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때 2학년 전체 560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IQ검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짓궂은 선생님께서 검사 결과 IQ가 높은 친구들부터 이름과 함께 결과를 말씀하시며 결과지를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101-120이란 결과를 받았고, 제일 마지막으로 제 이름이 불렸을 때 반 전체가 술렁였습니다. 검사 결과는 89! ‘아니 반에서 늘 10등 안에 있는 내가, 자격증도 2-3학년 선배들보다 먼저 취득한 내가 89?’ 결코 믿을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무엇보다 그 검사 결과는 560여 명 중 꼴찌,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요? 그때부터 조금은 의기소침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경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40여년이 지난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상에서 “한국인의 평균IQ는 106”이라는 글귀와 함께 IQ검사 광고가 있어 호기심에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132! 사실은 제IQ가 평균보다 높은 사람이었나 봅니다. 하하... 아마 이런 경과가 나온 것은 살아오면서 얻는 지식과 경험이 나타난 결과가 아니었을까요?
영적지수(SQ:Spiritual Quotient))가 있습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지성과 감정이라는 두 눈을 통해서 세상을 보지만 이 두 눈으로는 전혀 볼 수 없는 초월성을 보기 위해서는 3제의 시력이 필요한데 이것이 영성인데 IQ와 EQ가 규칙이나 정해진 환경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 준다면 SQ는 규칙을 새로 만들어 내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창조적인 능력을 보여 주는 지수입니다. 그러나 SQ는 우리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성을 간단히 말하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통점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부단히 그리스도의 영성을 위해 훈련하여 영적지수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