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4월 12일 오전10시
장소 : 지회 사무실
참석자 : 강미영 김선희 김채희 싱루이 우귀옥 우윤희 이경희 이양미 이지연 이해나
앞풀이 : 이해나 – 색시 궤짝 범 궤짝 (입말 옛이야기),
뒷풀이: 북소리 축제 모루 반지 만들기 연습
+공지사항+
- 전국 회원연수 : 7월 6일 ~ 7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천안 소재): 참여 독려
“책, 친구가 되어줘!” “2024 어린이 책의 해” 안내
- 목록발간보고회(2024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 참석자 : 강미영, 김현주
날짜 : 2024년 4/25(목) 14시~17시, 장소 : 서울시민청 태평홀
- 세월호 참사 10주기 ‘세월호, 책으로 마주하기’, 날짜 : 4/12(금) 저녁 8시, 줌 화상회의
- 달서북소리축제, 날짜 : 4/20(토), 장소 : 본리어린이공원, 10시~17시
- 4월 달모임 (4/25 신입 환영회), 일시 : 4/25(목) 10:00 ~ 12:00, 장소 : 두류공원, 준비 : 돗자리(부서별 2개), 개인 도시락(비빔밥을 위한), 물
+나눈 이야기+
발제: 김채희, <길러지지 않는다>(탁동철), 낮은산
1. 작가에 대하여
- 이 책을 읽으면서 이오덕 선생님이 생각났다. 탁동철 작가와 이오덕 선생님의 결이 비슷한 것 같다. 글쓰기 연구회라는 모임에서 탁동철 작가와 이오덕 선생님이 함께 했다고 한다.
- 이 작품의 이야기는 작가의 경험(하느님의 입김)이 녹아 있는 글이었다. 작가의 수필집을 보면 아이들과 닭장을 지은 경험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 이야기가 고양이 집을 만드는 이야기로 각색한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또한 현덕의 고양이가 생각나는 장면이 있었다.
- 작품의 문체나 문장이 일반적이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시 같기도 하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아이들의 말이 아닌 어른들이 쓰는 문장, 생각이 보여서 이 점이 좋기도 하고 어린이 책이라는 면에서 아쉬운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탁동철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녹아 있는 책이다. 이 작품에도 이오덕, 하이타니 겐지로의 사상이 녹아 있다. 이야기 속에서 고양이 키우는 것과 관련해서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이 와 닿았다.
- 메시지가 철학적이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할지 궁금하다. 신간이지만 옛날 느낌이었다. 책을 출판한 낮은산 출판사는 우리교육 출판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문학책을 출판하기 위해 만든 출판사이다. 좋은 책이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한 책과 표지이다. 이것은 출판사의 성향이 아이들의 흥미와 시선을 끌기보다 작품의 의미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2. 재미있게 읽히는가? 감동이 있는가?
- 처음 부분이 잘 읽히지가 않고 재미가 없었다. 제목도 표지도 오래되고 진부한 느낌이 있어서 처음에는 흥미가 안 생겼는데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었다. 이야기의 처음이 잔잔해서 재미가 없었나 보다.
- 이야기 중간중간에 감동적인 문장이 있었다. 생활과 경험에서 나올 수 있는 인물들의 말이 살아 있었다. 예를 들어 할머니가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너그러움이 없으면 힘을 잃게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문장이 좋았다. 아이들에게 배려와 공감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 비 내리는 풍경을 설명한 부분이 좋았다. 아이들이 누워서 비를 받아먹는 장면, 아이들이 골목에서 노는 장면들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뭉클했다. 주인공 아이들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
- 속초, 아바이 마을을 배경으로 어른들이 겪은 전쟁 역사의 아픔이 녹아 있다. 이런 작품이 어린이 문학에서도 필요하다. 어른들의 슬픔을 공감하는 아이들이 모습에서 세대간의 공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 친구들이 성장하는 이야기가 좋았다. 책임감을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의 단합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5-6학년 고학년 대상으로 이 책이 분류되어 있는데 오히려 중학년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강원도 사투리가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동화동무씨동무에서 강원도 사투리를 모르면 읽어 주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 길러지지 않는다는 제목이 인상 깊다. ‘길들인다’로 표현되는 어린왕자의 관계 맺음도 연결되어 생각이 확장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스스로 자라는 존재가 아닌 잘 키워야 된다는 생각에 빠져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은 길러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3. 김종숙 작가의 그림에 대해서
-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김종숙 작가의 모습이 부러웠다.
- 처음에는 그림이 낯설어서 그림이 아이들이 좋아할까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그림이 좋았다. 그림과 책 내용 모두 좋아 소장하고 싶다.
- 그림이 동화의 삽화가 아닌 하나의 작품과 같다. 특히 114쪽 그림이 좋았다. 일반적인 삽화가 아니다.
다음 모임 : 4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지회 사무실
발제 : 활동공부(옛이야기) 이해나 / 글꾼 우윤희
첫댓글 짝짝짝~
해나씨 최고~~👍
길러지지 않는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어야 할 다른 책이 비교가 되어 진도가 안 나갈 정도예요
일지에 독후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