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산서회와 인문산행팀의 수고에 대한 격려-성원시조 한 수-독재동 암각문/반산 한상철

[半山 韓相哲]

224. 독재동(篤才洞) 암각문 (2018. 8. 11)

뜨거운 오줌발에 참게는 할미 물고

삼각산 백옥 뇌수 한 입에 다 삼켜도

미련은 독재(篤才)에 남아 도망갈까 바위 글

* 노고산(老姑山 459m, 표지석 487m); 경기도 양주시. 독재동(계곡)은 장흥면 삼하리 산65번지에 있다. 산은 한북정맥으로, 파주와 경계선이며, 정상은 철조망이 쳐진 군부대다. 전설은 이렇다. 노고성 할머니가 치마로 돌을 옮겨 성을 쌓다 도락산과 이 산에 두 다리를 걸치고 오줌을 누고 있었다. 그때 마침 밑에 있던 게가 뜨거운 오줌에 놀라, 그를 물어버렸다. 그러자 화가 난 노고할미는 게를 파주 너머로 던져버렸다. 19세기 중반 지리 관련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동국여도(東國輿圖)』[1801~1822]에는 노고산이라 칭하며,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1861]에는 석적산(石積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광적면의 옛날 지명이 석적면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 지역에서는 서석적산(西石積山)이라 부른다(디지털양주문화대전 발췌 수정). 삼각산(북한산)의 진면목을 보려면 바로 여기로 와야 한다. 그 중 독재동추사필적암각문(篤才洞秋史筆蹟岩刻文)은 경기도기념물 제97호다. 이밖에 ’眉叟先生杖屨之所(미수선생장구지소)‘ 라고 바위에 새겨져 있다. 좌우에 李時善書(이시선서) 壬戌篤才洞記言始得(임술독재동기언시득)도 보인다. 독재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뜻한다(한국NGO신문 2018. 7. 20). 조선 서예연구의 좋은 자료이다. 2018. 8. 11(토) 뜨거운 날, (사) 한국산서회 인문산행지로 택해 여러 암각문을 조사했다.

* 미발표작.

[조장빈]

이사님의 격려가 항상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등산박물관(김진덕)]

우리나라 전설 중에 저렇게 거인(巨人)이 들어간 게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스케일 있는 전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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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북한산)의 진면목을 보려면 바로 여기로 와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언제 찬찬히 그곳을 오르며 보고 싶습니다.~

[半山 韓相哲]

하하! 진덕 아우! 노고산 정상에 오른 다음, 독재동에 가보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