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4장
본 14장에서는 의인과 악인의 특성을 법정의 영역, 하나님과의 관계, 가난한 자에 대한 태도 등으로 확장하여 대조하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1~9은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삶의 특징과 결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인과 악인의 지혜는 자연적으로 삶에 반영이 됩니다. 1절에서 말하듯이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웁니다. 반면에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헌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세우는 삶을 산다는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것은 허무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언어생활도 마찬가집니다. 3절에 보면 미련한 자는 입으로 매를 자청합니다. 반면에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자기를 보전합니다. 5절에 보면 신실한 증인 거짓말을 하지 않는데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가 하는 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깊이 생각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드러내며 위로하며 세우는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함부로 내뱉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상처를 받는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의인과 악인의 지혜는 서로 공존할 수 없습니다. 7절 “너는 미련한 자의 앞을 떠나라 그 입술에 지식 있음을 보지 못함이니라”고 합니다. 미련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기에 그의 안에 참 지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결국 그의 곁에는 사람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도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는 자들이 내뱉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10절부터 마지막 절까지에서 마음과 지혜의 관계에 대해 보겠습니다.
10절 “마음의 고통은 자기가 알고 마음의 즐거움은 타인이 참여하지 못하느니라” 인간의 고통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통을 정말 고통이 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입니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요 하고 말하는 사람은 평생 웃지 못합니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믿음으로 이 말씀을 받을 때 기뻐할 수 있습니다. 기뻐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또한 고통도 마찬가집니다. 고통스러운 일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통을 체감하는 수준이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더 고통을 느끼려고 합니다. 스스로 더 괴로운 마음을 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30절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붙들 때에 우리는 생명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저버리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위로를 저버리면 내가 말라 죽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지혜가 가득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