어나 인생을 살다간 모든 사람들이 죽은 죽음과는 달랐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죽고 싶어서 죽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이 나으셨으니까 태어나고 죽을 때가 되니까 죽는 것입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 죽음은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사랑의 증거물이 된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화평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힌 담이 헐어졌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막힌 담이 헐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입니다.
로마서 5장 19절을 보면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만민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님은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셨고 이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 상황에 대하여 17절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17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예수님은 이 고난의 여정을 가시면서 특별히 열 두 제자만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예수님은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예수님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가시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질 것과 그들이 죽이기를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조롱과 채찍질과 십자가에 못박게 하실 것을 아셨습니다. 이쯤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라가지 않고 피하거나 군대를 소집해서 유혈 혁명을 일으키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의 손에 놓여져 사람들이 행하는 악을 그대로 다 담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만물의 찌끼같이, 또한 연한 순과 같이 사람들이 가하는 악행을 고스란히 다 받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그 뒤에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죽음에서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반드시 순종 후에 일어날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기만 하면 고난도 안받고 욕도 안먹고 죽음도 안당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로 자신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을 해치는 사람들로부터 구원하시지 않으면 시험에 빠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위한 길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그 길은 고난의 길이요 죽음의 길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부활의 역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하나님의 전능하심 아래는 영원한 죽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살리십니다.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때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만 살리시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도 역시 살리실 때가 옵니다. 요한복음 5장 29절을 보면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하고 계십니다. 선한 일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람이 행한 일입니다. 악한 일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한 일입니다.
순종의 사람들은 믿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고 불순종의 사람들은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순종한 사람들은 자신이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 인하여 생명의 부활로 나옵니다. 그것을 믿기에 죽음도 불사해 가면서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역사에도 그리고 기독교가 2,000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도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예수님 안에서 원수의 손에 넘겨지고 채찍에 맞고 조롱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안에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의 확실한 증거가 있기에 그 믿음의 길이 고난과 죽음의 길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예수님과 함께 영문 밖으로 나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여러분! 죽음 뒤에는 생명의 부활이 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잃고 심지어 생명까지 다 잃어버릴지라도 그것은 잃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박히실 정도라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여러분들에게도 역시 어떤 일인가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앞서 가신 예수님의 영이 여러분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승리는 십자가를 안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면서도 끝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는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시으로 인해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7절을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가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승리는 세상을 발로 밟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한 힘에 짖밟히면서도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는 것입니다. 결국 승리는 믿음의 승리입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얼마만큼 믿으십니까? 세상에서 잘되어야 잘 믿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올바른 믿음의 기준이 아닙니다. 올바른 믿음의 기준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믿고 순종하느냐 안하느냐로 평가해야 합니다.
교회를 다니고 나서 성공했다거나 건강해졌다거나 풀리지 않던 문제가 잘 풀렸다거나 갑작스럽게 성적표의 점수가 올랐다거나 장사가 잘된다거나 자식듫이 잘된다거나 돈을 많이 벌었다거나 부동산이 올랐다거나 자기가 원하는 이상형의 남녀를 만났다거나 하는 등의 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그런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실 때 순종으로 반응하느냐가 바로 여러분들의 믿음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아주 쉬운 것을 시키신다면 누구나 다 순종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은 때로 여러분들에게 엄청나게 큰 부담을 가져다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여러분들은 그 결말을 알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아브라함은 우리와 같은 성경도 없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자기에게 임하셔서 말씀하신 분이 아들을 드리라고 하시는 것을 알았기에 지체없이 순종했습니다.
기드온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아버지와 동네 사람들이 섬기고 있는 우상을 부수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무서워서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하인들을 이끌고 가서 우상을 부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끝까지 순종하시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과 함께 올라갔던 제자들은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함께 죽지는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나서 죽음의 십자가가 각자에게 주어졌을 때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생명의 부활이 남아 있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보좌에 앉으시는 날에 그들 역시 보좌에 앉아서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역시 예수님께 죽도록 충성하고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여러분들은 복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제자들의 십자가가 따로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이 올라가신 예루살렘과 제자들이 올라가야할 예루살렘이 다를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예수님을 믿고 이렇게 예배를 드리시는 여러분이 올라갈 예루살렘이 다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여러분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될 때 기뻐하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시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영적으로 승리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승리하는 믿음을 갖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길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